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집: 답답하고 민망하신 예수 1960년 07월 0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73 Search Speeches

예수님의 마음을 모르" 인간"

이제 오시는 주님은 마음과 심정과 사정을 갖고 오시는데, 여러분이 심정에 사무쳐 `오, 주여!'할 때, 막달라 마리아가 부활한 예수님을 붙들려할 때처럼 만지지 말라 하시지 않고 `오냐! 하실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타락한 몸으로 하늘을 그리워하고 고대했지만, 그 중의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하나님의 전권적(全權的)축복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제 이 땅 위에 주님이 오신다면, 이제까지 인간 세상에 나타나지 않았던 하나님의 심정, 하나님의 사정, 하나님의 이념을 대신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오십니다.

예수님은 마음속 깊이 묻혀 있던 답답함과 민망함은 누구로 말미암은 것입니까? 타락한 후손들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못나서 그런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능력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자식을 잘못 둔 부모의 입장에 선 예수가 되었으니 자식이 잘못한 죄를 부모로서 대신 탕감하고 간 것이 십자가의 길입니다. 우리들은 예수님이 몸으로 고생한 것은 알았지만 그 마음은 몰랐습니다.

주를 대하여 천만 번 변했던 것이 우리의 마음이요, 주를 사랑하면서도 천만 번 변했던 것이 우리들의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늘을 대신할 수 있는 마음, 예수님이 찾고자 하는 마음은 하나님을 대하여 예수님을 대하여 한번 결심했으면 억천만의 고통이 휘몰아치더라도 변할 수 없는 마음입니다. 이 기준이 잡혀져야 됩니다. 사조에 따라 변하지 않고 주의 사상에 따라 변하지 않는 마음의 기준이 잡혀야 된다는 것입니다. 오시는 주님을 맞기 위해서는 이스라엘 민족 이상의 심정을 가져야 하고, 예수를 따르던 베드로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정신을 차리고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리는 것도 달게 받던 것 이상의 마음을 가져야 하고, 각오를 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답답함과 민망함을 이 시대에 느끼는 자라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답답함이 무엇인가? 예수님은 민족을 자기 품에 넣으려 했고, 세계를 자기 품에 넣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때의 예수님은 돈 많은 예수가 아니었습니다. 권세를 가진 예수님도 아니었습니다. 혈혈 단신 눈물의 길을 가신 예수님이었던 것입니다.

하늘의 능력이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 하늘의 영광이 없었던 것이 아닙니다. 하늘의 복이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들보다 예수님은 먼저 땅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그리워한 것이 많았습니다. 맨 처음에는 무엇을 그리워한 줄 알아요? 그 마음으로 무엇을 그리워한 줄 알아요? 참다운 사람을 그리워했습니다. 참다운 사람! 몸과 마음과 심정을 쪼개고 쪼개어도 변할 줄 모르는 사람을 찾고자 하신 예수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