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7집: 제3회 애승일 말씀 1986년 01월 03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07 Search Speeches

애승일은 섭리-사노정- 필-적으로 나타나야 할 날

우리가 1월 3일이라고 하는 지나가는 한날을 기념하고자 해서 세운 것이 아닙니다. 애승일이라고 하는 그날은 섭리사 또는 역사노정에 필연적으로 나타나야 할 날입니다. 인간이 역사를 통해서 싸워 나가는 문제, 또 역사적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 이 중요한 문제가 개재되어 있기 때문에 이날이 세워진 것입니다. 아무리 인간이 노력을 하더라도, 또 영계에서 아무리 하나님의 섭리를 추진시켰다 하더라도, 지상과 천상세계를 연결시킬 수 있는 애승일이라는 날이 세워지지 않으면 인간세계의 문제나 영계의 문제, 섭리적인 전체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와 같은 논쟁들이 어디서부터 유래하느냐? 유래하는 그 근원이 어디냐 이거예요. 그것은 타락에서 유래되었다구요, 타락에서. 우리 인류시조가 타락하지 않았다면, 오늘날 통일교회에서 지키고 있는 부모의 날, 자녀의 날, 만물의 날, 하나님의 날, 이와 같은 날들이 따로따로 있지 않았을 것입니다. 만약에 우리 인류시조가 타락하지 않고 완성을 했더라면 완성한 그 자리에서 사랑의 이상이 실현되었을 것입니다.

사랑의 이상이 실현된다는 것은 곧 인간들이 사랑을 중심삼고 완전히 완성되는 동시에 하나님도 이 사랑을 중심삼고 창조이상을 완성하게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하나님일지라도 사랑을 혼자 이룰 수는 없는 것입니다. 사랑을 이루려면 반드시 상대적 기반이 있어야 됩니다. 이게 없으면 사랑을 성취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랑은 어디서부터 오느냐 하면, 자기에게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상대로부터 자극을 받아 가지고 나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사랑의 인연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우주를 창조한 것도 결국은 인간 때문에 창조한 것입니다. 인간은 왜 지었느냐? 하나님의 사랑의 이상을 이루기 위하여 지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대상이 되는 하나의 영원한 실존자로서, 영원한 실체로서 지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이상을 인간과 하나님이 공히 완성하기 위해서 필연적인 관계를 가지고 지은 것입니다. 이건 운명적이예요. 운명적인 존재입니다. 운명적이라 하게 되면 아니 갈래야 아니 갈 수 없는, 피해 갈 수 없는 것을 두고 그렇게 말합니다. 그러기에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 피해 갈 수 있는 길이 아닙니다. 이것은 필연적이요, 가지 않으면 안 될 길입니다.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를 중심삼고 필연적인 목적성사, 운명적 완성점을 향해 가는데 있어서 그 중심되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사랑을 통해서 살게 될 때 인간세계에는 행복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또, 인간 자신들이 이루고자 하는 완성이라든가 이상실현이라고 하는 것은 사랑의 기준을 떠나 가지고는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우주의 모든 존재는 사랑을 바탕으로 해서 살아갑니다. 창조된 모든 만물의 시작도 어디서부터였느냐?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피조세계의 중심인 인간은 더더우기나 사랑을 중심삼고 출발했다는 것입니다. 사랑에서 출발해서, 사랑에 의해 완숙된 그 기준을 통해서, 사랑을 통해 사회생활을 하다가, 사랑을 완성시켜 가지고 영계에 돌아가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 세상의 모든 이치는 순환, 돌아간다는 거예요. 돌아가면서 발전한다는 겁니다. 그 중앙에서 발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도 반드시 주기를 통해서…. 그렇기 때문에 역사시대는 돌아가면서 동시성시대로 발전합니다. 그 형태는 작지만 같은 모양으로 확대된, 나선형적 확대의 모습을 거쳐 나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도는 데 있어서도 반드시 상대관계를 중심삼고 사랑의 핵을 형성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입니다. 사랑을 중심삼고 돌아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