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5집: 협회창립 제34주년 기념일 말씀 1988년 05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350 Search Speeches

철석같은 하나님을 '심삼고 언제나 위치를 갖"라

여러분은 탕감길을 그냥 못 갑니다! 그걸 알았기 때문에 개인적 탕감권을 넘고, 가정적 탕감권을 넘어 세계무대로 자기 일가를 끌고 가는 것입니다. 이리 치고 저리 치는 태풍에 자식들이 맞는 것을 보호할 수 없는 아비의 자리에 서 가지고 나라가 망하는 걸 막기 위해, 동에서 터져 들어오면 동을 막기 위해 자기 일신은 물론이고 자기 아내와 자식들을 희생시켜 나가면서 그 길로 가는 것입니다. 그런 역사를 지내 놓고야, 알고 나서는 아버지를 대한 자식들의 그런 모습에 내가 도리어 회개할 수 있는, 감동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볼 때에 통일교회는 망하지 않는다 하는 것을 잘 느끼는 사나이예요. 알겠어요? 「예」

그런 놀음을 하고 그런 길을 가니, 하나님의 원리원칙에 맞추는 것이 틀림없기 때문에 통일교회는 하나님이 발전시켜 줘야 됩니다. 그게 없다면 통일교회 문선생은 어떻게 살아 먹겠어요? 누굴 믿고 살아요? 누굴 믿고 살겠어요? 하나님 믿고 사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욕을 먹어도 발전한 통일교회의 이 기반은 세계적 기반임을 명심해야 되겠습니다. 「예」

여러분 자신들이 앞으로 지방에서 환대를 받고 모든 사람들의 추앙을 받게 되면 좋아하기 전에, 그 가운데에는 역사적인 눈물의 고빗길이 잠들어 있고 피어린 투쟁의 역사가 함성을 지르고 있다는 것을 망각해서는 안 됩니다. 자유스러운 환경, 영광스러운 환경에서는 스스로 옷깃을 여며 가면서 위로는 하나님을, 아래로는 후손을, 옆으로는 이 민족을 위해서 흘린 부모님의 피눈물 자국이 아직도 씻기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야 됩니다. 아직까지 제단을 거둘 수 없고 계승해 나가야 되는 탕감의 길을 엄숙히 받아들여야 됩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예」

오늘 이 날을 기해서 많은 말을 하는 것보다도…. 선생님은 불쌍한 사람입니다. 지금도 불쌍한 사람입니다. 외로운 사람이예요. 이번에도 보니 돈 있으면 그저 선생님한테 한푼이라도 더 타 가려고 눈을 밝히고 그러더라구요. 자기들이 돈을 타 가는데 선생님은 어떻게 그걸 모으는지 생각지도 않고 말이예요. 자기 편안하겠다고 하는 사람은 망합니다.

삼팔선을 넘을 때 하나님 앞에 해방할 것을 선서하고 내려온 이 발걸음이 해방을 가져오지 못하고, 기도와 맹세했던 그것을 실천하지 못한 사나이의 한이 남아 있습니다. 이때를 위해서 준비하고 싸워 나왔던 모든 것이 목전에 다가왔는데, 바람벽에 이마를 댈 수 있는 환경에 와 가지고 좌절할 수 없습니다, 나라가 아무리 고생하더라도…. 알겠어요? 「예」

국회가 아무리 동요하더라도 할 수 없어요. 나라가 아무리 동요하더라도 할 수 없습니다. 나라가 동요한다고 우리까지 동요될 수 없습니다. 철석같이 하나님을 중심삼는 거예요. 아까 말한 볼과 마찬가지예요. 하나님의 사랑의 바다에서 하나님을 붙들고, 그 사랑의 축을 중심삼고 거기의 일원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그것이 동서남북 전후좌우로 돌긴 돌지만, 상하로 오르내리지만 자기 위치를 떠나지 않고, 그 위치와 방향은 언제나 평면적 평형적 기준을 갖추어야 돼요. 존재 위치를 상실한 무리가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