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3집: 섭리사적 회고와 성약시대 1993년 01월 03일, 한국 본부교회 Page #89 Search Speeches

환경 가운데 누가 주체가 되느냐

자기를 중심삼고 플러스적인 기준을 세워야만 하나님의 대신자로 세울 수 있는 천리원칙이 되기 때문에 선생님을 지금까지 지켜본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무자비해요. 선생님에게는 무자비하다구요. 그래서 가는 데마다 욕을 먹고 쫓겨나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뭔지 알아요?

핍박은 원수세계를 상속받게 하려는 하나님의 전략이요, 비법입니다. 형님이 암만 대통령이고 박사라고 하더라도 병신 동생한테 가서 괜히 꿀밤을 먹이면, 부모가 누구의 편이 돼요? 형제들이 누구의 편이 돼요? 꿀밤을 먹인 박사의 편이 돼요, 누워 있는 동생의 편이 돼요? 누워 있는 동생의 편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간단한 내용이 우주 전체에 법칙으로 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을에서도 이 원칙을 적용해야 되는 것입니다. 열 사람의 친구가 있을 때 그 환경 가운데 누가 주체가 되느냐? 보다 위하는 사람입니다. 보다 위하고, 자기의 모든 것을 투입해 가지고 희생하고 잊어버리는 사람이 주체가 되는 것입니다. 누구를 도와주고도 도와준 것을 기억하지 않는 사람은 틀림없이 왕초의 자리에 올라가는 거예요. 하나님이 그런 분이기 때문에 하나님 자체가 하나님이 되겠다고 하지 않는다구요. 우주가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받들어서 중심의 자리에 모시는 것입니다.

환경에는 주체 대상이 있는데, 그 주체 대상이 하나되어 가지고 대응적인 상대를 찾아서 더 큰 주체나 더 큰 상대적인 존재를 중심삼고 플러스가 이렇게 붙든가 마이너스가 이렇게 붙든가 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남자의 뒤에는 여자가 붙고 여자의 뒤에는 남자가 붙는 거라구요. 주체 대상이 있는데, 거기에 더 큰 마이너스가 있으면 남자가 붙고, 또 다른 플러스가 있으면 마이너스 여자가 붙어 가지고 발전해 나가는 것입니다. 그런 논리적인 조건을 세우지 않으면 발전의 원칙을 해명할 수 없습니다.

섭리는 하나님의 경륜을 말하는 것입니다. 섭리는 구원섭리요, 구원섭리는 원상으로 회복하기 위한 복귀섭리입니다. 복귀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 타락에 사탄이 개재(介在)되어 있기 때문에 사탄을 청산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탕감해야 됩니다. 죄를 지었으면 탕감해야 돼요. 어머니 아버지가 죄를 지었으면 그 혈족을 통해서 연결되어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역사의 모든 선조들이 죄를 지었으면 후손들을 통해 가지고 죄을 지은 만큼 받는 겁니다. 그래서 선한 백성은 선한 대로 복을 받고 악한 백성은 악한 대로 벌을 받는 겁니다.

우주는 상대적인 기반이 없으면 천운이 청산합니다. 누구는 망하고 싶어서 망해요? 망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역사상 많은 독재자들이 있었지만, 그들이 망하고 싶어서 망했겠어요? 소련 공산당이 망하고 싶었겠어요? 우주적인 모든 기준을 중심삼고 볼 때, 주체 대상권에 있어서 이것이 불합리하면 천운이 몰아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우리 가정의 실제 문제, 실리 문제를 두고 생각해 보자구요. 가정에 들어가면 남편을 주체라고 하는데, 주고 잊어버릴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주체냐? 주고 주고 잊어버리고 잊어버리는 주체는 영원히 주체가 되는 것입니다.

남편이 아내를 사랑할 때 '아이고, 나는 이만큼 사랑하는데 너는 나보다 더 작게 사랑한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면 주고 잊어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래 못 갑니다. 반드시 문제가 생기는 거예요. 우리 통일교회의 가정이 왜 멋지냐 하면, 사랑하고도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위해 주고도 잊어버립니다. 자꾸 잊어버리고 여기에 자꾸 쌓아 놓다 보니 나는 자꾸 올라가는 것입니다. 아무 것도 없으니, 가벼우니까 제일 꼭대기에 올라가는 거라구요.

공기도 가벼우면 꼭대기에 올라가지요? 마찬가지입니다. 통일교회의 식구들도 자기 혼자 일을 해 가지고 잘산다고 한다면 얼마든지 잘살 수 있습니다. 밥을 잘먹는다고 해서 잘사는 것이 아니예요. 마음이 편해야 돼요. 마음이 편하지 않으면 밥을 암만 먹어도 병이 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