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집: 하나의 하나님과 하나의 세계종교 1972년 03월 0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스카티시 라이트템플 Page #224 Search Speeches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

자, 그러니까 이제는 하나님이 있다고 같이 결론을 내립시다. 하나님은 있다! 자, 이제부터는 하나님이 있다고 하는 입장에서 이야기를 추진합시다. 아까 말한 대로 하나님은 절대자이신데, 그 절대자도 혼자 있으면 재미가 없다고 했습니다. 아마 여기 이 나라의 닉슨 대통령도 혼자 있어 가지고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웃음) 여기에 온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과되는 사람이 그러니까, 원인 되는 분이 하나님이라면 하나님도 혼자 있어서는 기쁘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계십니다. 그 하나님이 계시면 우리 인간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나의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우리 눈으로 볼 수 있을 때는 큰일이 날 것입니다. 지금 미국과 소련의 무슨 사상 전이 문제가 아니라구요. 하나님을 빼앗기 위한 세계적인 전쟁은 영원히 계속될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들도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 하나님을 점령 안 하겠어요? 점령하려고 하지요? 보이기만 하면 큰 사태가 벌어진다구요. 그러니 이런 것을 아시는 하나님은 안 보이는 하나님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웃음)

자, 그러면 하나님도 상대가 필요한데, 상대를 취하는 데는 이 만물지중에 누구를 상대할 것이냐 한번 생각해 보자구요. 다이아몬드를 상대로 하겠습니까? 아닐 것입니다. 다이아몬드보다는 식물이, 생명이 있는 식물이 하나님 앞에는 더 가까울 것입니다. 그러면 식물을 상대로 하겠습니까? 그것보다도 조금 나은 것이 있으면 하나님도 나은 것을 상대로 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동물? 동물 중에 누구를 상대로 하겠느냐 하고 묻게 될 때는 유치원 학생들도 '사람'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만일에 여러분이 보이는 하나님을 점령했다면, 세계가 그것을 알고 전부 다 빼앗으려고 할 텐데 어디에 감추겠어요? 감출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점령할 사람도 연구를 해보면 '아, 하나님이 보이지 않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자기만이 알고 남은 모르는 곳에 감추어 둘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그런 것을 생각할 수 있는 것과 같이 하나님도 그것을 생각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사람 가운데는 오늘날 타락한 세계에 악한 사람도 있고 선한 사람도 있는데 어떤 사람을 상대하겠습니까? 그거야 물어 볼 필요도 없이, 사람 중에도 최고의 존재를 하나님이 상대로 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누구에게서나 다 마찬가지의 결론이 나올 것입니다. 여기에 어떤 큰 교단의 총회장이 있으면, 그 총회장이라고 해서 그를 상대로 하겠느냐 할 때, 그렇다고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훌륭하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바라보는 요러요러요러한 조건에 부합되어야 됩니다 그러한 원칙에 부합되지 않으면 대할 수 없습니다. 우리 인간이 그러니까 하나님도 안 그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남자나 여자들도 결혼하게 될 때는 세계 제일가는 여자, 제일가는 남자를 얻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도 절대적인 주체이니만큼, 그 절대적인 주체 앞에 상대될 수 있는 사람은 하나님이 바라는 어떠한 원칙에 부합될 수 있는 사람이라야 된다는 결론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나만이 알고 남에게 보이지 않는 곳이 어디냐 하는 것이 문제 입니다. 그곳은 우리 양심인 것입니다. 만일에 하나님을 점령했다면 여러분은 남이 볼 수 없는 양심 속에 두어 자기만이 알 수 있는 자리에 하나님을 감춰 두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니 나만이 알려고 나만이…. 이렇게 생각할 때, 우리 마음이 그럴 수 있기 위해서 무한히 커야 합니다. 우리 마음은 무한히 클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지었다고 하게 될 때, 지은 그분의 목적과 지음을 당한 사람의 목적이 달라서는 큰일난다는 것입니다. 아까 말한 거와 마찬가지로 하나님도 좋고 사람도 좋아할 수 있는 제 3점의 자리에서 만나야 됩니다. 최고의 하나님이니까 중간쯤 되는 자리를 바라지 않는다 이거예요. 최고, 최고를 바란다구요.

