제59집: 우리의 자세 1972년 07월 2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27 Search Speeches

하나의 결실을 맺기 위한 정상적인 과정

하나의 씨를 심었으면 그것이 열매맺히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되는 것입니다. 싹이 나오고, 줄기가 나오고, 가지가 나오고, 잎이 나오고, 꽃이 피어야 열매가 여는 것입니다. 그 떡잎이 나오고 줄기가 나오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줄기에서 가지가 뻗는 것도 다른 것입니다. 가지에서 잎이 나오는 것도 다른 것입니다. 잎에서 꽃이 피는 것도 또 다른 것입니다. 꽃에서 열매맺는 것도 또 다른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전체는 한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떡잎의 자리에서 줄기가 나온다고, 그것이 다르다고 해서 그걸 부정하는 자리에 서면 그는 가지를 못 만들 것입니다. 줄기에서 가지가 나온다고, 그것이 다르다고 그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잎을 못 볼 것입니다. 가지에서 잎이 나온다고, 그것이 다르다고 그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꽃을 못 볼 것입니다. 잎사귀가 나오고 꽃이 피는 것을 부정하는 사람은 결실을 못 보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 사건인 것입니다. 이것은 한 일을 완성하기 위한 필연적인 운명의 길인 것입니다. 새로운 싹에서부터 줄기가 나와야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맞지 않더라도 나와야 되는 것입니다. 줄기에서 가지가 옆으로 동서로 뻗어야 되는 것입니다. 곧장 올라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지가 나와야 되는 것입니다. 가지에서 잎이 나와야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꽃이 피어야 되는 것입니다. 꽃에는 반드시 하나의 열매가 맺어져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정상적인 과정입니다.

하나의 나무가 싹으로부터 결실되기까지 이러한 과정이 연결되어 하나의 바람직한 결실을 맞는다는 사실을 미루어 볼 때, 우리 인간 하나가 완성이라는 것을 향해 나가는 데 있어서, 혹은 한 국가가 완성을 바라며 나가는 길에 있어서, 혹은 이 세계가 하나님의 섭리를 중심삼고 한때의 완성을 바라고 나가는 과정에 있어서 늘 좋은 때만 바라고 있다면 이것은 비정상적인 것입니다.

여러분이 원리에서 배운 것과 마찬가지로 소생기에도 소생 장성 완성이 있고, 장성기에도 그렇고 완성기에도 그렇습니다. 전체를 보게 되면, 이 전체의 소생 장성 완성이라는 단계는 변천적 형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냐 이겁니다. 이것을 볼 때 그것을 연결시켜 가지고 그 환경에 상충이 없게끔 조화적인 입장으로 흡수시킬 수 있는 터전으로 넓혀 나가는 데 있어서 발전적인 귀결점을 바랄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렇게 보게 될 때 오늘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로서 현재의 여러분은 각자가 다 다른 것입니다. 각자의 얼굴이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그 얼굴이 다르다는 것은 각자가 역사시대의 선조로부터 이어받아 온 후손이기 때문에 그 선조들이 걸어온 역사가 다른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어 가지고 내가 태어났습니다. '나'라는 것은 나 하나로 되어진 것이 아닙니다. 역사적인 선조의 산물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산물은 나로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계속되는 것입니다. 오늘의 나는 미래의 선조로서 결정지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기에 있어서 나무로 말하면 잎이면 잎이 얼마만큼 잎으로서의 충실한 자리에 서서 그 영양을 섭취해 가지고 그 나무 전체가 자라는데 얼마만한 공헌을 했느냐에 따라 가지는 그 방향을 달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