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집: 추수의 주인 1969년 12월 1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27 Search Speeches

창조이상을 복귀하자

이렇게 볼 때, 여러분 자신에게 하나님의 아들과 딸이라 할 수 있는 간판이 있어요? 그렇다는 신념을 가지고 동기의 내용을 완전히 입증할 수 있는 그 결과 자체로서 되어 있느냐는 겁니다. 그렇게 못 되어 있으니까 남의 자식입니다. 사탄의 자식이예요. 못 되어 있으니까 핏줄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잘못 태어났다는 겁니다. 잘못 태어났어요.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자체입니다.

이러한 개체를 두고 볼 때, 우리 인간은 하나님이 슬픔을 느끼는 자체가 아닐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원상 복귀해야 되는데, 복귀하는 데는 여러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그 조건이 무엇인가를 알아 가지고 세우지 않고는 복귀가 안 되기 때문에, 임자네들은 통일교회에 걸려 들어온 것입니다.알고 난 다음에는 갈 데가 없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하나님이 무엇을 하기 위해서 천지를 창조하셨느냐? 장난하기 위해서? 혹은, 어떤 놀이의 대상으로? 아닙니다. 수확할 수 있는 하나의 결실을 바라보고 창조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자신이 바라시는 최고의 결과, 최고의 결실체로 인간 시조 아담 해와를 지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아담 해와가 과연 하나님의 본연의 마음 앞에 일치될 수 있는 결실체가 되었느냐 못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곧 타락입니다.

오늘날 여러분 자신들이 그런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느냐, 없느냐? 있다 하게 될 때 여러분은 희망의 아들딸이 될 수 있지만, 없다 하게 될 때는 절망의 아들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찌하여 하나님은 이 인간 세상에 기쁨을 심지 못하셨느냐? 수확의 결실을 추구하셨으면서 왜 완전하고 불변한 실체로 거둘 수 있는 완전한 열매를 심지 못했느냐? 이런 관점에서 우리는 아담 해와가 완전한 결실이 되기 전에 죽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일에 아담과 해와가 하나님의 이상을 백 퍼센트 전개시켜 가지고 최후의 결실로 나타날 수 있는, 생명의 모체로 등장할 수 있는 그 자체가 되었더라면, 그들은 이 땅을 대신하고, 인류를 대신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실 수 있는 대상이 되었을 것입니다. `온 천지여 내 행복함을 본받고, 내 기쁨을 따르라'고 주장할 수 있는 하나의 푯대가 되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인간들이 주장하는 행복의 요건으로 역사적인 주의 사상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인류 시조를 중심삼고 완전한 결실체로 나타난 것이 없습니다. 행복 중의 행복이요, 모든 가치 중의 가치라고 자랑할 수 있는 아담 해와가 되었더라면 그 세계는 행복으로 출발했을 것입니다. 그 세계는 희망의 고개를 넘지 않아도 될 세계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세계에 하나님의 사랑, 이상, 소망이 어디 있으며, 행복의 기원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것들을 인간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잃어버렸습니다. 그러기에 잃어버린 그것을 재현하여 복귀하자는 것입니다. 즉, 창조이상을 복귀하자는 것입니다.

천지창조의 대과업을 중심삼고 볼 때, 하나님은 완전한 열매로 맺혀진 아담을 따 가지고 다시 심으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아담을 하나님의 사랑의 원동력을 주입시킨 결실로서 거두려 했는데 거두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그런 열매를 심었더라면 그와 같은 아들딸이 태어났을 것입니다. 그렇잖아요?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는 겁니다. 나지 말래도 나는 것입니다. 역사적 방향이 아무리 치켜 올라 가더라도 이 본질과 본성을 점령하여 헤쳐 놓을 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혁명을 불허하는 그런 기반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