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집: 경주장에 선 현재의 위치 1971년 09월 2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07 Search Speeches

투쟁의 길은 희생의 길

그렇기 때문에 망하지 않고 남아지는 길은 어떤 길이냐? 하나님의 사랑을 더 받을 수 있는 길은 어떤 길이냐? 잘먹고 잘살고 편안히'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 그 반대의 길을 가야 하는 것입니다. 먹고 싶은 것이 있어도 그 나라와 그 세계를 위해서 먹지 못하고. 잘살더라도 그 나라와 그 세계를 위해서 못사는 자리에 나가야 됩니다. 이런 반대의 길을 가는 사람일수록 하나님의 동정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말하면, 남편을 위하여 아내가 고생을 많이 했는데 그 고생했던 목적이 이루어져 남편이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을 때, 그 남편에게는 아내를 먼저 그 자리에 내세우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 아니겠느냐? 마찬가지로 하나님도 어떤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서 그 일을 놓고 서로 서로 협조해 가지고 나중에 그 일이 성사되었을 때, 하나님 자신이 그 자리에 나서기 전에 아들이면 아들, 혹은 딸이면 딸을 내세워 가지고 이들을 먼저 찬양받게 하여 그 찬양과 더불어 영원히 같이 있고 싶은 것입니다. 이것이 아버지의 마음이 아니겠느냐?

그래서 하나님은 이 땅 위에 한 남성을 내세우는 것입니다. 그 남성은 어떤 사람이냐? 역사적인 대표로서 수난길을 가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은 역사시대에 있어서 누구보다도 고생을 많이 한 사람이어야 됩니다. 몸으로 고생하기보다는 마음적으로 고생을 많이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생각을 누구보다도 많이 한 사람이어야 됩니다. 하늘나라를 중심삼고 누구보다도 생각을 많이 한 사람이라야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하늘나라를 중심삼고 생각도 많이 하고, 하늘나라를 중심삼고 고심(苦心)도 많이 하고, 하늘나라를 중심삼고 공상을 했다면 누구보 다도 공상을 많이 하고, 생각뿐만이 아니라 하늘나라를 중심삼고 열 번을 생각했으면 반드시 열 번 행동해야 됩니다. 그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 길을 찾아갔다가 그 길이 틀렸으면 되돌아와서 다시 그 길을 찾아야 될 것이고, 실천하는 데 있어서 의외로 잘 안 되더라도 그것을 넘어서 가지고 다시 결심하고 나설 수 있는 사람이 아니고는 안 됩니다.

그리하여 외적으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하더라도 틀림없이 그 일을 실천 구현해 가지고 소기의 목적의 자리까지 나가기 위해 투쟁의 길을 가야 됩니다. 그 투쟁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개인이 희생하는 것도 감수해야 되고, 가정이 희생하는 것도 감수해야 됩니다. 종족을 희생의 길에 처넣더라도 불평불만하지 않아야 됩니다. 종족을 희생시키지 않고는 민족을 찾을 수 없는 것입니다. 민족을 희생하는 자리에 처넣지 않고는 하나의 주권을 찾을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