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집: 찾아오시는 아버지 1960년 05월 2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94 Search Speeches

하나님께 슬""을 안겨 "린 인간

만일에 어떠한 목적지를 향하여 가라고 사람들의 마음을 재촉하고 충격을 가하는 절대자 하나님이 계신다 할진대, 그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은 무엇일 것인고.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의 문제만을 해결하려 하지만 하나님은 여러분을 넘고 이 세계를 넘어, 지으신 피조세계와 천상천하의 모든 문제를 해결지으려 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고통을 느끼고 한을 느끼며 살고 있으나, 우리는 그것을 주위에 있는 친구에게나 형제에게나 혹은 처자에게 원망도 하고 분풀이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상대자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러한 상대를 가져 보지 못한 채 크나큰 슬픔과 고통을 품고 계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껴야 되겠습니다.

자신의 고통을 모면하기 위해 싸워 나가는 인간의 모습과 세계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하여 싸워 나오시는 하나님의 모습에는 천양지차가 있습니다.내 가슴에 터질 듯한 근심이 있고 수심이 있고 고통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은 개인적인 고통입니다. 그 고통이 아무리 크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고통에 비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본래 하나님께서 인간을 이러한 모습으로 지으셨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지으실 때 이렇게 슬픔과 고통권내로 쓸어넣기 위해서 지으셨겠습니까? 아닙니다. 본래는 기쁨을 느끼도록 지으셨습니다. 기쁜 마음, 즐거운 심정을 갖춘 모습이 되도록 지으셨습니다.

그러므로 그 만물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눈에는 기쁨이 어려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이 땅을 바라보게 될 때 하나님께서 기쁜 마음으로 만물을 바라보실 수 있게 되어 있습니까? 더 나아가서는 기쁜 심정으로 인간을 바라보실 수 있게 되어 있습니까?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5일간 만물을 지으신 후 6일째 되는 날 기쁜 심정으로 인간을 지으셨습니다. 자신의 형상을 본따 지으신 우리 인류의 조상은 지극히 아름다운 존재요, 지극히 귀한 존재요, 지극히 자랑스러운 존재요,지극히 기쁜 존재요, 지극히 영광스러운 존재요, 지극히 사랑하고 싶은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의 가슴 깊은 곳, 혹은 여러분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를 하나하나 헤쳐 보게 될 때, 거기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수 있고,하나님께서 즐거워하실 수 있고, 하나님께서 만물 앞에 축복하실 수 있는 그 무엇이 있습니까?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기쁨을 더하고 기쁨의 자극을 연속시키기 위하여 만물을 지으셨습니다. 순간적인 기쁨을 느끼기 위해 지으신 것이 아니라, 피조물을 대할 적마다 가슴 깊이 스며들어오는 기쁨의 자극과 행복을 느끼시기 위해서 최고의 심정을 기울여 지으셨던 것입니다.

이렇듯 하나님의 심정 전체의 총합체로서, 만우주 전체의 창조의 심정을 대신할 수 있는 기쁨의 대상체로서 지었던 인간이 깨져 버린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지었던 창조세계는 한과 슬픔의 세계로 변하고 말았고, 기쁨과 소망의 실체였던 아담 해와는 에덴동산에서 추방을 당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추방당한 무리이니 응당 고통을 받아야지요. 응당 슬픔을 당해야 됩니다. 천륜을 저버린 배도자의 보응으로 슬픔과 고통을 당해야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