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0집: 필히 가야 할 운명길 1982년 10월 17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46 Search Speeches

자기가 기쁠 때- 우" 사람의 친구가 되겠다고 생각하라

그렇게 살고 있다구요. 그거 왜 그래야 되느냐? 그런 팔자를 타고났으니 할 수 없다 그거예요. 남과 다르다구요. 남이 높은 데 다 올라갔으면 저 깊은 데로 내려가려고 한다구요. 사람들이 깊은 데에 있으면 또 올라가려고 한다구요. 이게 다른 거예요. 올라간 사람은 오늘날 훌륭한 사람들이예요.

내가 세계에서 유명한 교수들을 다 만나 봤지만 전부 다 한 가지 종류예요. 쓸모가 없다구요. 미안합니다. 윤박사도 쓸모가 없다구요. 한 가지밖 에는 모르거든요. 이래 놓고 말 한마디 하면 벌써 눈빛이 달라져요. 자기 맘에 맞지 않거든요. 그저 위신 체면 때문에 위신 체면 세우다가는 부자 못 됩니다. 문 아무개는 뭐 위신 팔아서 별의별 놀음을 했지마는, 지금은 내가 부자되었거든요. 그렇지요? 부자라구요. 윤박사보다는 부자지요. 사실이 그런 거예요.

높은 데 올라갔으면 낮은 데로 내려갈 줄 알고 말이예요. 내가 기쁘면 우는 사람의 친구가 되겠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웃고 난 후에는 우는 사람의 친구 되려고 하는 거라구요. 그거 왜? 상대세계에서는 주체 대상의 입장이 다른 것을 언제나 발견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생활 철학적인 면에서 이렇게 전부 다 이론적으로 전개하기 때문에 어느 사회에 가든지 나는 살아 남는다 이거예요.

미국에 가나 영국에 가나 독일에 가나 그 사회에 대해 눈치가 빠르거든요. 가자 마자 벌써 척 들여다보고 그 집의 주체가 있으면 주체에 대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다구요. 내가 얼굴도 볼 줄 알거든요. '저놈의 성격에는 뭣이 좋겠구나' 해 가지고 그 성격에 맞춰 가지고, 시를 좋아하면 시편을 전부 다 빼 가지고 암송해 주는 거예요. 문학을 좋아하면 문학 장편소설의 내용을 얘기해 주고, 쓱 해 가지고 술을 좋아하면 술도 사주고 말이예요. 노래를 좋아하면 노래도 부르고 말이예요. 장단을 잘맞춰 준다 이거예요.

이러다 보니 자기가 백 명을 데리고 있더라도 나 만나는 게 좋거든요. 우리 통일교인들도 나 만나면 재미있죠? 우선 재미있지요. 함축성이 많거든요. 가시같이 모진 것은 꾹 누르면 쏙 들어가 버린다구요. 나는 다방통행이지 일방통행이 아니라구요. 다방통행으로 그저 이렇게 둥글둥글 간다 이거예요. 가는 데는 뭐냐? 운세길을 잘 찾아가요. 운명길을 잘 찾아간다 이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세계 그 누구도 하지 못하는 일을 딱 해서 스트라이크를 딱 던지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맞추는 거예요. 이번에도 히트했지요? 「예」 이걸 1주일 이내에 전부 다 해치워야 되는데, 수천 명을 무슨 재간으로 하느냐 이거예요. 그러니 금을 딱 긋는 거예요. 그렇다고 강제로 한 건 아니지요. 눈치를 봐 가면서 했지요. (웃음) 전부 다 이렇게 얘기하다 보면 옆길 구경하다가, 나그네 길로 가는 운세가 생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