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집: 행복과 사랑 1969년 05월 18일, 한국 수원교회 Page #114 Search Speeches

이상세계가 이뤄져도 나와 관계-으면 불행하다

그러면 이상세계가 이루어지면 어떻겠습니까? 불행하겠습니까? 행복하겠습니까? 이상세계가 되면 인간은 행복한 것입니다. 여러분, 행복을 좋아해요 안해요? 「좋아합니다」 얼마나 좋아요? 돈이 백 원 있을 때보다 백십 원이 있을 때가 더 좋은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일억 원이 있을 때 보다 십억 원이 있을 때가 좀 더 행복한 것이요, 백억 원이 있을 때보다 천억 원이 있을 때가 더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행복의 한계선이 어디냐? 국민학교에 다니던 학생이 중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기분이 좋아서 자랑하려고 합니다. 바로 그때가 행복한 때인데 그 행복에는 한계가 있느냐, 없느냐? 있다면 대관절 행복의 한계선은 어디에 있느냐? 여러분,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차를 타더라도 대구에 간다든지, 부산에 간다든지, 목포에 간다든지 하는 목적지를 두고 타야 합니다. 가기는 가는데 목적지도 없이 그냥 간다면 그 사람은 잘못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행복을 고대하는 데에 있어서도 행복의 종착점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그곳이 어디인 줄 알고 있습니까?

그러나 아무리 이상세계가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내가 싫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아무리 이상세계가 다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나하고 관계가 없다면 거기에 무슨 행복이 있겠습니까? 결국은 내가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이상세계도 나와 관계되는 내용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