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집: 부모의 날과 오늘 1986년 04월 09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05 Search Speeches

새로운 소망의 세계를 -기 위해 나온 통일교회

이런 입장에서 볼 때, 어떤 것이 참이냐? 악이 먼저 시작했기 때문에 선은 나중에 악의 뒤를 따라 나오는 것입니다. 여러분, 돌피와 벼를 같이 뿌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세상에 같이 선을 뿌리고 악을 뿌리지만 악을 거두고 난 후에 선을 거둔다는 거예요. 이걸 알아야 돼요. 악과 선을 같이 뿌렸다 할지라도 선은 나중에 거둔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땅 위에 참이 오기 전에 거짓이 먼저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것은 통일교회의 중요한 가르침 중의 하나입니다. 참 것이 오기 전에 거짓 것이 먼저 오는 거라구요.

이렇게 볼 때에 오늘날 통일교회는 무엇을 뿌려야 되느냐? 하나님의 뜻을 뿌려 오고, 하나님의 참을 뿌려 왔다는 것입니다. 몇 년 동안? 40년 동안 계속 뿌려 왔다는 거예요. 오늘날 레버런 문과 대치한 일반 세계와 혹은 대한민국, 기성교회 수많은 종단 앞에 서 가지고 레버런 문은 반대를 받아 온 것입니다. 반대를 받으면서 후퇴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를 받고 가만히 있으면서 무엇을 했느냐? 씨를 뿌려 왔다구요.

무슨 씨? 악한 세계에 들어가 가지고 소화할 수 있는 씨. 선은 악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악을 피해 가는 선은 악의 세계를 소화해서 주관할 수 없는 거예요. 대치적인 선의 권을 이룰 수는 있지만 악한 세계의 중심적인 위치를 결정해 가지고 선을 소화하고 선을 지도할 수 있는 능력은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악한 세계의 중심에 서 가지고 선을 세상에 뿌려야 되는 거예요. 그것이 싹이 나 가지고 점점 자라다 보니 봄이 되고 여름이 되고 가을이 되고 해서 1년, 2년, 3년, 5년, 30년, 40년을 지내온 것입니다. 그 뿌려진 씨가 나 가지고 크다 보니 그 키와 내용이 오늘날 사악한 세상, 악한 세계에 사는 자기들과 다름을 발견하게 되는 거예요.

참이 어떤 것이냐? 악한 반대의 자리에서도 꾸준히 변하지 않고 나가는 거예요. 그런 길을 통일교회는 취해 나왔어요. 그러다 보니 민족의 배반을 받고 교단의 배반을 받고 수많은 가정들의 배반을 받고 나오는 레버런 문은 이 악의 세계에서 추방당한 입장에 선 것 같지만 꺼져 가는 것이 아니고 그 가운데서 반대하는 악들을 거름삼아 가지고 소화해서 지금은 세계적인 정상의 순위에 나타난 것입니다. 이제 이 세계를 보면 민주세계와 공산세계가 싸우지만 그들을 하나 만들 수 있는 주의가 없습니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말하기를 재림주가 오면 이 땅 위에 악한 무리들은 전부 다 도말해 버리고, 심판해 버리고 한 줌밖에 안 되는 기독교인들은 구름 타고 오시는 주님을 모시고 공중에 올라가서 공중 잔치한다고?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은 진리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뭐 인류에게 원수가 되겠느냐? 인간들이 타락했다고 해서 구원섭리하다가 나중에는 몇 사람밖에 구하지 않고 도말해 버려요? 그건 이론적인 면에서 맞지 않는다구요. 말도 말라는 거예요.

요한복음 3장 16절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했지, 어느 교파를 이처럼 사랑하사, 예수교 장로교를 이처럼 사랑하사, 감리교를 사랑하사, 천주교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다고 했어요? 하나님의 구원관에 대한 전체적 내용을 몰라요. 하나님의 위업을 상속받으려면 전체 뜻의 내용을 알 뿐만 아니라 미래에 다가올 섭리의 뜻까지 알아야 돼요. 그래 가지고 현재의 준비뿐만이 아니고 미래의 준비도 할 수 있는 그곳에 하나님은 찾아갈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통일교회는 오늘날 싸우는 민주와 공산세계를 화해시켜야 돼요. 앞으로 소련과 미국이 하나될 수 있는 길을 찾기 위해서는 종교를 부정할 수 없어요. 종교를 부정하는 입장에 있으면 미국은 하나 못 돼요. 종교와 하나님을 부정하는 입장에서는 절대 미국과 자유세계가 하나 못 돼요.

그래서 공산주의가 자유세계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싫더라도 종교와 하나님을 시인해야 된다구요. 만일 공산주의가 하나님을 시인하고 종교를 시인하는 날에는 어떻게 될 것이냐? 기독교는 남아지지도 않는다는 거예요. 기독교까지 흡수하고 남을 수 있는 세계적 판도를 갖고 이론적 체제를 갖출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민주세계의 모든 기독교는 포섭될는지 모르지만, 소화할 수 있을는지 모르지만 통일교회는 안 돼요. 통일교회는 포섭 못 한다는 거예요. 통일교회는 소화할 수 없어요. 통일교회가 공산당을 포섭할 수 있고, 소화할 수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통일교회로 말미암아 민주세계의 미래 소망관을 연결시킬 수 있는 길이 있고, 통일교회로 말미암아 몰락하는 공산세계가 새로운 세계로 갈 수 있는 지름길이 있을 수 있지, 민주세계나 공산세계에 있어서는 앞으로 새로운 세계로 갈 수 있는 길이 없는 것입니다. 이미 다 실험이 끝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