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집: 하나님의 날과 통일교회의 사명 1970년 01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6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날과 통일교회의 사명

이러한 하나님의 날이 선포됨으로 말미암아 1968년 1월부터 세계정세는 급변해 갈 것입니다. 앞으로 국내 정세나 아시아 정세도 한때에는 혼란이 벌어질 것입니다. 그 혼란이 이 땅, 이 아시아에 오기 전에 우리는 내적 준비를 하여 그 혼란을 수습할 수 있는 내적 기반을 공고히 해야 합니다. 이것이 현재 통일교회의 사명인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 하나님의 날은 역사과정을 중심삼고 제일 심한 수고 끝에 세워졌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이 땅에 자리를 잡아야 비로소 피조물도 안식의 터전이 벌어지는 것이지 하나님이 자리를 못 잡아 가지고는 피조물의 안식의 터전이 벌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부모의 마음이 편하지 않아 가지고는 부모를 중심삼고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없는 것과 마찬 가지로 천주의 대주재로 계시는 하나님을 중심삼고 그 마음과 몸에 스스로 행복을 노래할 수 있고,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자주장할 수 있는 권한이 갖추어지지 않고는 이 세계에 새로운 질서가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세계를 누가 움직이느냐? 인간들이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배후에서 움직이시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반드시 자주장할 수 있는 권을 이루어 놓고야 움직이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날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날을 세우지 않고는 이 세계를 수습할 도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역사시대에 있어서 어떠한 단체나 어떠한 사람도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을 제시하고 하나님의 날을 세계에 선포한 사실은 통일교회의 위대한 공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이러한 하나님의 날을 맞이하여 이 자리에 참석해서 이러한 내용을 듣고 식전을 갖추어 축하하며 여러분의 명절로 기념할 수 있다는 사실은 역사상의 어떤 선지선열은 물론이요, 예수님도 갖지 못하였던 영광임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오늘 하나님의 날을 기념함과 동시에 참부모를 직접 대할 수 있고 참자녀의 명분을 가질 수 있는 자리, 참다운 세계를 내 것으로 공인받고 상속받을 수 있는 자리, 살아생전 이 눈과 이 감각을 통하여 이러한 내용을 들을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자리에 섰다는 것은 역사시대의 그 누구도 당하지 못하고, 행하지 못하고, 보지 못한 엄청난 은사라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의 날을 얼마나 축하해야 하느냐? 역사상의 어떠한 축하의 날보다도 크게, 온갖 정성을 다 바쳐 가지고 거국적이요, 세계적으로 축하해야 합니다. 그럴 수 있는 날이 와야만 됩니다. 그런 날을 오게 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의 사명인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이 제3회 하나님의 날을 맞이하였는데 여기에서 3년노정, 즉 제 1회 하나님의 날과 제2회 하나님의 날, 그리고 제3회 하나님의 날은 어떻게 맞이해야 하느냐? 제1회보다도 제2회를, 제2회보다도 제3회를 더 거국적으로 맞이해야 합니다. 수가 더해질수록 이 세계는 이날을 더 크게 축하할 수 있는 권내로 들어가야만 하나님의 뜻이 비로소 세계를 중심삼고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오늘날 여러분이 아무리 개인천국을 이루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가정에 적용하지 못하면 개인이 안식할 수 있는 안정된 자리를 결정지을 수 없는 것입니다. 또, 아무리 가정천국을 이루었다 하더라도 종족적인 환경의 기반을 승리적으로 세워 놓지 않고서는 안정된 가정천국의 기반을 이룰 수 없는 것입니다. 또, 종족이 안정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민족을 중심삼은 기반을 결정지어야 하고, 민족이 안식할 수 있는 기반을 닦기 위해서는 국가를 중심삼은 기반을 닦아야 하며, 국가가 안식할 수 있는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세계를 중심삼은 기반을 조성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렇게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우리 교회는 어느 정도까지 왔느냐? 민족과 국가를 향해서 넘어갈 수 있는 시대권내로 들어왔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부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중심삼은 그 중심이 정상이면 거기서부터 새로운 역사는 발전되어 나가는 것입니다. 나무로 말하면 뿌리가 정상적이면 가지도 발전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몸뚱이를 잘라 버린다 해도 그 뿌리가 살아 있으면 새로운 가지가 나와서 수년 동안 자라 큰 몸뚱이를 가진 나무 이상 새로운 나무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