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집: 하나님과 인간을 위한 이상세계 1972년 03월 0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스카티시 라이트템플 Page #64 Search Speeches

하나의 세계를 이루기 위한 선결과제

이상세계 혹은 통일세계라고 하게 되면 누구나 다 관심은 갖고 있지만 그러한 세계가 쉽게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계시다면 이러한 이상세계를 기다리지 않을 수 없는 것이요, 우리 인류도 역시 하나님이 바라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상세계를 바라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 땅 위의 세계를 가만히 바라보게 될 때에 하나의 세계를 이루려는, 하나의 세계를 이룰 수 있는 어떤 중심이 서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이 중심은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중심된 사람들이 세계가 어떻게 어떻게 되어졌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세계가 하나되기 위해서는 완전히 세계를 움직여 나갈 수 있는 중심국가로서 하나된 국가가 있어야 됩니다. 그러나 그런 나라가 있기 전에 중심이 되는 어떤 민족이 있어야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민족이 있기 씨족이 있어야 되고, 씨족이 있기 전에 한 가정이 있어야 되고, 한 가정이 있기 전에 하나의 개인이 있어야 될 것입니다.

하나된 세계, 혹은 이상세계를 구하기 전에, 이것을 구하는 우리 개인들이 이상적인 자리에 섰느냐 하는 것이 구하려는 이상세계보다도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개인을 바라보게 되면 우리 개인은 어떠한 방향, 혹은 목적을 중심삼고 투쟁하고 있습니다. 내 한 개체를 두고 볼 때, 두 목적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입장에 서 있는 개체가 부부가 됨으로 말미암아 네 목적으로 벌어지고 그 가정에 아들딸 합하여 열 식구가 있다면 스무 방향으로 벌어진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30억이나 살고 있는 이 세계에서 하나의 세계를 바라고, 이상세계를 바라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러한 사람들을 대해 가지고 하나의 세계를 모색하고 통일된 세계를 바란다고 하면, 하나님 자신은 어디서부터 이 일을 시작할 것이냐?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개인을 중심삼고 출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종교를 세워 가지고 우리 인류역사 배후에서 교육을 해 나오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결국 지금까지 종교는 개인 교육의 완성을 표준해 가지고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사람에게는 둘이 상충되어 있기 때문에 상충된 이것을 그냥 두어 가지고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를 제거시키든가 혹은 통일시키는 방안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것을 하나로 만드는 데는 맹목적으로 만들 수 없는 것입니다. 동기가 이렇게 되어 떨어졌으니 그것을 반대로 추구해 가지고 시정하는 방법을 가려 놓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잘못되었을 때, 즉 처음 타락하였을 때에 어떻게 하여 그렇게 됐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타락한 경로를 성경에서 찾아보면 사탄이 뱀을 통해 해와를 꼬였고, 해와는 아담을 꼬였습니다. 그리하여 우주의 중심인 하나님을 중심삼은 아담 해와가 되어야 할 것인데도 불구하고, 중심의 자리에 서 있지 못하고 사탄에게 중심 자리를 점령당한 것입니다. 이것이 타락인 것입니다. 악이라는 존재가 중심이 되어 가지고 본래의 중심을 부정한 자리에 선 것이 타락입니다. 그렇게 되었기 때문에 그와 반대의 방향을 통해 가지고 중심의 자리를 찾지 않으면 바로잡을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