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2집: 참부모와 성약시대, 참자녀와 성약시대 1993년 11월 14일, 한국 본부교회 Page #83 Search Speeches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될 수 있" 이유

판자가 두 쪽밖에 없어서 이것을 맞게 하려면 둘을 구멍으로 꿰어 놓아야 되는 것 아니에요? 딱 해서 어디 가더라도 떨어지지 않게끔 해야 됩니다. 왜? 사랑의 힘에 딱 붙여 놓으면…. 요즘에 무슨 풀이라던가? 한번 붙여 놓으면 돌이 깨지면 깨졌지 안 떨어진다는 그런 뭐가 있지요? 사랑의 힘은 더하다구요. 그렇지 않으니까 사고가 나고 야단이 벌어집니다.

그래서 결혼은 왜 하는 거예요?「하나되려고 합니다.」하나되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되는 것입니다. 남자 여자 합해 가지고 사람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사람 가운데 남자 여자가 있는데, 결혼함으로 말미암아 이 둘이 하나되는 거예요. 하나되는 데는 육신이 하나되고 마음이 하나되어야 되는데, 그게 문제입니다.

세상에는 육신이 하나되는 결혼이 많지만 마음은 하나 안 된다구요. 이게 틀렸다는 것입니다. 타락하지 않았으면 본래부터 육신과 마음이 하나되게 되어 있습니다. 육신과 마음이 하나되어 있기 때문에 결혼하면 자연히 하나되게 되어 있어요. 마음과 몸이, 남자의 몸 마음과 여자의 몸 마음, 이 네 한꺼번에 하나의 중심에 꿰어져 딱 하나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고장이 났다구요. 고장이 났기 때문에 몸뚱이는 맞았는데 마음은 뒤꽁무니에 가 붙는 것입니다. 왔다갔다한다구요.

여러분은 안 그래요? 축복을 받았는데 남편을 보게 되면 어수룩하고 자기보다 못난 것 같으면 마음이 휭휭 돌아가요, 안 돌아가요? 마음이 왔다갔다해요, 안 해요? 솔직히 얘기해 봐요. 참사랑 관계를 맺게 된다면 마음이 왔다갔다하려야 할 수 없어요. 절대 할 수 없습니다. 첫사랑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모릅니다. 그게 인간의 특권입니다.

인간이 만물과 다른 것이 뭐냐? '만물지중에 유인이 최귀'라고 했는데, 만물 중에 인간이 최귀한 것이 뭐예요? 우리가 뜀뛰기를 개만큼 해요? 눈이 독수리만큼 봐요? 날기를 해요? 낫긴 뭐가 나아요? 마라톤 선수들이 잘 뛴다고 해 봤자 사슴만큼 뛰어요? 사슴들은 내 두 키 되는 담을 훌훌 넘더라구요. 동물과 비교하면 열등한 것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만물의 영장이 뭐예요? 다른 동물보다 하나 특별한 게 있지요. 딴 게 아닙니다. 사시장철을 넘어서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 만물의 영장의 특권입니다. 동물들은 한 시절 새끼치기 위해서 수놈 암놈이 만나지만, 사람은 사시장철 이것을 극복한다는 것입니다. 제일 귀한 게 사랑이라는 겁니다. 타락되었기 때문에 이것이 제일 나쁜 것이 되어 있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요즘에는 내가 가정생활의 예술화, 가정생활의 미술화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가정생활을 어떻게 하는가 분석해 보면 전부 똥개 새끼들처럼 살고, 얼굴 들지 못할 놀음이 많다구요. 그거 언제 교육할 것입니다. 가만 두고 보다가 네지(나사)들이 남게 되고, 배밀이하고 통곡하는 패가 좀 생겨난 뒤에 할까 생각하는 것입니다. 부부생활은 거룩한 것입니다.

오늘날 도 닦는 사람들은 그것을 나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닙니다. 인류의 참된 조상이, 참부모가 나오질 않았어요.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거짓부모는 나왔지만 참부모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참부모가 안 나왔기 때문에 참부모를 다시 찾기 위한 선두주자로 달리는 것이 종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교에서는 결혼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자기 어머니 아버지가 결혼 안 했는데, 뱃속에서 나오지 않은 것 같은 것이 결혼할 수 있어요? 그러니 종교는 독신생활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걸 전부 알아야 됩니다.

훤하게 알아야 앉아서 천하를 내려다보면서 도망가더라도 시간이 됐다고 보따리 싸 가지고 도망갈 줄 알지, 아무 것도 모르면서 아침부터 도망가다 보면 가다가 죽는다구요. 참부모를 중심삼아 가지고 이것이 연결됐다면 세상물정 다 알고 사는 것입니다. 우리 같은 사람은 그래요. 세계의 복잡한 문제에 부딪쳐 가지고 몰리고 죽고 못 사는 이 환경에서 뛰쳐나올 수 있었던 것도 다 그런 뭐가 있기 때문이라구요. 주먹구구식으로 장님 더듬듯 해 가지고는 자기 갈 길을 못 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