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집: 답답하고 민망하신 예수 1960년 07월 0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81 Search Speeches

최대의 실적을 "" 해가 되게 하라

나는 이 해의 벽두에 여러분 앞에 선언하였습니다. 이 한 해에 일생을 통해 잊을 수 없는 제일 큰일을 하라고 말입니다. 여러분의 수중(手中)에 지금 돈이 있습니까? 수십억 수천만원의 돈을 쥐어 보았습니까? 여러분의 생애노정에 여러분의 일신을 위하여 일신의 행복을 위하여 돈을 벌려고 싸운 적이 있습니까? 한탄하십시오. 그러한 돈이 있거든 생명을 위하여, 하늘 나라를 위하여 써야 합니다. 호화스러운 거처를 붙들고 지금까지 싸워 왔습니까? 하늘 백성을 안식시키기 위하여 그러한 것을 잊어버릴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비장한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과거에 잘 먹었던 일이 있으면 이제 후회해야 되겠습니다. 잘 입었던 일이 있으면 후회해야 되겠습니다. 왜? 주님보다 잘 살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세계 인류가 그러한 자리에 서게 되면 평화의 세계가 될 것입니다. 평화의 왕자는 그러한 길을 가는 자입니다. 평화를 건설할 수 있는 자는 그러한 자입니다.

이제 삼천만 민족이 울부짖는 곳을 향햐여 나아가게 될 때, 피땀을 흘리는 곳이 있다면 내가 가겠다, 욕먹는 곳이 있거든 내가 가겠다고 이를 악무는 그런 자리에서 아버지를 부르며 눈물짖는 인연을 남기라고 나는 여러분 앞에 강조하고 싶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사람이 그런 길을 걸어 왔습니다. 지금도 여러분의 마음 이상 사무친 마음이 있습니다. 하늘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지 다 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나는 여러분을 무한히 아낍니다. 여러분을 마음껏 축복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을 대신하여 어떠한 고난의 자리라도 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하늘이 있기에 이리도 못 하고 저리도 못 하는 곡절과 사정이 있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주의 발걸음은 산중에서 토굴을 파고 기도하는 무리는 물론이요, 화전(火田)을 일구어 감자 농사를 지어서 생계를 이어가는 사람들까지도 고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아버지는 그러한 자들에게까지 심정을 두고 계십니다. 그러니 우리는 가야 되겠습니다. 가야 되겠습니다. 어떤 기념할 날이 있다고 그날을 축하하기 위해 모이는 것보다, 그것은 못 할망정 남아 있는 이스라엘을 위하여 울라고 하시던 예수님의 마음을 짐작할 줄 아는 여러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위신을 무한히 변명하고 싶은 것이 여기에서 말하는 사람의 마음입니다. 미국에 있는 어떤 식구는 선생님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겠으니 명령만 해 달라고 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앞에 명령하지 못한 나이기에 그들 앞에 명령하기를 원치 않습니다. 복이 있으면 여러분에게 주고 싶고, 하늘의 인연이 있다면 여러분 앞에 세워주고 싶은 것이 이 민족의 피를 받고 태어난 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우리 민족에게는 세계적인 사명이 있습니다. 6.25동란 때 수십 개국이 이민족을 위하여 피땀을 흘렸는데, 이 민족을 위하여 피땀을 흘리고 쓰러진 그들의 은혜를 피로 갚고 땀으로 갚아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사명을 생각하고 염려하는 마음이 있다 할진대 무한히 답답하고 무한히 민망한 심정으로 염려하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부터 원컨대 그토록 슬프시던 주님이 활개를 펴시고 자유의 환경에서 춤을 출 수 있게 된다면, 우리가 그런 주님을 모실 수 있다면, 무슨 한이 있겠습니까? 사랑하고 싶었던 그분을 사랑하고 죽는다면 무슨 한이 있겠습니까? 무수한 고통을 당하신 주님께서 편안한 자리에서 하늘 앞에 `다 이루었다'는 한마디를 할 수 있는 날을 맞이한다면 무슨 한이 있겠어요?

우리는 그것을 위해 싸워야 되겠습니다. 그것을 위해 탄식해야 되겠습니다. 모두가 그것을 위해 움직여야 되겠습니다. 이것을 위하여 여러분 각자 각자가 비장한 결심을 하기를 부탁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