우리는 하나님이 사랑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배워 왔습니다. 또, 우리 인간은 최고의 사랑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버린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사랑하는 데는 누구를 사랑하느냐? 하나님 자신을 사랑하느냐? 아닙니다. 하나님은 상대적이기 때문에 사람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우리 인간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데 있어서 하나님은 상대적 주체이기 때문에 하나님과 근접한 자리에서 사랑하려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절대적인 하나님이라고 하더라도 그 하나님은 인간과 더불어 사랑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 사랑하는 자리가 어떠한 자리가 되겠느냐 하는 문제를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 최고의 자리까지 도달할 수 있는 상대적 존재가 인간이라면, 인간이 그 최고의 자리에 도달하려면 최고의 자리까지 자기를 이끌어가는 욕망이 있어야 됩니다. 여기에 온 사람 가운데 아무리 못생긴 부인이라도 세계 대통령이 있다면, 그 세계 대통령의 부인이 되고 싶다는 마음은 다 갖고 있는 것입니다. 또, 높은 자리뿐만 아니라 높은 자리에 서 가지고 세계를 한번 뒤흔들어 봤으면….여러분들은 안 그렇습니까? 뭐 웃는 사람이 많은 것을 보니까 다 그런 모양이군요. 그 다음에는 온 세계 만민 앞에 들림을 받고 싶은 것입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사위가 되면 좋겠어요, 며느리가 되면 좋겠어요, 양자가 되면 좋겠어요, 양녀가 되면 좋겠어요? 인간은 그보다 더 높은 것이 있으면 그것이 되려고 합니다. 결국 아들딸의 자리가 있다면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의 아들딸의 자리를 바라지 않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 거라구요. 여기 오신 분들 가운데 기독교를 잘 믿는 분이 있으면 '아,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요, 하나님의 딸이다' 하고 자신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렇게 된 사람이 있습니까? 되려고 하지, 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왜 되려고만 하고 된 자리에 못 섰느냐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그것이 지금 우리 시대에 와서만 허락됐느냐 이거예요. 자고이래로 지금까지, 영원히 우리 인간에게 그런 양심작용은 남아 있는 것입니다. 절대적인 하나님이 상관할 수 있는 최고 절정의 표준을 하나님도 만나려고 하고 우리 인간도 만나려고 하기 때문에, 주체를 대할 수 있는 상대적인 입장에 있는 사람에게 그러한 양심적 지향성을 주지 않고는 안 된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만일에 그 자리에 섰다고 하더라도 그것으로 인간은 만족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소망하는 데 있어서 하나님은 절대적이고 창조의 능력이 있는 분이므로 인간은 그 창조의 능력까지도 갖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다면 우리 사람의 욕망이 도달할 수 있는 종착점이 어디냐를 생각해야 돼요. 여러분이 하나님이 있는 것을 발견해 가지고, 하나님을 알아서 모시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하나님을 모시는 것도 물론 행복이겠지만, 하나님 속에 우주를 주고도 바꿀 수 없는 하나밖에 없는 사랑의 보화가 있다고 합시다. 즉, 하나밖에 없는 사랑이 있다고 합시다. 그럴 때에는 고 사랑을 점령하고 싶겠어요, 점령하고 싶지 않겠어요?

부자의 관계를 중심삼고 보면 아버지는 위에 있고 아들은 아래에 있는 것입니다. 즉, 상하관계입니다. 아들이 '나, 아버지 자리에 한번 오르고 싶소'라고 할 때, 하나님이 '야 너 그만두어라'고 한다면, 그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것을 알고 상하관계뿐만이 아니라, 동등한 안팎관계, 마음과 몸과 같은 관계에까지 우리를 놓아 두려고 하는 것입니다.

