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집: 끝날에 남아질 아버지의 참아들딸 1959년 07월 26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04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참아""이 되려면

지금까지의 인류 가운데에는 제아무리 권세가 많고, 제아무리 인격이 고매하고, 제아무리 영광스런 것을 갖춘 사람이 있었다 할지라도, 자기 자신을 세워 `나는 하나님의 참아들이요 참딸이다' 하고 자랑하며 나선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참아들딸이 되려면 참부모를 가져야 되고, 참가정의 인연을 통하여야 되고, 참형제와 연결된 어떠한 내용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아들의 환경, 아들의 위치, 혹은 딸의 환경, 딸의 위치에 설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셔서 인류를 대하여 어떠한 섭리를 해 나오신다 할진대, 이 하나님이 섭리해 오시면서 바라는 최고의 목적이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너는 내 참아들이요 참딸이다' 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세우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참아들딸과 영원한 심정을 통하고 존재세계의 모든 인연을 통할 수 있는 입장에서 `아버지'요 `아들딸'이라는 한 마디를 할 수 있는 날을 가지는 것이 하나님의 최고의 목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한날을 고대하고 계시다는 것을 우리들이 몰라서는 안 될 것입니다.

창조주라 하고, 만우주의 근본이라 하고, 모든 존재세계의 주체가 되는 하나의 중심이 있다 할진대, 그 중심이 바라는 이상세계는 이 땅 위의 존재세계가 아닐 것입니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세계는 천상에 있는 어떠한 이념의 세계도 아니요 그렇다고 외적인 세계도 아닐 것입니다. 그 세계는 심정의 인연을 중심삼고 움직여낼 수 있는 정적인 흐름 앞에 전체를 걸어놓고 아들이요 딸이라 불리워질 수 있는 세계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아무리 훌륭한 분이요 창조주요 절대자라 할지라도, 그 역시 그런 내용을 갖춘 사람을 소망하신다는 것을 우리는 부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역사는 참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참된 사람, 참된 국가, 참된 세계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도 참된 존재가 되고자 하는 의식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참된 인연 가운데 표준이 되는 인연이 무엇이냐?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맺어진 부자의 인연입니다. 이 인연에서 비롯된 심정은 어떠한 존재의 권한에 의해서도 굽혀질 수 없는 영원하고 불변하고 유일한 것입니다. 또 이 심정의 권한을 절대적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 권한을 가지고 나타나게 될 때 모든 존재물은 그 존재 앞에 머리 숙일 수밖에 없을 것이며, 이 심정의 권한을 가지고 움직이게 될 때에 만천하는 따라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이것이 우주의 철칙입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 할진대 우리들이 바라는 진정한 목적을 이룰 수 없을 것이며, 하나의 절대적인 인연을 맺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내려집니다.

그런 연고로 아무리 높고 크신 하나님이라 하더라도 그 하나님이 `내사랑하는 참아들아 딸아' 할 수 있는 한날을 가지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슬픔입니다. 이 이상 슬퍼할 일이 없는 것입니다. 또한 하늘의 인연을 통하여 지음받은 인간이라 할진대 그러한 하나의 사람, 그러한 하나의 아들딸을 땅으로부터 내세우지 못한 것이 최대의 슬픔입니다. 이것이 인류의 슬픔 중의 슬픔인 것입니다.

만일에 하나님이 내 아들딸이라고 부를 수 있는 참아들딸이 있어 그들을 부르시면서 6천년간 해왔던 수고를 잊어버릴 수 있고, 지난날의 모든 곡절을 잊어버릴 수 잇는 순간이 이 땅 위에 온다 할진대, 거기서부터 하늘의 해원성사가 벌어질 것입니다. 인류는 그 때에 비로소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행복의 노래를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때가 오리라는 것을 우리는 예상해야 합니다.

인류와 천륜 앞에 끝날이 있다 할진대, 그 끝날은 어떠한 날이 되어야 하겠는가? 그날은 하나님이 인간을 대하여 `너는 영원히 부정할래야 부정할 수 없는 나의 참아들딸이다. 내 아들아 내 딸아 이제야 원한을 다 풀었노라' 할 수 있는, 마음 턱놓고 안위할 수 있으며 마음 턱놓고 즐길 수 있는 날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아들딸이 이 땅 위에 나타나는 그날, 그 때가 와야 하나님의 새로운 이념세계는 시작될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러한 아들딸을 나오지 않았고 참아들딸의 인연을 결정지을 수 있는 한때를 세우지 못하였습니다. 참아들이라고 딸이라고 내세울 수 있는 한 존재가 나타나지 않은 것입니다. 이런 한 존재가 나타나지 않는 한, 하나님의 뜻과 인류의 소망은 완결지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