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7집: 참된 고향을 찾아가자 1988년 05월 20일, 한국 전주교회 Page #274 Search Speeches

만물은 인간의 이상적인 삶을 위한 교재

또, 단물의 고기는 그냥 그대로 새끼를 못 칩니다. 단물에서만 살아서는 안 된다 이거예요. 무엇인가 짠물, 땅에서라도 소금기를 먹어야 단물의 고기가 새끼를 칠 수 있습니다. 그런 말 처음 듣지요? 「예」 또, 짠물의 고기들은 단물에 가서 단물기를 맛봐야 새끼를 쳐 가지고 그 새끼가 건강하게 자랍니다. 철새들이 왜 북극에서 남쪽으로 가는지 알아요? 건강한 새끼를 낳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니까 모든 것이 순환하는 것입니다.

전라도 만경들 같은 데에 옛날에는…. 요즘에는 농약을 많이 써서 없지만 게, 참게가 있었지요? 「예」 참게는 가을이 되면 전부 벼 벤 논 구멍속에 들어가 박혀 있다가 번개 치고 소낙비가 내리면서, 홍수가 지게 되면 그 뜰에 있던 모든 게들이 바다로 흘러내려가 나옵니다. 그러면 그물을 쳐 가지고 잡는 거 알아요? 예? 알아요, 몰라요? 「압니다」 그렇게 하는 거예요. 그거 왜 그러느냐 이거예요. 그건 단물에서 짠물 맛을 봐야 알을 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알을 까 놓고는 그냥 죽든가 또 올라오든가 합니다. 게새끼들이 올라오지요? 「예」 순환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다 뭣이냐? 사람을 위해서, 이상적으로 살 수 있게 하는 교재입니다. 뭣이라구요? 「교재요」 교재입니다.

사람을 위해서 이상적으로 살 수 있게 하는 쌍쌍제도인데, 그 사랑의 인연과 통할 수 있는 내적 생명의 뿌리가 형은 다르고 차원은 다르지만 같은 계열적 동반자로서 존재하는 것이 만물이라 할 때에, 그 만물은 무엇이나 사랑을 통하게 되어 있습니다. 김을 매도 남자 혼자 매는 것보다 남자는 앞에 가고 여자는 따라가면서 씻어 줘야, 남자 살 여자 살로 씻어 줘야 곡식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하면서 키워 줘야 성장합니다. 왜 그러느냐? 전부 다 사랑 이상권의 협조적 체제가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입니다.

남편이라든가 아내도 그렇지 않아요? 서로서로 남편 대해서 아낙네가 노래 불러 주면 남편이 좋아하지요? 마찬가지입니다. 곡식도 그 나름대로 시를 읊어 주고 찬양해 주면 좋아합니다. 여러분은 모르지만 그런 게 있다는 거예요.

이렇게 보게 될 때 사랑을, 참된 사랑을 중심삼고 딱 서게 되면 모두가 차원은 피라밋처럼 다를지라도, 피라밋같이 되어 있으니 높이는 다르지요, 다를지라도 그 이면을 보면 사랑에 매여 산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참사랑의 자리에 들어가면 이것이 전부 다 말이 통합니다. 알겠어요? 「예」 뭣이 통해요? 「말이…」 하나님이 꽃을 만들면서 싸웠겠어요? 이것이 아름다우니까 실체는 이렇게 되고, 동쪽은 그늘지기가 쉬우니 아침 햇빛을 좋아하는 네가 여기 있어야지, 전부 다 그런 사연들로…. 참사랑이 왜 귀하냐? 존재세계의 어머니의 심정을 아는 거예요. 아버지의 심정을 가지고 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

이 꽃이 아름답지요? 하나님이 이걸 보게 되면 옛날 생각하겠어요, 안 하겠어요? 「합니다」 이 꽃을 만들 때에 하나님의 이상적 대상이 될 수 있는 사랑의 대상을 위해서 전부를 투입하고, 그 자체 앞의 결실을 바라보면서 투입했습니다. 그런 과정적 단계에서 이런 만물들을 지어 가지고 아름답게 미화시킴으로 말미암아 이보다 차원 높은 하나님의 사랑의 동반자가 되게 하기 위해서 지었다는 생각을 할 때에, 하나님에게 그 동반자가 없으면 이 꽃을 바라볼 때에 하나님은 얼마나 슬프겠어요?

꽃을 보고 그런 생각을 하면서 눈물을 죽죽 흘리면 하나님이 보고 `이놈의 자식, 못된 자식 정신이 나갔지, 꽃 보고 울어?' 이러겠어요? 하나님도 눈물을 흘리는 것입니다. 그런 뭣이 있습니다. 그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럴 것 같아요, 안 그럴 것 같아요? 「그럴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누구 닮았어요? 「인간요」 아들딸 닮았습니다. 여러분이 누구예요? 하나님의 아들딸입니다. 하나님 닮았다구요. 그리고 하나님은 인격적 신입니다. 하나님이 두리뭉수리하면 되겠어요? 유교 같은 데서는 하나님을 대신해서 천(天)이 있어요. 천은 인격이 없습니다. 기독교가 놀라운 것은 인격, 사랑을 중심삼고, 지정의를 중심삼고 정서적인 인격적 신을 논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위대합니다. 그리고 유일신을 논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누구를 닮았느냐 하면, 누구 닮았어요? 「아들딸입니다」 아들딸 닮았는데, 아들딸 중에 최고의 아들딸이 누구예요? 「참부모님입니다」 (웃음) 그래, 그래. 문총재 닮았어요. 그런 의미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문총재로부터 배울 점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은 자연을 좋아합니다. 바다를 좋아하고…. 바다가 얼마나 신비로운지 몰라요. 물방울들이 전부 다이아몬드 구슬이예요. 요것이 반짝반짝하면서 `문총재 것이다. 다이아몬드보다 더 값진 가치를 가진 것이 물이다' 하고 물이 자랑한다는 겁니다. 왜 물이 자랑하느냐? `나 없으면 천하에 생명이 형성되지 않는다. 내가 있기 때문에 깊고 낮은 것을 수평으로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다가 얼마나 울툭불툭한지 알아요? 그렇지만 물이 수평으로 만들어 놓았으니 얼마나 기분 좋아요? 기분 좋고, 보기도 천년 만년 싫지 않게끔 파란 빛을 냅니다. 파란 빛은 벌써 위로의 색깔입니다.

왜 하나님이 파란 빛을 만들었느냐? 이건 암만 봐도 피로하지 않습니다. 위로의 색깔입니다. 만물이 전부 다 그래요. 공중도 파랗고 바다도 파래요. 그거 얼마나 이상적이예요? 하나님의 사랑에 잠기게 되면 전부가, 인간도 친구가 되겠지만 자연계가 다 친구입니다. 한번 그 성격을 알아 놓으면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성격은 천태만상입니다. 여기 김진문이 성격은 오늘은 요랬다가 내일은 변해 갑니다. 그래서 인심(人心)은 조석변(朝夕變)이요, 산색(山色)은 고금동(古今同)이라 하는 말이 있지 않아요? 아침 저녁으로 변합니다. 네 마음은 안 그래? 그거 무엇에 써먹어요? 그러니 동물만도 못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