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집: 하늘이 원하는 가정 1972년 06월 11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74 Search Speeches

옛날과 차원이 다른 입장- 있" 기성가정

대개 기성가정들은 어떠한 폐단이 있느냐 하면 지금까지 부부가 살아 왔던 습관적인 생활을 그냥 그대로 지니기 쉬운 것입니다. 이것이 기성 가정들의 입장이 아니예요?옛날과 다름이 없다 이거예요. 축복받고 달라진 것이 뭐냐는 것입니다. 옛날의 그 남자와 같은 입장, 그 여자와 같은 입장에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까딱 잘못하다가는 상습화되기 쉬운 것입니다. 이런 입장에 서서는 안 됩니다.

새로이 가정을 편성했기 때문에 그 가정은 옛날 가정보다 역사적이어야 됩니다. 서로서로 위하는 데 있어서, 남자가 여자를 위하고 여자가 남자를 위하는 데 있어서 옛날과는 달라야 됩니다. 옛날에는 자기들 둘만을 위했지만 지금은 자기들끼리 위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야 되는 것입니다.

아담 해와는 하나님을 위하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타락되어 가지고 슬픔의 가정으로 출발했던 것입니다. 여러분과 같은 기성가정들이 그런 하나님의 내정적 심정을 풀어 드릴 수 있는, 해원성사해 드릴 수 있는 부부로 등장하게 될 때, 하나님은 그 가정을 기반으로 해서 거기서부터 새로이 찾아오는 아들딸을 중심삼고 소원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기성가정에서 자라고 있는, 자녀는 옛날 가정의 자녀와 다릅니다. 또 부모와도 현격히 다릅니다. 그 현격한 차이를 결정지어 놓을 수 있는 책임은 먼저 남자에게 있으며, 그 다음 여자에게 있는 것입니다. 그 부부가 이 책임을 감당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부부의 입장을 가만 보면, 부부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이냐? 아내는 타락하였던 남자를 모시는 그런 아내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또 남자는 타락하였던 아내를 모시는 그런 남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결국은 타락하지 아니하였던 아담과 해와의 기준을 세워 가지고 모셨다고, 비로소 우리만이 모셨다고 자랑할 수 있는 기준을 가져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성가정은 옛날과 차원이 다른 입장에 있는 가정인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축복받은 가정으로서, 더우기 기성가정으로서 다시 묶어진 그 가정이 하늘 뜻을 중심삼고 하나 못 된 가정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것은 하늘 앞에 그야말로 면목이 없지 않느냐? 과거에는 하늘의 뜻을 모르는 슬픈 자리에서 슬픔의 역사를 엮어 나온 것이 여러분의 가정이 아니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뜻을 중심삼아 가지고 새로이 묶어지고도, 옛날의 전통과 습관에 젖은 생활 형태를 다시 반복한다면, 이것은 하늘 앞에 제 2차적인 슬픔을 자아내게 하는 것이 아니냐?그러기에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옛날보다 현격히 달라져야 되겠습니다. 새로운 역사의 흐름을 가름하고, 새로운 전통을 수립해야할 책임이 기성가정에게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