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집: 때와 사명 1969년 08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26 Search Speeches

통일교회의 책임

그러면 어떤 것이 더 구체적인가? 물질을 중심삼은 공산주의 형태가 더 구체적인 것 같기 때문에 오늘날 지성인들이 거기에 흡수되어 들어가는 것입니다. 반면 정신적인 분야에 있어서 기독교 사상에 입각해서 종교적인 사상을 배경으로 한 민주세계의 자체는 구체적이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인 형태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러한 입장에서 오늘날 통일교회가 종교운동을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이런 사명을 알고 이 사명을 완수하면서 넘어가야 되는데, 넘어가는 데는 어떻게 넘어 가야 되느냐? `나는 교회 안 나가고 직접 가면 되지, 내가 교회에 안 나가지만 이렇게 가면 되지 않느냐, 교회 안 나가도,누가 뭐라 해도 나는 교인이야, 누가 마음이 변했나, 통일교회에 다니는 당신들과 다니지 않는 나와 무엇이 다른가, 통일교회 다니는 당신들은 복잡한 환경에서 이런 일 저런 일을 대하면서 슬픈 사연을 엮어 가지고 나가지만, 나는 그런 풍파 겪지 않고 혼자 산중에 들어가서 도를 닦으면서 보조만 맞추어 가면 되지', 이렇게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통일교회의 천운은 반드시 돌아가고 있습니다. 내 일생의 때를 반영해서 돌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개인을 위해서 한 바퀴 돌고, 가정을 위해서 한 바퀴 돌고…. 이렇게 돌아가는 중입니다.

복귀섭리에는 동시성시대가 옵니다. 그러나 그 동시성시대가 똑같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그 크기에 있어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형체는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적이냐, 가정적이냐, 종족적이냐, 민족적이야, 국가적이냐, 세계적이냐, 천주적이야 하는 그 형태는 마찬가지입니다. 언뜻 보면 결정체가 마찬가지의 입장에 있지만, 그 모양은 비슷하지만 내용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이냐, 국가적이냐, 세계적이냐 하는 그 내용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통일교회 자체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선생님이 바라는 것은, 통일교회가 대한민국의 운세를 책임지고 나가자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운세를 책임지고 나가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세계 정세에 대하여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이 세계가 원리가 제시하는 복귀섭리의 원칙대로 되어야 할 텐데, 그렇지 못할 때에는 우리 통일교회가 거기에 대한 방안을 세워 나가야 됩니다. 그러한 책임을 여러분이 지고 있는 것입니다.

또 그러한 책임자는 지금 때가 어떤 때인가 하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 다음에는 이때에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그 사명을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이 책임을 하는데 있어서는 맹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목적의식이 철두철미해야 합니다. 또한 목적의식이 아무리 철두철미하다 하더라도,선생님이 이리 가자고 하면 거기에 대해 여러분이 반대를 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이 선생님보다 십 배 이상 더 열심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목적의식이 강하다 하더라도 반드시 주체와 일치되었다는 기준을 거치지 않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자신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 통일교회 교인들이 선생님은 마음대로 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선생님의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원리원칙에 의해 마음대로 하는 것은 죄가 안 되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하는 일이 원리원칙에 그릇되는 것이 있습니까?

원리원칙이라는 것은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중심이 아닌 사방 중심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전후관계, 상하관계, 좌우관계를 잘 살펴서 나가야 합니다.

선생님은 지금까지 이 길을 개척하면서 뼛골이 녹아나는 일을 해왔습니다. 그렇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모르게 될 때는 그만큼 희생의 대가를 치르면서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는 길로 가게 됩니다.그렇게 되면, 천운의 작용이 있어 가지고 내 자체의 기쁨과 슬픔을 좌우시키는 심적 자극을 주관하고 있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알게 됩니다. 내가 후퇴해 보고 나서 다시 돌아와 가지고 전진해 보게 되면 전후 좌우 상하관계를 다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 나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내가 종의 자리에 내려갔지만 다시 자녀의 자리에 올라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자기입장을 떠나 가지고 반대의 자리로 떨어지는 데는 자기의 표준을 잊어버리고 내려가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떨어져 내려왔지만 올라가는 데는 일시에, 최대한으로 빨리 올라가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전후 좌우를 전부 다 가려서 똑바로 해놓게 되면 거기에 천도가 운행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여러분이 잘 알아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