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집: 조국을 찾아서 1970년 11월 29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94 Search Speeches

우리의 사명과 책임

아무리 통일교회 문선생이 못났다고 여자들을 내세워 가지고 일을 하게 하겠습니까? 남자들을 세워서 해야 하는데 여자들을 내세워 가지고 뭘 하겠다는 거냐고 뒤에서 그러는 것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자가 없으면 자녀를 낳지 못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나가서 삼천만 민족을 해산하기 위한 힘을 주어야 합니다. 여러분들이 해산의 함성을 지르게 되면 새로운 대한의 총아가 태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실 수 있는 아들딸을 해산할 수 있는 길로 내가 인도하겠어요. 알겠어요? 알겠어요, 모르겠어요? 여러분들이 선생님을 잘못 만난 것 같구만.

여러분, 통일교회 부인네들이 왜 지금까지 붙어 있는 줄 알아야? 통일교회 문선생을 위해 희생을 하라고 했다면 모두 도망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나라를 위하고 세계를 위해서 일하다 보니 지금까지 남아 있는 것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가 손해날 곳에 절대로 가지 않으려 합니다. 그게 사람의 심리입니다.

오늘날 통일교회 교인들을 보면 지지리 고생을 해서 그런지 눈치가 참 빠릅니다.(웃음) 비록 어수룩하게는 생겼지만 쪼들려 말라빠져 남아진 패들이니 얼마나 눈치가 빠르겠어요? '짝' 하면 '윽' 할 정도로 눈치가 빠릅니다.(웃음) 그런 사람들이지만 그래도 선생님이 가자 하면 벌써 보따리를 준비하고 못 나가게 할까봐 남편 눈치를 보고 아저씨 눈치도 봅니다.

자, 이래 가지고 무엇을 하자는 것입니까? 여러분만 천국가면 뭐합니까? 여러분 아버지 어머니가 지옥에 가 있는데 천국에 가서 살 수 있을것 같아요? 또, 대한민국 사람들이 너만 좋다고 천국갔느냐고 큰소리 치는데 혼자 천국에 가서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자 이겁니다. 그 놀음을 하자는 것입니다.

이렇기 때문에 통일교회 본부는 초라해도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는 할 수 없이 이 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2천년 전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통해서 4천년 동안 바라나오던 소원을 이루시려 했으나 일시에 파탄되었습니다. 이것을 제3 이스라엘로서 새로운 전통을 이어받아 하나님을 배반하는 민족이 되지 말고 충신의 도리를 세우고 충신의 절개를 남기자는 것이 통일교회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나라가 위급한 때일수록 우리의 생활을 새롭게 해야 하겠습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허리띠를 졸라매고 한몫을 기꺼이 해 낼 수 있는 준비를 갖추어 총총걸음으로 달려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통일사상을 가진 통일교인들의 사명인 것입니다. 이 통일 족속이 족속으로만 남아져서는 안 되겠습니다. 민족을 형성해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제2의 해방을 삼천리 반도에 촉진시킬 사람은 누구냐? 이 나라의 위정자들이 아닙니다. 또한 어떠한 종교 책임자도 아니며 공산주의자들도 아닙니다. 남북한 민족을 자기의 형제보다도 귀하게 여길 수 있으며, 이 나라 이 민족을 세계의 어떤 나라, 어떤 민족보다도 더 귀하게 느낄 줄 아는 사상을 가진 사람인 것입니다. 이런 것을 생각하고 통일사상을 중심삼고 그런 면으로 방향을 갖추기 위해서 선생님이 지금까지 생애를 바쳐 나온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내가 하루 하루를 지내면서 염려하는 것은 통일교회의 발전이 아니라 이 나라의 발전과 이 나라의 운명의 종단이 천운과 상치되는 것이었습니다. 천운과 상치되어 천운의 공판정에 피를 부르는 일이 있게 되면 뒷전에 머물다 사라지는 죄인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생각할 때에 우리는 내일을 향하여 슬픔과 외로움을 가슴에 안고서 전진해야 되겠습니다. 조국 광복이라는 엄청난 뜻을 중심삼고 강인한 신념만이 승리를 결정한다는 것을 알고 전진해 나아가 하는 것이 통일교회의 활동인 것을 여러분들이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