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집: 우리의 목적 1972년 10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31 Search Speeches

끝까지 공적인 입장-서 달려야 승리한다

법칙적 과정, 즉 한 발자국 한 발자국이 법도에, 규칙에 위배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조금만 위배되는 날에는 공적인 존재로서는 걸리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아무리 잘 달렸더라도 맨 마지막 결승점에 이르러 자기 편이 사적인 목적으로 거들어 도달했으면 그것은 일등이 못 되는 것입니다. 끝까지 혼자 달려야 됩니다. 끝까지 혼자만이 가야 됩니다. 끝까지, 이렇게 되어 있다구요.

그렇게 끝까지 공적인 입장에서 달려서 승리함으로써 그 목적을 차지 하게 될 때 그것은 역사적인 승리가 되는 것이 아니냐?

하늘과 땅이 공히 찬양하고 환영할 수 있고, 전체가 기뻐할 수 있는 역사시대의 한 순간을 만들고 영계와 인류와 수많은 종교를 대표한 자리에서 전체의 내용을 통하는 기쁨의 인연을 맺어 놓을 수 있다 할진대는 그것은 세계적이고 역사적인 개인이 됩니다.

역사적인 개인이라도 개인으로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이건 반드시 가정을 지나, 종족을 지나, 민족을 지나, 국가를 지나, 세계적인 단체로서 끝을 낼 것입니다. 차지한 그 목적은 개인으로서 차지했다고 하더라도 그 목적의 가치라는 것은 전체 앞에 적용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국가를 대표한 선수가 차지한 그 영광이라는 것은 그 개인의 영광만이예요? 그건 그 민족의 영광이요. 현실적인 민족의 영광일 뿐만 아니라 미래의 영광을 축적할 수 있는 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통일교회의 교인들은 수많은 종파 가운데서 배척을 받고, 어려운 길을 걸어오고, 좁은 길을 달리는 것입니다. 남이 모르는 그런 루트를 따라서 달리고 있다는 거예요. 어떤 때는 내려가는 길도 있을 것이고, 첨한 산골의 고빗길도 돌아가야 될 것이고, 험산준령을 기어서 올라가야 할 것입니다. 어떤 때는 꺼꾸로 갈 때도 있을 것입니다. 산에 올라가 보면 그래요. 언덕바지를 넘어갈 때 이렇게 가려면 못 가는 경우가 있습니 다. 도리어 이렇게 게는 게 좋아요. 그거 이해돼요. 무슨 말인지?

강원도 같은 높은 산을 하루 종일 넘나들어 보면, 이 산정에서 저 산정으로 넘다 보면 벼랑 같은 데 갈 때 꺼꾸로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대로 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 녀석은 왜 꺼꾸로 가 이렇게 드러누워서 보는 사람은 그를 미친 사람이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정상일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목적을 향해서 가는 데는 별의별 길이 다 있습니다. 장애물 경주와 마찬가지입니다. 장애물이 많으면 많을수록 빛나는 가치를 지닌 것이 아니냐? 개인의 어려운 길, 가정의 어려운 길, 단체의 어려운 길, 그 나라의 어려운 길을 지금 우리는 달리고 있는 것입니다. 가고 있는 것입니다. 세계 국가로서 일등한 국가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세계에서 일등한 민족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세계에서 일등한 종파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전세계의 인류가 하나로 통합되어서 '야! 좋은 때가 왔다. 이야말로 인류의 성공을 찬양할 때가 왔다' 역사상에 그런 때가 있었어요? 그곳을 향해서 지금 달리고 있는 것입니다. 말세니, 심판이니 하는 종교는 초기의 좋은 때가 오지 않고 전부 다 기가 막힌 현상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렇지요? 경기장에 선 사람이 달리다가 목적을 달성 못 하면 망하는 거라구요. 망한다고 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구요. 그 목적 달성을 중심삼고 보면 망한 거라고요. 패자가 되었으니 망한 거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