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9집: 사랑의 기관차 1986년 01월 31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158 Search Speeches

전체를 위해서 사" 사람이 보다 공적이고 선한 사람

그러면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그런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 이거예요. 자세히 보게 되면 자기 위주가 아닙니다. 80명의 학생이 있다면, 대학생이 40명 있고…. 중·고등학생이 45명이라면, 그 45명 가운데 어떤 사람이 제일 좋은 사람이냐 하는 걸 보편적으로 볼 때, 45명의 친구들을 다 좋게 해주는 사람입니다.

그거 틀려요, 사실이 그래요? 「예」 사실이 그런가 말이예요? 「예, 맞습니다」 얼굴도 잘생기고 실력도 있고 모든 면에 있어서 학급 대표고 금년에도 명년에도 그럴 터인데, 이 녀석은 언제나 45명 학우들을 대해 가지고 그저 못살게 시켜 먹고 말이예요, 시켜 먹고도 알아주지 않고 언제든지 시키고 또 시키려고 하는 녀석이 학급에서 제일 좋은 친구다, 그래요? 그런 자식은 상가집에 몰아넣고 전부 다 한 대씩 때려 줘야 되겠다, 그렇게 생각하지요?

그러면 단적으로 그 결론을 내리면, 쉬운 말로 표현하면 어떤 말을 할 수 있느냐? 그것을 복잡하게 결론지을 필요 없이 한 단위와 같이 공식과 같은 말을 끄집어 내면 어떤 사람일 것이냐 이거예요. 선이 뭣이고, 악이 뭣이냐? 그걸 알아야 돼요. 여기서 우리가 결론짓자구요. 선은 공적이고 누구나 다 좋아하는 것이요, 악은 누구나 다 싫어하는 것입니다. 결론이 났다구요. 선·악의 개념을 이젠 잡아냈어요. 선한 것은 공적인 것, 악한 것은 사적인 것입니다

그러면 이것을 일반적으로, 추상적으로 말하기보다 실용성 있는 술어를 쓴다면 어떻게 쓸 것이냐?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이냐? 악은 공적이요, 전체를 위해 사는 것이냐? 아닙니다. 선은 남을 위해 사는 것이요, 악은 자기를 위해 사는 것입니다. 이렇게 결론이 나온다구요. 악한 사람은 자기 멋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위도 없고, 천하도 없고, 부모도 없고, 내 마음대로 사는 거예요. 방향성도 없고 말이예요. 구형을 이루는 상하관계도 없고, 전후좌우 상하관계의 위치도 없고 방향성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