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집: 기성가정의 책임 1970년 06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74 Search Speeches

하늘의 격식- 맞"어 생활하라

여러분이 앞으로 영계에 갈 때도 자기 아들딸을 데리고 가지 못하면 그것은 영원히 십자가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낙원시대에는 낙원에 갈 때의 심령기준에 따라서 가족들이 전부다 헤어지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가정형태로 영계에 가게 되면 그 가정만 쑥 빠져 나가게 됩니다. 이렇게 부모 형제가 다 천국에 가는데 거기서 빠진 자식이 있으면 그 자식에 대해 부모가 책임감을 느끼지 않겠어요? 이처럼 자녀에 대한 문제는 이 땅에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영원한 세계를 중심삼고 중차대한 문제가 개재되어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하든지 아들딸을 위해서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외부에 나가 믿음의 아들딸을 찾는 이상의 마음을 가지고 정성을 들여야 됩니다. 믿음의 아들딸 한 사람을 전도하기 위해서 들이는 정성의 3배 이상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그런데 가정의 울타리 안에서 밥을 먹이고 학교에 보내는 자기 아들딸을 전도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입니다. 만일 자기가 부모로서 이 이상 할 수 없다 할 정도로 책임을 다 했는데도 그 아들딸이 복귀되지 않으면 그 아들딸과 관계를 끊는 겁니다. 그런 아들딸은 공부시킬 필요도 없다는 거예요. 차라리 믿음의 아들딸을 공부시키는 게 낫다는 겁니다.

이런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부부가 철두철미하게 사상을 일치화시켜 나가면 그 가정은 영원히 뜻 앞에 서고도 남음이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번 집회를 마치고 지방에 돌아가면, 이런 문제에 있어서 `기성가정이 이번 집회에 갔다 오더니 새로와졌다, 모범적으로 혁신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하는 결과를 가져 오도록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여러분들 중에 주일 아침에 밥을 먹지 않는 사람 손들어 봐요. 얼마 안 되는 구만. 그러면 주일 아침에 밥을 먹는 사람 손들어 봐요. 더 많구만. 이러니 벌써 틀렸다는 거예요. 또 주일 새벽에 가정에서 경배식을 하는 사람 손들어 봐요. 여러분 보세요. 경배식은 일요일 아침에만 하는 것이 아니예요. 본래는 매일 해야 하는 거예요.

여러분, 탕감복귀를 하기 위해서는 가정을 중심삼은 효의 도리와 나라를 중심삼은 충의 도리를 탕감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들이 그런 일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부모 앞에는 효도를 해야 되고, 나라 앞에는 충성을 해야 됩니다.

한 나라의 군왕과 신하 사이에 있어서도 반드시 매일 아침 조회가 있는 것입니다. 한국 가정을 보면, 아침에 부모가 일어나면 며느리가 이부자리도 개드리고 방 청소도 해드리고, 밥도 해드리고, 부모가 들락날락할 때 부모님께 인사를 드립니다. 이런 것이 한국의 법도가 아니예요? 여러분은 법을 탕감해야 합니다. 한국의 모든 역사시대를 탕감하기 위해서는 법중의 법, 효도하는 법이면 효도하는 법 중에서도 최고의 법도를 세워야 하고, 국가에 있어서도 최고의 기준을 넘어설 수 있는 법을 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같이 해 가지고 될 것 같아요? 매일같이 지구면 지구장, 지역이면 지역장을 중심삼아 가지고 본부를 향해서 경배식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공식적인 예식입니다. 그러나 매일 그렇게 하다 보면 부작용이 있겠기에 부작용을 피하려니 그 조건을 걸어 놓고 주일 새벽에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원래는 매일 해야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도 부모가 죽어서 3년상을 치를 때에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상식을 올리고, 나갈 때나 들어올 때 영좌에 고하여 인사하는 법도가 있지 않느냐 이겁니다. 여러분은 그 이상 해야 됩니다. 여러분이 지금 하는 것이 뜻적으로 볼 때 하늘의 격식에 딱 맞춘 생활이냐? 아닙니다. 어림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농촌에 나가 일할 때에도 혼자 나가서 그냥 일하게 안 되어 있습니다. 부처가 함께 그날의 일을 하나님 앞에 보고하고 나가서 일을 시작하고, 마치고 돌아와서도 하나님 앞에 보고하고 나서 밥을 먹게 돼 있습니다. 그런 것을 모두 규범화시키는 하나님을 표준한 생활이 얼마나 엄격한가 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여자에게도 여자로서 지켜야 할 가정생활의 규범이 있고, 남자에게도 남자로서 지켜야 할 가정생활의 규범이 있는 것입니다. 이런 엄청난 천적인 규범을 체계화시켜 가지고 생활하는 것이 여러분들이 가야 할 노정인데도 불구하고 그 노정을 못 가게 되면 어림도 없다는 거예요. 이런 문제에 있어서 여러분이 일반가정들 앞에 모범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말예요.

그러면 여러분 아들딸들도 그 자리에 참석하기를 싫어할 것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유도해 나가느냐 하는 문제를 알아야 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가정에서 부모들이 동화책도 읽어 주고, 신앙을 갖추어 가지고 여러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도 해주고, 가정에 대해 건설적인 면에서 비판도 하고 의논도 하고 해서 자녀들이 가장 가까운 친구보다도 자기 부모와 더 가까이 대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자녀들에게 신앙적인 자리를 잡아 주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