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집: 세계시대에 있어서 통일교회 전통 1973년 11월 12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76 Search Speeches

세계적인 전통을 세우" 주류사상은 심정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에,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 그래서 통일교회의 국제적 시대에 있어서 전통 문제가 나옵니다. 그 전통이 뭐냐? 그 전통을 무엇으로 세우느냐 하는 것은, 통일교회를 지도하는 선생님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시하는 문제가 아닐 수 없고, 하나님의 복귀섭리를 추진시켜 나가면서 세계인을 하나의 천국으로 인도하는데 있어서도 이것이 골자적인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제일 주류사상이 되고 전통적인 기조로서 남길 사상이 무엇이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에,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심정입니다. 심정 문제가 무엇보다도 귀합니다. 심정에 들어가 가지고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하는 자각, 나는 하나님의 틀림없는 아들이다 하는 심정, 낮이나 밤이나 일년 사시사철을 초월해 가지고, 혹은 연령을 넘어가 가지고 어떠한 자리, 어떠한 환경에 연이어 서더라도 나는 하나님의 아들임에 틀림없다는 그 심정을 어떻게 실감하게끔 하느냐 하는 문제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제더라 이거예요.

왜 그러냐? 그러한 심정을 느끼게 될 때, 흑인도 같이 그런 심정을 느끼게 된다면 그 심정을 중심삼고는 반드시 통일적 기점이 된다 이거예요. 이 심정 자체를 중심삼고 볼 때는, 너도 필요한 것이요 나도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옮기게 되면, 나도 가야 되고 너도 가야 된다는 이 공동적인 기준이 여기에서 설정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원리가 가져다준 결과인 것입니다. 직접적인 문제를 두고 볼 때는 이것은 필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다 이거예요.

그러면 '나는 틀림없이 하나님의 아들이다' 할 때,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어떠한 하나님의 아들이냐? 여기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한국에 사는 여러분들은 '나는 한국에서 사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할 것이고, 혹은 아시아권으로 보게 될 때는 '지구 가운데 아시아의 한 나라인 한국의 나다' 이렇게 생각할는지 모르지만 그것 가지고는 안 되겠다 이거예요. 그것 가지고는 안 되겠다는 거예요.

한국에서 사는 사람이라도 아시아를 넘어 가지고 살 수 있는 심정 기준, 더 나아가 구라파라든가 혹은 흑인세계를 포함한 세계를 대표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심정의 일치점을 어떻게 각자가 세우느냐 하는 문제는 통일교회가 세계적인 무대에서 발전하느냐, 안 하느냐 하는 직접적인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교육시켜 나가느냐 하는 것이 심히 어려운 문제더라 이거예요. 거 이해돼요, 무슨 말인지?「예」

결국은 전세계의 인류가 문제 되기 전에 하나님이 필요로 하는 그 전통적 기준을 어디서 세워야 될 것이냐? 세계도 문제이겠지만 결국은 내자신에서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론이 벌어진다구요. 내 자신이….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지만 하나님은 나를 사랑할 뿐만 아니라 만민을 공통적으로 사랑하고 있다 이거예요. 평등적으로 사랑하고 있다 하는 그러한 직관적인 관념을 어떻게 생활에서 체득하느냐 하는 문제는 지극히 중대한 문제다 이거예요.

그러한 생각을 하게 될 때, 한국 내에서 지방의 어떠한 교구장이면 교구장, 교역장이면 교역장을 모시고 사는 식구를 보게 될 때, 한 50명의 식구가 있다면 그 50명이 하나되는 것하고, 그의 10분의 1이지만 외국 식구가 섞여 있는 5명이 하나되는 것하고 어떤 것이 쉬울 것이냐? 어떻게 생각해요? 내가 목이 쉬었기 때문에 소리를 아주 짜내지 않으면, 듣기 싫은 음성을 내지 않으면 소리가 안 나기 때문에 할 수 없어요. 외국 식구와 하나되는 것이 쉬워요?