만일에 하나님을 점령했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사랑을 점령하지 못하게 될 때는, 하나님의 사랑을 점령한 사람한테 하나님을 내줘야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평화니 행복이니 무슨 이상이니 하는 것이 사랑을 빼놓고 있을 수 있어요? 하나님이 하나의 표준으로 바라는 최고의 자리요, 우리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하나의 최고의 자리가 어디냐 하게 된다면, 그것은 하나밖에 없는 사랑의 자리인 것은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첫째는 아들로 만들고, 둘째는 하나가 되고, 세째는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까지 주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이래서 인간은 하나님이 창조하면서 기뻐하시던 것까지도 갖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있는 여러분, 나이가 많으신 분이나, 혹은 젊은 사람들도 다 경험이 있겠지만 부모가 좋은 것을 갖고 있으면 전부 다 자기가 갖고 싶어합니다. 자기 것 만들고 싶은 것입니다. 이렇게 보게 되면 아버지 것은 내 것이라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여러분은 하나님 앞에 무엇이 되고 싶어요? 하나님의 사랑을 몽땅 받을 수 있는 그 자리가 어떤 자리예요? 그 자리를 찾아보니, 그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싶다는 거예요, 아버지. 그것이 인류가 바라는 최고의 욕망의 종착점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또, 부모도 자기보다 못한 아들을 낳기를 바라는 부모가 있어요? 아기를 낳은 부모는 그 아기가 못생겼더라도 어머니 아버지보다 잘생겼다고 하면 좋아한다는 거예요. 여러분 부처끼리도 첫 아기나 둘째 아기를 낳으면 그 아기를 예뻐하고 귀여워하면서 잘생긴 아이면 잘생긴 아이일수록 서로 자기 닳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웃음)

나는 이렇게 비천하고 아무것도 아닌 존재이지만, 이 우주를 창조하신 절대자의 아들딸이 될 수 있는 영광의 한날이 있음을 확실히 알고, 그럴 수 있는 길을 알았다면, 여러분은 춤만 추겠어요? 그 길을 확실히 알아 가지고 눈에 볼 수 있게끔 해서, 그렇게 되자면 이렇게 해야 된다고 하게 되면, 세계적으로 무슨 가입을 한다든가, 갈 수 있는 길을 신청하라고 하면 아마 세계 30억 인류가 한꺼번에 동원될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라면 아들딸을 짓는 데에 있어서 시시하게 만들고, 못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을 것이 틀림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전지전능한 하나님과 같은 동등한 자리요, 동위의 자리에 설 수 있게 만드셨기 때문에 우리의 양심은 최고의 것을 희망 하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4년만에 한번씩 바뀌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도 별의별 놀음을 다 하는데, 영원히 하나님의 아들딸이 될 수 있는 길이 있다고 하면 무슨 짓을 안 하겠느냐 이거예요. 여기에서 말하는 사람이 틀림없이 그렇게 된다고 가르쳐 주었다면 여러분은 결사적으로 놓지 않을 겁니다. 내가 놓으라 해도 안 놓을 거예요. 만일 내가 가르쳐 주게 되면 놓지 않을 거라구요.

그러한 고귀한 가치의 자리가 있기 때문에 우리의 본심은 도달하기에, 미치기에 불가능한 것 같은, 꿈 같은 소망과 꿈 같은 욕망을 지니고 있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다 그런 마음이 있기 때문에 누구나 다 하나님의 아들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우주의 주인이 하나님인데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었으면 그 아들딸은 아버지의 것을 상속받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를 내 것 만들고 싶고, 세계를 뒤흔들고 싶고, 누구보다도 높고 싶다는 것은 창조원칙으로 부여한 인간의 당연한 특권인 것입니다. 오늘날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그런 인격기준이 아닌 것입니다. 타락하지 않은 절대자 하나님과 관계된 사람을 얘기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