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집: 우리의 책임 1969년 07월 20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8 Search Speeches

하나님과 참부모와 내가 일치되어야

하나님과 참부모와 나는 복귀를 완결시키는 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하나님을 중심삼고 참부모가 되어야 할 인간조상이 타락했으므로 타락의 동기를 넘기 위해서는 삼자가 일치점을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참부모의 뜻과 우리들의 뜻이 일치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복귀라는 것을 중심삼고 생각할 때 인간이 하나님의 창조목적과 일치되는 자리에 도달해야 인류의 목적도 성취되는 것이며, 인류의 부모로 오시는 주님도 만민을 복귀시켰다는 기준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부모와 자녀가 하나됨으로써 하나님의 뜻인 본연의 동산을 이루어 그곳에서 부모와 자식이 영원히 갈라질래야 갈라질 수 없는 가정의 인연을 갖추게 될 때 비로소 하나님의 뜻이 완결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원리를 통해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복귀섭리 역사 가운데서 수많은 의인들이 피를 흘리며 희생되는 수난의 길을 거쳐 나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무엇을 위해 그런 길을 걸었느냐 하면 복구의 인연을 연결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부모가 가야 할 길을 한 방향으로 닦아 나온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들의 책임을 중심삼고 볼 때에, 여러분이 뜻을 이루느냐 못 이루느냐, 또 뜻 앞에 서느냐 못 서느냐 하는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 이것은 여러분 자신만으로는 절대해결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위로 하나님을 중심삼고 참부모님과 연결되지 않고는, 즉 삼자가 일치된 입장에 서지 않고는 복귀를 완성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원리적 견해로 볼 때 불가피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우리의 책임 완수의 기준은 우리 개체에 제한된 것이 아닙니다. 그 기준은 개체를 넘고, 가정을 넘고, 종족,민족, 국가, 세계, 더 나아가서는 천주라는이 엄청난 분야까지 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사명을 요구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인류의 부모로 오시는 주님은 어떤 입장에 서야 하느냐? 그분도 자기의 생활을 중심삼은 가정이면 가정, 민족이면 민족에 제한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민족을 넘고 세계를 넘어 천주사적인 인연을 갖추어야 하는 것입니다. 참부모 되시는 그분 역시 하나님을 부모로 모시는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부모이신 하나님과 심정의 일치점을 가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일치점이란 어떠한 점이냐? 그것은 타락한 자리를 넘어서는 점입니다. 타락을 넘어서는 자리는 우리 개체만을 넘은 자리가 아니요, 가정이라는 혹은 국가라는 한계권내에 머무는 자리도 아닙니다. 세계를 넘고 천주를 넘은 자리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자리에서 하나님과 참부모와 인간이 심정적인 일치점을 갖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우리들은 알아야만 되겠습니다. 이렇게 볼 때에 참부모의 자녀가 되어야 할 여러분이 머물러야 할 자리 역시 그러한 자리입니다. 하나님이 바라는 곳과 참부모가 바라는 곳과 여러분이 바라라는 곳이 같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