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2집: 우리 민족의 갈 길 1987년 04월 17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70 Search Speeches

통일은 하나님의 마음속-서 부터

이렇게 볼 때 문제는 간단하다는 거예요. 통일을 어디서 하느냐? 하나님의 세계 저 끝에서부터 할 것이냐, 하나님의 안방에서 할 것이냐, 하나님의 마음속에서부터 할 것이냐? 어디예요? 마음 속, 하나님의 복장 깊은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된다는 거예요. 그럴 수 있는 내용이 무엇이냐? 하나님이 제일 좋아하는 자리에서 통일하고 싶은데 그것이 뭐냐? 그것은 사랑밖에 없다는 거예요, 사랑.

그 사랑만 딱 잡아 쥐는 날에는 하나님이 암만 크더라도 꼼짝달싹못하는 거예요. 우리 저기 어머니 계시지요. 조그마한 여인이지만 사랑만 가졌으면 그 어머니가 '여보! 들어오면서 문 닫고 오오' 하면 내가 '이 쌍것 같으니 와서 문을 닫아주지' 그래요? '그래 그래. 그러지' 한다는 거예요. (웃음) '나 변소문을 열어 놓았으니 들어오면서 닫으소'하면 닫아야지 별 수 있어요? 왜? 무엇에 의해서? 명령에 의해서? 명령에 의한 게 아닙니다. 사랑에 의해서예요. 사랑의 명령에 의해서예요. 사랑이 앞선다는 거예요.

요즘에 와 가지고는 내가 집에서 제일 오래 사는 세계 챔피언이예요. 아침에 앉아 가지고 한 자리에서 저녁밥까지 먹을 때가 많으니까. 변소야 갔다 오지, 그러다가도 떡 밖에 나가서 전화해 가지고 '아이구! 날도 좋고 점심을 맛있게 하는 곳이 있어서 한번 나와 보소' 하면 기분이 동한다구요. 그게 점심밥이 좋아서 그래요? 점심밥이 먹고 싶어서? 점심밥은 집에서 불고기고 뭐고 다 해먹을 수 있는데. 사랑, 사랑이 가는 길이니 따라가려고 그런 거예요. 아시겠어요? 그거 틀렸어요, 맞았어요? 「맞았습니다」

자식이 원하는 것이면, 부모는 좋은 일이라면 전부 다 해주고 싶은 거예요. 그 좋은 일이 뭐냐? 부모가 더 사랑할 수 있는 일이다 이거예요. 그것도 모르고 좋은 일이예요? 좋은 일이 뭐냐 하면 부모가 더 사랑할 수 있는 일이예요. 부모가 더 사랑할 수 있는 일이 뭐냐? 사회를 위해서 희생하고, 나라를 위해서 희생하고, 세계를 위해서 공을 들이는 일이예요. 왜 사랑해야 되느냐? 사랑이 가는 길이 그렇게 가게 돼 있다는 거예요. 지금까지 확실히 다 모른다는 거예요. 모르니 지그자그로 왔다갔다하는 거예요.

오늘 시, 군 지방에서 수련을 받으러 왔다고 했는데 여기에 불러서 미안합니다. 교육받는 사람을 내가 불러내서 미안해요. 모아 놓고 좋은 말을 할 줄 알았는데 전부 다 훑어대는 얘기 해서 미안합니다. 암만 훑어 대더라도 나중에 사랑의 말이면 다 녹아나요. 안 그래요? (웃음) 웃지 말라구요. 웃지 말라고 해도 웃네요. (웃음) 이게 문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