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집: 감사의 생활 1970년 10월 2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64 Search Speeches

만일 아담 해와가 하나님의 사'이 크다" 것을 느꼈"라면

본래 하나님은 아담 해와를 중심삼고 계셔야 되고 또 아담 해와는 하나님을 위하는 자리에 서야 됩니다. 그러나 아담 해와가 완성하지 않고는 하나님을 위할 수 있는 자리에 서지 못하기 때문에 아담 해와가 하나님을 위할 수 있는 자리에 서기까지의 성장과정을 거쳐야 되는 것입니다.

이 성장과정을 거쳐 나가는 데 있어서 아담 해와는 현시점, 즉 현재를 중심삼고 생각하는 미래의 입장에 있었으나, 하나님은 아담 해와의 현재의 입장을 넘어서 미래의 입장까지 전체를 대하여 사랑하는 입장에 있었던 것입니다. 현실의 입장은 제한된 입장이요, 자기 자신을 위하는 입장입니다. 아담과 해와는 상대적 관계를 중심삼고 하나님이 지향하고 바라는 목적이 무엇인가는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만을 중심삼고 현실적인 내용을 관찰하는 입장에 있었던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기 자체만을 중심삼고 생각하는 아담 해와와 같은 입장에서가 아니라 그들의 생애를 지난 후의 역사적인 미래를 마음에 두고 아담 해와를 사랑하였다는 사실을 우리들은 알게 되는 것입니다. 아담 해와는 하나님이 직접 나타나 대하시는 그 사실만으로 흡족했을는 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그보다도 더 높고 더 큰 미래의 것을 중심삼고 현실에서 사랑해 오셨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아담 해와는 몰랐던 것입니다.

만일 아담 해와가 하나님의 그 사랑이 얼마나 크다는 것을 느꼈더라면 그들은 타락할래야 타락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그 사랑이 얼마나 큰 사랑인지를 모르고, 현실의 환경에서 부딪쳐 오는 사연과 그들 자신이 처해 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느끼는 입장에 섰기 때문에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