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8집: 양친 부모의 한을 풀자 1992년 11월 22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28 Search Speeches

선생님은 하늘나라를 대'한 입장

이스트 가든 본관이 석조 건물인데, 문을 열면 거기에 식당이 있습니다.

식당까지의 거리가 7미터 정도 돼요. 문을 열고 들어와 보면 벌써 거기에 와 있는 겁니다. 선생님이 방에 있으면 아침에 몇 시까지 내려오는지를 다 안다구요. 일찍 내려오는 것을 아니까, 거기에서 먼저 나와서 오늘은 무슨 욕을 또 하나 하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틀림없이 욕을 하거든! 늦어도 욕을 하고, 일찍 와도 욕을 하고, 옷을 봐도 '저 녀석은 넥타이를 이상하게 맸구만! 왜 핀을 저렇게 두르노? ' 하며 욕을 한 것입니다. 내가 훤한 사람입니다.

그거 모르는 사람이 아니예요. 나는 넥타이가 비뚤어지게 매고 핀은 안 채웠을망정 그렇게 하는 거예요. (웃음) 그렇게 들이 제기니 얼마나 죽을 지경이에요?

그러니 박보희가 곽정환을 붙들고 '아이구, 선생님한테 얘기해 가지고 그렇게 욕하지 말라고 그러소! 그저 선생님도 불쌍하고 나도 불쌍한데…. ' 했다는 거예요. 선생님도 불쌍하고 자기도 불쌍하다 그말이에요. 나는 좋은데 선생님만 불쌍하다고 하면 대번에 욕을 그칠 건데 말입니다. 붙들고 한다는 말이 '선생님도 불쌍하고 나도 불쌍하니까 앞으로 깨닫겠다. '고 한 거예요.

곽정환, 내가 그런 말을 했다고 해서 박보희가 불평 안 했어? 「안 했습니다. 」 했을지도 모르지. 왜? 그런 때가 오는 걸 안다구요. 틀림없이 올라가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냥 따라 올라가다가는 큰일입니다.

지금 누구누구가 그렇다는 사실들을 내가 압니다. 그러니까 어떤 사람이 무슨 중요한 명령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명령을 잊어버리고 행차하면 그것을 알아 가지고 그 이상 몇 배의 사실을 일으켜서 들이 제기는 것입니다. 선생님의 머리가 나쁘지 않아요. 컴퓨터가 나한테 진다구요. 컴퓨터는 투입해야 나오지만, 나는 창조해 내는데 컴퓨터가 이길 수 있어요? (박수) 한번 기억한 것을 잊어버렸으면 공동묘지에 가더라도 다시 그 기억을 찾으려고 살아 나올 거라구요. 한번 기억하면 잊어버리지를 않습니다.

미국에서 여러 가지 큰 단체를 움직이면서 선생님에게는 사무실도 없었습니다. 비서가 있어요, 사무실이 있어요, 기록장부가 있어요? 미국이 틀림없이 나를 때려잡을 걸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찾아와 가지고 '무슨 권리로 이렇게 하느냐? ' 할 거라구요.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알기 때문에 거기에 걸리지 않을 만반의 준비를 하는 거예요. 이건 게릴라 전법입니다.

아침 밥을 먹을 때 그 자리에서 다 하는 거라구요. 그래서 편지나 기록 같은 것은 전부 다 찢어 버렸어요. 일생 동안 그렇게 살았습니다.

내가 말을 가만가만 할 때는 못 알아듣는다구요. 왜 그래요? 지하운동을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유협회장은 대학을 나오고 그랬어도 아기 같은 사람이라구요. 그 사람이 뒤에서 지팡이를 들고 따라오면서 '선생님, 같이 갑시다. ' 하면, 가다가 스윽 둘러 봐 가지고 무엇이 있으면 그거 구경하고 있다구요. 그것이 그 사람을 기다려 주는 거예요. 그런데 유협회장은 와 가지고는 '뭘 봤습니다. ' 이러면서 어떻고 어떻고 큰소리로 얘기하는 거예요. 그때는 '에이, 무식한 녀석…!' 그런 생각도 들었다구요.

선생님은 거기가 어디든 종로면 종로거리에서 얘기한 것이 전부 다 녹음되고 기록된다구요. 일생 동안 그렇게 살았다구요. 나는 하늘나라를 대표한 스파이 대장입니다.

내가 한국의 고위층을 만나 본 적이 없습니다. 노태우도 나를 만나려고 세 번씩이나 우리 집 앞에 와 있는 것을 쫓아 버렸습니다. 요전에도 누가 찾아왔다는 것을 다 안다구요. 만난다고 하면 찾아올 사람이 많을 거예요.

왜 안 만나느냐? 그 사람들과 말하게 되면 내가 말한 것을 부정할 도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필요한 말을 해야지 필요치 않은 말을 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자기들의 귀에 거슬리는 말을 하면 문제 될 것을 아니까 만나지 않는 것이 낫다구요. 지금까지는 한국의 어떤 장관들도 만나 보지 않았습니다. 국장이고 누구고 찾아가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외국에 가서는 장(長)이라는 장은 안 만나 본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미국에서도 안 만나 본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언제든지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만나려고도 하지 않아요. 내가 그 사람이 당선되는 데 영향을 미친 사람이라구요. 퀘일 부통령도 그렇다구요. 그런 말이 믿어져요?

「예. 」 그러니까 구세주예요. 구세주의 네임밸류(name value;지명도)가 있다구요. 세상을 구할 수 있는 행동을 해 왔기 때문에 누가 들이 때려도 '입만 열어 봐! 너 이런 것 알아, 이 자식아? ' 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