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집: 새로운 자각 1968년 12월 0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11 Search Speeches

무한한 가치를 심을 수 있" 고생

여러분들도 앞으로 조상이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지금 당대에 있어서, 현재의 어려운 생활권내에서 여러분의 후손들이 천추만세 여러분의 정신을 길이길이 받들고 선조인 여러분의 가치를 자랑할 수 있는 보물을 찾아 남겨 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할 것이 현재 여러분의 입장이라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외적으로 벌어지는 환경이 편하면 편할수록 그 가치는 점점 더 커지는 것입니다. 외적인 환경이 외로울 수밖에 없고, 슬플 수밖에 없으며, 억울함과 분함을 당할 수 밖에 없다는 그 자리에서 여러분이 당하는 그 고충이 세계적인 고충으로 남아지게 된다면, 그 한 사건으로 세계를 완전히 점령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자리에서 세계를 완전히 굴복시킬 수 있는 동기와 세계를 완전히 점령할 수 있는 재물과 보화가 발굴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일순간을 내가 거쳐 나간다고 생각하니 내 뒤에 채찍이 온다 해도, 내 가슴에 창끝이 온다 해도 탄식할 수가 없습니다.

현재의 고생이 무한한 가치가 된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지금 배신을 하고 낙망을 하려고 해도 지난날의 산 역사가 나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럴 수가 없습니다. 현재의 엉클어진 인연이 너무나 엄청나기 때문에 이것을 모두 이끌고 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시일이 다가올수록 세계가 나와 연결되어 흘러가는 것을 생각할 때, 역사를 올바른 방향으로 세우기 위해서는 딴 생각을 할래야 할 수 없으며, 지칠래야 지칠 수가 없습니다.

현재의 나의 사명과 위치는 돈과도 바꿀 수 없고, 세계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세계에 단 하나밖에 없는 무한한 가치를 여기에서 심을 수 있고 남길 수 있다는 사실은 엄청나고 귀한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이것을 모르고 통일교회에 들어와서 꺼떡거리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사람들은 대개 현실에 나타나는 가치를 찾고 있습니다. 생명의 원천이라는 것은 나타나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 생명의 원천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나타납니까? 여러분들의 생명의 원천을 아십니까? 생명의 원천이 어디에 있습니까? 심장에 있습니까? 심장이 아닙니다. 생명의 원천은 잘 모르는 것입니다.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보화의 가치에 인연되는 것은 대중이 `야!' 하며 손을 붙들고 몰려드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전부가 모르는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위대하다고 `와'하는 데서 위대함이 빚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와' 할 때는 이미 껍데기밖에 안 되는 것입니다. 그 위대함이란 때를 알 수 없는 몇십년 전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나무를 두고 볼 때, 나무의 가치는 어디에 있느냐? 나무를 잘라다 쓰는 데, 혹은 집짓는 데도 가치가 있다고 하겠지만, 죽은 나무 자체를 인간이 사용하는 데도 가치가 있다고 하겠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나무 자체의 생명의 가치는 나타나지 않는 뿌리에 있는 것입니다. 그 잎이 아무리 무성하고 많다 하여도 그것은 모두다 떨어져 버리게 됩니다. 가지가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잘라 버리게 됩니다. 그렇지만 뿌리는 잘라 버릴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여러분들, 그것을 알아야 됩니다.

오늘날 통일교회는 가야 할 길 앞에 있어서 새로운 자각을 하고 있어야 됩니다. 지금까지 출발한 것이 얼마나 무한한 가치를 지녔는지 모르고 자기의 보화를 전부다 팔아먹으면 `아이쿠 저것이 세계에 둘도 없는 보화였구나' 할 날이 기필코 올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자신의 가치를 모르고 있지만, 그 가치를 알아서 그 가치를 빼앗기 위해 살고 그것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살아야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무한한 값을 주고 그것을 사려고 할 때, 여러분들이 그 가치를 모르면 한푼에도 팔아 버릴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쉽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런 입장에 있습니까? 그렇지 않은 입장에 있습니까? 어느 쪽입니까? 선생님이 보면 대개 그럴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선생님이 오늘 `공적인 일을 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도 `아이구 공적인 일을 해도 뭐 생기는 것이 있나, 우리 아들딸이 굶게 되었는데 아무리 일해 봤자 남는 것은 국물도 없다'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야, 내가 돈 만원 줄께'하면 `야, 선생님에게 오늘 나 무슨 일 있다고 해라'하고는 `얼씨구'하고 그리고 갑니다. 여기에도 그런 껄렁패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불순주의자요, 역사를 팔아먹고 나라를 팔아먹는 반역자와 같은 무리가 많다 이겁니다. 만일 통일교회 선생님이 그랬으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통일교회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무한한 가치로 싹틀 수 있게 심어진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에, 내가 심은 나무는 천세 만세 고이 잘 자라라고 하면서 심어야 되겠습니다. 가장 순수한 것을 심어야 되겠습니다. 선별하고 선별해서 참된 것을 심어야 되겠습니다. 한번 심으면 나지 않을 수 없는 참된 씨를 거룩한 곳에 심어야 되겠습니다. 피땀을 흘리고 정성을 다 해서 심어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