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집: 우리의 갈 길 1971년 02월 18일, 한국 동대문교회 Page #347 Search Speeches

나를 주장해서" 안 된다

세계가 이렇게 있습니다. 세계 안에는 나라가 있지요? 그 안에 나라가 요렇게 작게 생겨 들어가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민족이 있고, 그 다음에는 종족, 그 다음에는 가정, 그 다음에는 개인이 있습니다. (칠판에 판서하시면서 말씀하심) 그리고 개인에는 남자와 여자가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에게 문제가 생기는 거예요. 하필이면 이게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본향 땅을 가는 길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갈 길이요, 우리 인생이 가야 할 길입니다.

그러면 그 길은 어떻게 가야 하느냐? 떨어진 것은 틀림없지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행복한 사람은 없는 거라구요. 타락한 인간으로서 선한 자리를 찾아 올라가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여러분은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올라가는 데에 있어서 나를 위주하면 올라갈 길이 없는 거예요. 알겠어요? 나를 중심삼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 자리에서는 못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마지막이라는 거예요. 그렇지요? 나는 떨어져서 지금 혼자인데 혼자 된 그 자체를 중심삼고 자기 마음대로 한다고 꺼덕거리면서 '허 내 마음대로 한다' 해 가지고는 절대로 못 올라가는 거예요. 그것으로 끝입니다. 마지막이라는 거예요. 어떻게 할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어디로 갈 거예요? 여기가 맨 마지막인데 이리 내려갈 거예요? 타락한 인간이 서 있는 이 길은 마지막 길이예요. 나를 위하는 놀음 해 가지고는 갈 길이 없다는 거라구요.

그러면 내가 가는 길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가정을 위해서 희생하지 않고는 올라갈 길이 없습니다. 알겠어요? '가정아, 너가 나를 위해서 가라' 이것이 아니라 내가 가정을 만들어야 됩니다.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만들어 놔야 돼요. 그래야 가정 안에 내가 들어갈 수 있는 겁니다. 그렇지요?「예」

내가 가정 편성을 해야 합니다. 가정을 만들어 놓고 내가 그 안에 들어가야 된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가정을 위해 내가 희생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나를 위주한 가정을 만들려고 하면 안 됩니다.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 내가 희생해 가지고 준비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되는 거예요, 만약 인간이 타락하지 앉았으면 나를 중심삼고 주장하지요? 그렇지요? 타락하지 않았으면 나를 중심삼고 주장하는 것이 만세에 통할 수 있는 길이 있으되 타락하고 나서는 내가 여기에 떨어졌으니 입장이 다르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나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본래의 자리로 올라가서 주장해야 됩니다. 그 자리에 올라가서 주장해야 하는데 떨어졌기 때문에 나를 주장해서는 못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누구를 중심삼고 주장해야 되느냐? 선한 가정을 중심삼고 주장해야 됩니다. 선한 가정을 위한 내가 되어야 돼요. 그래야 선한 가정의 뿌리를 붙들고 내가 올라가는 것입니다. 거꾸로 올라가는 거예요. 그렇지요?

또, 그 가정은 그 가정 자체만을 위해 가지고는 절대 못 올라갑니다. 그 가정은 종족을 위해야 하는 것입니다. 종족의 울타리를 만들어 놓고 그 가운데 들어가야 비로소 나를 중심삼고 침범받지 않는 정상적인 자리에 들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중탕감을 해야 하는 거예요. 내 개체를 탕감하고 가정을 위한 탕감을 해야 된다는 겁니다.

내가 자리잡고 서려면 가정의 울타리를 만들어야 됩니다. 그러지 않고는 내가 안식할 자리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내가 안식하기 전에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만들어야 하니, 내가 얼마나 희생해야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가정을 만드는 데는 강제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원칙에 따라 만들어야 합니다. 여러분, 복귀원리 알지요? 그 복귀의 원칙을 통과한 가정을 만들어 놓고, 그 가정이 나 위하여 생명의 울타리가 되게 될 때 내 개인이 비로소 나를 주장할 수 있는 안식의 보금자리가 생기게 되는 겁니다. 이렇게 되어야 하는 거라고요. 알겠어요?

그래서 선한 길을 가려면 자신이 희생하지 않고는 못 간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자기라는 것을 들고 나왔다가는 거기서 끝장입니다. 올라가지도 못하고 여기서 끝난다는 것입니다. 이 밑창에서는 그냥 올라갈 도리가 없어요. 그러니 할수없이 많은 사람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해야 합니다. 큰 것을 위해서 희생해야 하는 것입니다. 가정보다 종족이 크지요? 그러니 가정은 종족을 위해서, 종족은 민족을 위해서 희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