자는 데 있어서 우리는 이렇게 자지만 그 사람들은 엎드려 잔다구요. 우리는 오라고 할 때 이렇게 오라고 하지만 그 사람들은 이렇게 오라고 한다구요. (행동으로 표현하시면서 말씀하심) 그리고 우리는 바른손으로 쓰는데 그 사람들은 왼손으로 쓴다구요. 걷는 걸 이렇게 안 걷길 잘 했지, 거 쉬워요?

여러분, 생각해 보라구요. 그러한 자리에서 직접적으로 부딪쳐 가지고 하나로 만들어서 하나의 목적세계를 향해서 하나의 형태를 갖춘다는 사실은 극난한 일입니다. 안 그래요? 자, 그거 보게 된다면 우리 통일교회에 있어서, 여러분 한국에 있는 통일교회 교인들에게 있어서 지금까지 마사가 많았다구요. 뭐 이렇구, 뭐 어떻구, 내 사연이 어떻고 어떻고 말이예요. 또, 우리 지방 사정이 뭐 어떻고…. 변명하기에 챔피언들이 누구냐 하면 한국 국민이라고 보는 거라구요. 눈은 조그만해 가지고 자기를 주장하는 데는 세계의 어떠한 나라에 나가서도 둘째 되라면 다 서러워한 다구요. 그렇게 생겼다구요. 고집들은 또 어찌나 센지….

그래 이런 말이 있다구요. 한국에서 가까운 나라 일본 사람들이 말하기를 '한국 사람들은 개인 개인 있으면 영웅이지만, 여러 사람이 모여 있으면 전부 다 모래알같이 된다'고 했어요. 이러한 사람들이, 우리 끼리끼리도 같은 말을 쓰고, 같은 밥을 먹고, 같이 자고 뭐 안팎의 사정이 전부 통하는 사람들인데도 서로가 하나되기 어려운데 색다른 사람을 떡 갔다 놓으면…. 여기는 새까맣고 저기는 알록달록하다구요. 거 하나되기가 쉽겠어요?

이런 것을 볼 때, 한국 내에 있는 통일교회 청년들을 어떻게 여기에 보조를 맞출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이것을 차고 끌고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을 만들 것이냐? 그게 문제라구요. 여러분들, 그렇게 되고 싶지요? 그렇다고 내가 주먹이 세니까, 내가 당수를 하니까, 내가 유도를 하니까 하는 건 통하지 않는다구요.

무엇을 갖고 통하느냐? 키가 크다고 통하는 것이 아니요, 힘이 있다고 통하는 것이 아닙니다. 심정만이 그것을 통할 수 있는 제일의 기준입니다.

내가 여러 사람을 데리고 살게 될 때, 그 사람들이 생활 가운데서 나로 말미암아 눈물짓게 만들 수 있느냐? 문제는 이거라구요. 내가 말과 행동을 하게 될 때, 그들이 눈물을 흘리고 '옳소이다' 할 수 있는 나 자신이 되었느냐 하는 것이 최후의 문제점이라는 것을 절감했던 거라구요. 백 마디 말보다도 천 마디 말보다도, 심정적 유대를 가지고 그 골수에 침투할 수 있는 사랑의 심정이 나에게서 어떻게 흘러 넘치느냐 하는 것만이 문제더라 하는 것을 절절히 느껴 봤다 이거예요. 그건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예요.

이것이 금후에 통일교회가 세계시대에 있어서 국제적인 시대의 그 어려운 문제를 넘어 가지고 새로운 전통을 세우는 데 있어서, 하나의 누룩 같은 사명을 하는 데 있어서 절대 필요한 요건입니다. 무엇이?「심정」무슨 심정?「하나님 심정」하나님을 중심삼은 아들에 대한 심정…. 하나님을 중심삼은 아들에 대한 심정이 어떤 것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