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집: 하나님과 인간을 위한 이상세계 1972년 03월 0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스카티시 라이트템플 Page #243 Search Speeches

세계를 구하" 것이 하나님의 뜻

현재 우리는 민주세계와 공산세계의 대결을 목전에서 직시하고 있습니다. 역사시대에 있어서 어느 때든지 이처럼 국가의 주권을 중심삼고 싸워 나온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민족이나 국가든지 자기 국가와 국민을 넘어설 수 있는 사상을 가진 민족이나 국가를 발견하기가 힘든 것입니다.

여러분이 현재 미국을 두고 보더라도, 미국 자신이 민주세계를 대표한 세계적인 주도 국가의 입장에 있지만 자기 국가와 국민을 희생시켜서라도 세계를 구하겠다고 싸워 나갈 수 있는 입장에 서 있지 못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세계를 목적으로 하는 나라의 입장에 서지 못하고, 세계를 뒤에 두고라도 자기 나라를 위주해 가지고 돌아서는 입장에 선 것이 현재의 미국인 것입니다. 이것은 앞으로 미국을 중심삼은 세계로 가는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는 길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공산세계도 민족과 국가의 관념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에 두 패로 갈라져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의 세계를 모색하는 이념을 갖고 나왔다고 하지만 국가나 민족, 즉 슬라브 민족을 중심삼은 소련이 세계공산권 헤게모니를 놓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중공과 갈라지게 된 것을 우리는 목격하고 있습니다. 세계를 찾는 데 있어서 국가와 민족이라는 자주적인 사상을 가졌다는 것이 그들 앞에 있어서 하나의 장벽이 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세계를 구하는 것이지 한 나라를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 나라를 희생시키고 한 국민을 희생시키더라도 세계를 구해야 된다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이 가는 선한 방향을 중심삼고 국민 전체가 단결하여 하나가 되어 가지고 이 세계를 위해서 전체를 바치고 그 국가 주권을 넘어설 수 있는 하나의 뜻을 위한 길이 나온다면 거기에서는 하나의 세계를 모색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성싶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주의와 사상이 아직까지 없었습니다. 그것이 현재 민주세계의 방향을 통하여 나올 수 있느냐 하면, 이미 그 실험 결과가 나올 수 없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공산세계를 중심삼고도 나올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실험이 끝난 증거적 사실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운동이 어디서 나을 것이냐? 이것은 하나님을 중심삼아 가지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데서 나온다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개인적으로 출발하는 데 있어서는 내가 가는 목적지가 세계 끝까지라는 사상을 가진 운동을 시작해야 하는 것입니다. 가정도 우리 가정끼리 잘살자는 자리가 아니라 세계를 구하자는 자리까지 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민족도 역시 나라를 위해 가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위해 가는 민족이 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국가도 세계를 위해 가는 국가가 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를 위한 개인, 세계를 위한 가정, 세계를 위한 종족, 세계를 위한 국가가 되어야 합니다. 하늘이 제시하는 이러한 하나의 사상적 체제가 나와야 된다는 결론을 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하나로 묶기 위해서는 개인은 가정을 위해서 희생하고, 가정은 씨족과 종족을 위해서 희생하고, 종족은 민족을 위해서 희생하고, 민족은 국가, 국가는 세계를 위해서 희생해야 합니다. 그 길 이외에는 하나로 만들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탄세계는 그 반대입니다. 자기가 희생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개인을 희생시켜 가지고 판도를 넓혀 나오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씨족이면 씨족을 중심삼고도 다른 씨족을 쳐서 굴복시켜 가지고 판도를 넓혀 나오는 것입니다. 한 국가면 국가를 중심삼고도 약한 국가를 쳐서 점령해 가지고 판도를 넓혀 나오는 것입니다. 한 주의는 그런 악한 주의를 중심삼고 국가를 점령해 가지고, 세계적 주의까지 발전해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의 사람 가운데 몸과 마음이 갈라진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이 세계적으로 수확되는 가을 절기와 같은 끝날이 와야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