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집: 하늘의 용사 1964년 10월 03일, 한국 대구교회 Page #175 Search Speeches

천국은 심정의 세계

그러니 하나님을 믿는 데는 어떻게 믿어야 되느냐? 개인을 대하는 하나님의 사정은 어떻고, 가정을 대하는 하나님의 사정은 어떻고, 종족, 민족, 국가, 세계를 대하는 하나님의 사정은 어떻고, 사탄을 대해 싸우시는 하나님의 심정은 어떤지, 또 하나님의 소원은 무엇인지 알고 믿어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누가 그걸 알았습니까?

예수 믿고 천국 간다고요? 그럴 것 같으면 아주 하늘 보좌까지 가서 호령하지 왜 그러고 있어요? 그렇게 안 되어 있습니다. 내가 영계에 가보니 그렇게 안 되어 있어요. 지상에서 잘 믿었다는 한국 목사들을 영계에 가서 일부러 만나 보려고 했으나 어디 있는지 찾을 수도 없었습니다. 알아보니 먼 곳에 가 있었습니다. 천국 가려면 가 보라는 것입니다. 통일교회에 입교한 여러분들은 기성교인들이 천국 가는 길이라고 믿고 나가는 그런 길을 가려 해서는 안 됩니다. 천국은 그렇게 간단하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영계를 샅샅이 뒤져봐도 그렇게 안 되어 있어요.

우리는 창조 당시의 하나님의 심정부터 알아야 합니다. 풀 한 포기에서부터 만물을 지으시던 하나님의 심정이 어떠겠습니까? 피조물 하나하나를 지으실 때마다 그 정성 위에 소생하는 만물을 보시고 얼마나 기쁘셨겠습니까? 그 심정, 창조 당시의 하나님의 심정을 알아야 됩니다. 신학서적을 찾아보십시오. 이런 내용이 있는지. 세계의 신학서적을 전부다 봐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창조 당시의 하나님의 심정이 어떠하셨는지 알게 뭡니까?

예수님이 이 땅에 선언하시기를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땅에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눅 12:49)"하셨습니다. 또 '내가 마땅히 받을 세례가 있나니 그 세례를 받을 때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고 하셨습니다. 왜 답답하셨겠습니까? 유대 민족이 틀렸기 때문에 그것을 시정하거나, 혹은 뿌리째 청산해 버려야 되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날도 갖은 수모를 받고 나가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참을 세워야 합니다.

자유당 때부터 지금까지 3정권을 거쳐오면서 통일교회를 없애 버리려고 얼마나 노력했습니까? 하지만 통일교회는 그렇게 만만치 않습니다. 여기 서서 말하는 이 선생님은 30억 인류가 대들어도 못 당할 사람입니다. 아무리 뭐 어떻고 어떻다는 사람이라도 나를 굴복시킬 수는 없습니다. 어떠한 논리적인 이론을 들어 결론을 내려서 추궁을 해도 내가 '아 그렇습니다' 할 수 있는 이념은 없습니다. 내가 던지는 질문에 대답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나는 그 사람들의 물음에 대답할 자신이 있습니다. 나는 이런 배포를 갖고 사는 사람입니다. 신앙 길에서는 이러한 배포가 필요합니다.

우리 통일교회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심정은 길고 크고 깊습니다. 창세전의 하나님의 심정과, 창세 당시의 하나님의 심정과, 창세 이후 아담 해와가 타락할 때의 하나님의 심정이 어떠하셨는가를 우리는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아담 해와가 타락해서 하나님의 가슴에 얼마나 큰 못을 박았는가 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타락한 이후에도 하나님께서 얼마나 슬퍼하셨는가를 알아야 됩니다. 또 복귀노정을 걸어오시면서 얼마나 애절한 심정을 갖고 찾아오시는가 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복귀의 세계를 만들기 위해 당신의 아들딸들을 처참한 죽음의 고비로 물아 넣으시면서, 참고 가라고 권고하시던 하나님의 심정이 얼마나 애절했겠는가를 알아야 된다는 거예요. 그리하여 최후의 하나의 중심존재를 통하여 이 죄악세계를 청산하고, 하나님의 심정적인 한을 해원해 드려야만 뜻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성경을 온종일 들여다 보십시오. 이러한 내용이 있나. 하나님의 심정이 있나 보란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끝날에는 기도하라고 한 것입니다. 기름을 바르고 밀실에 들어가 기도하라고 했잖아요.

우리 통일교회에서 말하는 심정이란 인류가 공히 바라는 소망의 심정이요, 만민이 인연 맺지 않으면 안 될 심정이요, 하나님이 지금까지 찾아오시는 심정입니다. 그 영역에 있어서는 천지를 전부다 포괄할 수도 있고 전체를 감싸고도 남을 수 있는 심정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늘의 용사가 되려면, 첫째로 이 심정을 통해야 됩니다. 그 다음에 사람이 문제입니다.

그런데 아담 해와는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심정을 모르게 되었습니다. 아담 해와가 자라서 인격을 완성하여 하나님 앞에 가까이 나갔더라면, 인격을 완성한 자로서 성숙한 단계로 들어갔더라면, 하나님은 그들을 축복해 주시고 그들에게 당신의 심정을 상속해 주셨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심정을 통할 수 있는 천적인 부부를 만들어서 혈통적인 가정을 만들려고 하신 것입니다.

원래 아담 해와는 이러한 엄청난 하나님의 심정을 상속받아서 심정의 기반 위에 인류의 참시조가 되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자손만대 후손들이 이 세계를 지배할 수 있게끔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그러한 심정의 터전을 잃어버렸으니 이것이 왈 타락입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하나님의 심정을 받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정을 잃어버렸고, 하나님의 심정을 닮을 수 있는 인격을 잃어버렸고, 인격 위에 세워져야 할 말씀의 목적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