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집: 하나의 하나님과 하나의 세계종교 1972년 02월 03일, 미국 링컨센터 Page #321 Search Speeches

종교의 사명

이러한 절대적인 하나님이 지으신 존재물은 하나의 목적을 가져야 될 것이 틀림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까 말한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절대적인 상대 입장에 선 인간이 이 땅에 있다고 생각합니까? 없습니다. 절대적인 하나님이 지었으니 하나의 목적을 지향하는 인간이 되어야 할 텐데, 우리를 보게 된다면 이율배반된 반대적인 목적의 또 하나의 길에서 있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것을 사람에게 있어서 주체와 대상 관계로 보고 있지만, 그것이 아닌 것입니다.

양심작용이 내적인 플러스라고 한다면 이것(사심)은 또 다른 하나의 플러스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반발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런 입장에서 서 있는 것이 이 지상에 살고 있는 우리 인생인 것입니다.

아까 말한 하나님이 우리에게 고귀한 그 위업으로 주셨던 사랑의 이념, 절대적 가치의 이념을 상실해 버리고, 오늘날 우리 자체는 반대적인 두 현상세계에서 신음하고 사는 비참한 인간이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다시 말하면 고장난 사람들이 되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절대적인 하나님은 인간을 상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인간을 그냥 둘 수 없어서 역사과정을 통하여 재생시키는 운동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즉, 수리공장을 만들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뭐냐 하면 종교라는 것입니다, 종교.

세계에는 수많은 종교가 있습니다. 그것은 문화가 다르고 혹은 민족배경이 다른 기준에 따라서 수많은 종교를 세워 가지고 규합해 나오는 것입니다. 종교가 바라는 목적은 세계를 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바라는 목적도 세계를 구하는 것입니다. 세계를 구하려는 종교가 아니고는 오래 남아지지 않는 것입니다.

여러분, 종교 지도자들은 민족주의자가 아니고 세계주의자요. 하늘을 중심삼은 세계적인 운동을 제시한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지금 4대 성인이라고 해서 네 사람을 꼽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 석가모니, 공자, 마호메트를 꼽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소크라테스를 꼽고 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철인이지 성인은 못 되는 것입니다. 지식을 가지고는 생명을 구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늘만이 생명을 좌우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4대 성인이 어떤 사람들이냐 하면 전부 다 세계적인 대종 교의 종주(宗主)가 되어 있습니다. 하늘을 섬기지 않은 사람이 없습니다. 여러분, 성인은 존중시하면서 하늘을 무시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