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7집: 남북통일과 교수들의 갈 길 1987년 07월 21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248 Search Speeches

공적이냐 사적이냐- "라 선악이 구별돼

이번에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을 창설했어요.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그거 잘 나왔어요. 지금까지 일한 것이 무엇이냐 하면…. 전부 그렇습니다. 이건 몸과 마음이 갈라진 데에서부터 출발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몸과 마음을 마음대로 못 하지요? 나는 나인데, 마음도 내 것이고 몸뚱이도 내 것인데 나를 마음대로 못 한다는 거예요. 이것이 왜 이렇게 됐느냐 이거예요. 문제가 크다는 것입니다.

뿌리가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뿌리가. 뿌리가 달라졌다는 거예요. 족보가 달라졌다는 거라구요. 하나님이 돼야 할 것인데 타락으로 말미 암아 악마가 됐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공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적인 뿌리를 가져야 할 텐데 사적인 개념의 뿌리를 갖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은 어떠하냐? 악한 사람은 별것 아니라구요. 악한 사람은 자기를 중심삼고 모든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이고, 선한 사람은 공적인 일을 중심삼고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간단합니다. 그런데 이 규정이 안 돼 있어요. 학교에 아무리 학박사들이 많다고 하지만 그것이 규정되어 있지 않다는 거예요. 거기에 대한 논리적 설명을 해놓고, 철학적인 배경에 이론적 체계를 갖추어 가지고 이해 될 수 있게끔 딱 체제를 만들어 놓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미국의 젊은이들이 혼돈하는 것은 선악의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치풍토에 따라 민주식이라 해 가지고, 세력기준이 있어서 주도하는 사람에 따라서 법도 고쳐 나가고 거기에 따라서 제도가 변해 나가기 때문에 그 제도하에 살고 있는 인간들은 제도를 마음대로 극복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세상은 점점점점 신과는 멀어져 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왜 그러냐 이거예요. 그것은 인간들 자체가 그렇게 돼 있다는 것입니다. 공적인 사람들이 아니라는 거예요. 안 그래요?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악의 구별에 있어서…. 우리 같은 사람도 그렇다구요. 우리 같은 사람들을 하늘이 협조하는 것은 왜냐? 왜 협조를 하느냐는 거예요. 자기 이익을 취하면서 하게 되면 절대로 협조 안 합니다. 여러분을 모시고 이 일을 할 때 내가 빚지고 했어요. 그걸 알아야 됩니다. 빚져 가면서 하고 있다구요, 빚져 가면서. 그걸 누가 알아요? 아무도 모르는 거예요.

통일교인, 여기 박보희니 곽정환 같은 사람들은 나에게 한마디도 진언을 못 한다는 것입니다. 누구 말 듣고 움직이게 안 돼 있습니다. 주체가 그래요, 주체. 주체는 전체의 책임을 져야 되는 것입니다. 중심적인 위치를 결정해서 동서 사방에 균형을 취할 수 있는 모델이 되어야 된다구요. 이지러지면 안 된다 이거예요. 누구 말 듣고 왔다갔다하면 되느냐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