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0집: 양심과 통일 1993년 10월 12일, 한국 제주국제연수원 Page #62 Search Speeches

인간의 완성점은 신인 일체된 곳

보라구요. 사탄에게 상대가 있었을까요, 없었을까요? 그것이 문제가 된다구요. 있었어요, 없었어요? 남자 천사장이라면 여자 천사장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잖아요? 하나님은 어떻게 하려고 생각했을까? 만약 아담이 완성해서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가정을 이루어서 행복하게 산다고 하면 하나님은 천사장에게도 상대를 만들어 주었을지도 모른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창세 이후 우주 전체는 아직 완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우주의 중심이 되는 인간 자신이 타락했기 때문이에요.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타락하지 않고 완성해야 되는 그 목적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그 완성권을 향하여 가는 거라구요. 그 완성점은 뭐냐? 신인 일체되는 곳입니다.

만물은 전체가 그렇지요? 세상 가운데 직립보행하는 것이 뭐예요?「인간입니다.」인간은 다르다구요. 인간이 왜 이렇게 서서 살게끔 되었느냐? 인간의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천주를 연결한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의 마음은 고상한 것을 바라는 것입니다. 높고, 높고, 높은 것을 바란다구요. 그렇게 바라지요? 오르는 데도 그렇다구요. 오르는 데도 나는 더 높은 곳을 올라 왔다고 합니다. 그런 것이 있으면 자랑한다구요. 좀더 높은 곳, 좀더 높고 높고 높은 곳에 올라가면 그걸 모두 자랑하게끔 된다구요. 그래서 인간은 제일 높은 곳을 올라가고 싶다고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후지산에 오른 적이 있지요?「예.」후지산 기슭에 올라가더라도 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만큼 올라간 다음에 내려서 후지산에 올라갔다고 하면 그것은 후지산에 올라간 게 아니라구요. 그것은 차가 올라간 거예요. (웃음) 차에서 내려 가지고 중간에서부터 올라갔다면 거기는 자랑할 게 아무것도 없다구요. 그것은 일본의 1억 2천5백만 명의 국민이 모두 할 수 있는 일이에요. 차를 타고 간다면 누구라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산에 올라가려면 처음부터 걸어서 진짜 정상을 올라가지 않으면 안 된다구요.

정상에 올라가는 데는 빨리 올라갔느냐, 늦게 올라갔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몇 분에 올라갔다, 몇 시간만에 올라갔다 하지요? 시간이 많이 걸리면 걸릴수록 훌륭하지 않다구요. 빠르면 빠를수록 훌륭한 거라구요. 경쟁하는 거예요. 비교하고 대조해 가지고 누가 먼저이고, 누가 훌륭한가하는 거라구요.

이런 면에서 볼 때, 인간은 최고의 곳에 올라가고 싶어한다구요. 천주가 있다고 하면 천주의 제일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다는 것입니다. 제일 높은 산에 올라간 뒤에는 어떤 곳으로 가고 싶어해요? 일본 사람에게는 후지산이 높다구요. 후지산에 올라간 사람은 어디를 가고 싶어해요? 동경에 가고 싶다고 한다구요. 왜 동경에 가고 싶어해요? 동경은 중심부라구요. 높은 곳과 중심 되는 곳을 바라는 거예요. 인간은 높은 위치에 가고 싶고, 중심자가 되고 싶다 하는 개념을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중심자가 되고 싶지요? 어때요? 통일교회에 많은 여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가운데 중심자가 되고 싶은 거라구요. 중심자가 되고 싶어요, 안 되고 싶어요?「되고 싶습니다.」되고 싶지 않거든 죽어 버려도 좋다구요. (웃음) 그것은 쓸모가 없습니다. 있어도 없는 거와 같은 것은 오히려 원료를 소모하는 소비 공장밖에 안 되는 거예요. 생산 공장이 아니라구요. 소비 공장이에요. 이 세상에는 그런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 세계를 위해 아무것도 플러스시키지 않고, 세상 전체를 소모하고 취해 가는 기생충 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중심자가 될 수 있어요? 그런 자가 높은 사람이 될 수 있어요?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은 힘들다구요. 히말라야의 에베레스트산이라든가 그런 곳에 올라가는 것은 힘들다구요. 그러니까, 인간은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어한다구요. 그건 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