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집: 인류의 새로운 소망 1975년 04월 30일, 한국 광주 실내체육관 Page #320 Search Speeches

천지의 대도" 위해 존재하" 원칙으로부터

이 공식을 적용해 가지고 우리는 이제부터 생각해 보자구요. 참된 부모가 어떠한 부모냐? 참된 사랑을 지닌 부모가 어떠한 부모냐? 그 부모는 날 적부터, 존재하는 그때서부터 누구 때문에 존재하느냐 하면 아들딸 때문에 존재하기 시작했다는 부모입니다. '내가 태어나기를 아들딸을 위해서 태어났다' 하는 입장에서는 부모가 있다면 그런 부모가 참된 사랑의 부모가 아닐 수 없다 이거예요. 그 부모는 이상적 부모요. 그 부모는 행복의 주체가 되며, 혹은 평화의 중심이 되는 부모가 아닐 수 없다는 거예요. 태어나기를 자식을 위해서 태어났고, 사는 것도 자식을 위해서 살며, 죽는 것도 자식을 위해서 죽는 부모가 있다면, 그 자리에서 비로소 참된 사랑의 부모, 참된 이상의 부모, 참된 행복의 부모, 참된 평화의 부모가 찾아질 수 있다는 사실, 이것은 여러분의 생활 가운데에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것입니다.

또, 이 공식의 원칙을 적용하여, 참된 남편과 참된 아내, 참된 사랑에 하나된 남편과 아내가 어떤 것이냐를 알아보면, 아내는 남편을 위하여 태어났고 남편을 위해 살고 남편을 위해서 죽겠다고 하는 아내이고, 이런 아내를 가진 남편은 진정 행복한 남편이요. 평화를 누릴 수 있는 남편이요. 참된 이상의 자리에 등장할 수 있는 남편이요. 참된 사랑을 영원히 지닐 수 있는 남편임에 틀림없어요. 그 반대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위해서 그러면 그 남편도 역시 이상적인 남편이 아닐 수없다는 거예요.

이와 같은 공식의 원칙을 두고 볼 때에, 그러면 오늘날 여기에 남자분들하고 여자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도대체 그 남자가 태어나기를 무엇을 위해 태어났느냐 하는 그 근본을 말해 보자구요. 오늘날 이 남자 되시는 분들 중에 집에 돈냥이나 있고, 혹은 뭐 세력이라도 가져 오늘 이 광주시에서 누구한테 지지 않는 기반을 떡 가졌다고 해서 '오, 내가 나 때문에 태어났으므로 나를 위해 사는데, 뭐야'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는지 모르지만 그 생각이 잘못됐다는 거예요.

남자가 태어나기를 남자 때문에 태어났느냐? 아니예요. 태어난 것은 남자 때문에 태어난 게 아니라, 여자 때문에 태어났다는 거예요. 여자 때문에 태어났다는 거예요. 여자들, 좋으면 박수를 하지요?(박수) 좋으신 모양이구만 헤 하고…. 여자 되는 분은 낙심하지 말라구요. 이건 뭐 키도 작고, 뭐 얼굴도 요렇고, 손을 봐도 조그맣고, 무엇을 봐도 작아요. 하나큰 것은 아랫도리 하나 크지요. 낙심하지 말라는 거예요. 아무리 남자가 잘났더라도 여러분이 없으면 허사예요. 그렇지 않아요? 백 년 동안 혼자 살아 보면, 다 없어지지 별 것 있어요? 거기에는 행복이 있을 수 없고, 사랑이니 이상이니 평화니 있을 수 없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 여기에 오신 분들, 지금까지 내가 나 때문에 태어난 줄 알았지만,‘ 남자 되시는 분은 남자를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예요. 누구를 위해서 태어났다구요? 여자, 키가 작고 꼬물꼬물하게 생겼지만 여자를 위해 태어났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되겠어요. 똑똑히 알아야되겠다구요.

또, 여자 되는 분들은 누구 때문에 태어났느냐 하면…. 누구 때문에 태어났다구요? 여자 때문에 태어난 게 아니라구요. 남자 때문에 태어난 거예요. 본래 존재하기 위한 근원이 자기를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고 상대를 위해 존재한다는 이 원칙을 두고 볼 때에, 인간은 상대를 위해 태어났으니 상대를 위해 살아야 되고, 상대를 위해 살다가 죽을 때도 상대를 위해서 죽어야 하는 상대적 이상 존재라는 사실을 우리는 미처 몰랐습니다. (박수)

보라구요. 남자들의 어깨는 미식 축구 챔피언처럼 생겼어요. 덩치가 이렇게 와싹 퍼지고 여자들은 그 반대로 여기 아래가 퍼졌지요. 말하자면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여기에 올 때, 남자 남자 둘이 이렇게 앉게 된다면 어깨가 다 가지고 밑은 주먹 같은 게 왔다갔다할 수 있지요? 그렇지만 남자 하나 떡 앉고 그다음에 여자 하나 떡 않으면 딱 들어맞지요? 그걸 보더라도 상대를 위하라는 원칙의 기준을 통하여 가지고 모든 이치가 화합하게 돼 있다는 것은 이 간단한 예로도 부정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어요. (박수)

어떤 것이 불행한 가정이냐? 자기만을 위하려는 남편을 맞은 여자는 불행한 여자입니다. 그렇지요? 자기만을 위하려는 여자를 맞은 남편은 행복한 남편이다. 그래요? 아니예요. 불행한 남편입니다. 천지의 대도(大道)는 이와 같이 위해 존재하는 원칙으로부터 존속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태어나기를 그렇게 났고, 태어나기를 그렇게 났으니 살기를 그렇게 살고, 죽기를 그렇게 죽어야 하는 것이 인간이 가야 할 참된 도리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우리가 미처 생각을 못 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이 공식을 알았습니다. 이 공식을 적용해 가지고 볼 때, 이 대한민국에 있어서의 참된 애국자가 누구냐? 권력을 쥐어 자기 마음대로 해서 잘사는 사람이 행복한 자냐? 아니다 이거예요. 아닙니다.

참된 행복자는 누구냐, 참된 애국자는 누구냐 할 때, 더더우기나 그런 사람은 아닙니다. 태어나기를 나라를 위해 태어났고, 살기를 나라를 위해 살고, 천번 만번 죽는 일이 있더라고 생명을 바치면서 나라를 위하겠다고 하며 죽어 가는 사람이 있다면, 보다 비참하게 자기 전체를 투입하겠다는 그런 분이 있다면, 이는 보다 귀한 애국자인 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