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집: 하나님의 대신자가 되자 1961년 07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84 Search Speeches

자기 수련과 자기 자'

여러분은 뭐 조그만 일도 자랑하려고 하는데 자랑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자기 혼자 있을 때 자랑하십시오. `야, 눈아! 너 참 잘 생겼구나. 그럼 잘 생겼지. 야, 귀야! 너 참 멋있구나. 잘 생겼어. 야, 너 얼굴도 잘 생겼구나. 그렇고 말고' 하며 혼자 자랑하라는 것입니다. 거기에 하나님을 입회시키면 더욱 좋습니다. `하나님! 제 눈을 이렇게 이쁘게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 귀를 이렇게 잘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몸도 이렇게 튼튼하고, 얼굴도 이렇게 멋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아버지의 아들딸로서 손색이 없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면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기 때문에 참 좋아하실 것입니다. 이거 거짓말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자랑의 내용도 못가진 자들이 자기를 들어 자랑한다고 꺼떡거립니다. 그러면 안 돼요. 그러니 통일교회 청년 남녀들은 자랑을 하되 아버지를 걸어 놓고 자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자랑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루를 두고 볼 때 낮과 밤이 있듯이, 사람에게도 일생을 두고 볼 때 못난이 모양을 하는 기간이 있습니다. 이 기간은 밤과 같은 기간입니다. 그러나 밤이 지나 아침이 되고 낮이 되면, 그때에는 자기가 맡은 어떤 책임을 절대 남에게 양보해서는 안됩니다.

오늘날 이 세계는 아직까지 밤 기간에 머물러 있습니다. 낮과 같은 때를 맞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전세계 인류 모두는 교만하지 말고 자기를 높이지 말아야 합니다. 인간들은 낮을 맞은 것 같이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밤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온유겸손하고 낮은 자리로 가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단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책임을 지고 나가는데 있어서는 최대의 권한을 가지고 활동해야 합니다. 그 사람을 어느누구도 탓해서는 안 됩니다. 정 안 되면 몸뚱이를 갈겨서라도 해야 합니다.

인간은 아직 자기를 자랑할 수 있는 입장에 서 있지 못하니 겸손한 자리에서 자기를 수련해야 됩니다. 그런 후에 자기를 자랑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 얼굴이 뒷뜰에 있는 호박처럼 형편이 없어 자랑할 내용이 없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 사람에게 정말 자랑할 것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의 마음은 고상한 것이기 때문에 남보다 더 넓고 더 깊고 온유한 마음을 지니고서 대하는 사람마다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면 됩니다. 이런 마음이 있으면 아버지께서 직접 같이해주실 것입니다.

내가 이런 말을 왜 하느냐 하면, 서울에 있는 여러분들이 이 여름에 지방에 가게 되면 궂은 일은 살살 피하고 먼지가 묻으면 손끝으로 터는 그런 패들이 되지 말고 그와 반대되는 길을 가야 되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지방식구들과 여러분이 차이가 있다고 해서 조금이라도 지방식구들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그들을 오히려 본받아야 합니다. 농촌에 가서 일한다 하더라도 그들을 대할 적에 절대로 자랑하는 입장에 서지 마십시오. 어린이들을 대할 때에도, 그들을 붙안고 `야, 너희들 참 좋구나' 하며 품어 주어야 합니다. 지방에 나가 보면 아주 꼴불견인 사람이 많습니다. 자기 자랑만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여러분은 자기 혼자만 자랑하지 말고 `너희들 참 잘하는구나' 하면서 그들을 붙들고 자랑하라는 것입니다. 그들로 하여금 `좋다'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으면 모든 것이 통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냐? 하나님의 속성을 따져 보면 자랑하기를 참 좋아하십니다. 세상에 그렇게 자랑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자랑은 끝이 없습니다. 창조까지 하신 분이시니 그럴 수밖에요. 하나님은 최고로 자랑하기를 좋아하시는 분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동네 사람들게 자랑을 하고 싶거든, 자랑하고 싶은 내용을 안팎으로 갖추어 그것으로 그들을 감동시켜 놓고 자랑해야 합니다. 그러면 아무리 호박처럼 생기고 멍텅구리같이 생겼어도 동네 사람들이 복덩이로 알게 됩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만드십니다. 하나님은 못난 사람을 제일 잘난 사람 이상으로 만들어서 마을 사람들 앞에 자랑하십니다. 그러니까 자랑을 하려면 아버지를 내세우고 해야 합니다. 그러면 괜찮습니다. 자랑을 하려면 먼저 하나님께 `나 자랑 좀 하겠어요' 하고 나서 해야 합니다. 혼자 해서는 안 됩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자랑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