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집: 세상죄를 지고 가신 하나님의 어린 양을 보라 1956년 11월 2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41 Search Speeches

기도(Ⅱ)

저희들을 붙들어 모으시기 위하여 수고하신 아버님, 저희들 오늘, 이 한 성전을 중심삼고 모여 왔사옵나이다.부복한 저희들의 마음 몸이 하나되어 아버지의 명령을 대신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엎드린 저희의 몸이 거룩한 성전이 되지 않으면 안 되겠사옵나이다.

오랜 기간을 두고 탄식하며 찾아나온 소망의 모습들이 저희들인 것을 깨닫게 될 때, 아버님은 참으로 불쌍한 자리에 처하여 계심을 알게 되옵니다. 지금까지 섭리역사를 해 나오시면서 갖은 수모를 받으신 아버지의 사정도 알게 되옵니다.

갖은 수모를 받으신 아버지이시요, 갖은 고난을 겪으시면서도 소망의 아들 딸을 바라시어 참고 나오신 아버지이신 것을 이 시간 생각하게 될 때 저희들은 지극히 보잘것없는 것들임을 알게 되옵니다. 하오나 그 뜻 앞에 황공한 마음을 갖고 나왔사옵고, 아버지의 원한을 풀어 드리기 위해 충성스런 절개를 갖고자 나왔나이다.

그런 연고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싸움의 노정을 거쳐가야 할 입장에 놓여 있는 저희들이요, 저희들이 가려는 노정이 오직 아버지의 영광만을 위한 노정인 것을 아버지께서 아실 줄 믿사오니 이 시간 찾아 주시옵소서. 하늘을 중심삼고만 움직이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믿을 수 없는 이 땅 위에서 아버님만을 믿고, 의지할 곳 없는 이 땅위에서 아버지의 명령에 의지하여 이 자리까지 나왔사옵니다. 아버지, 오늘의 섭리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사옵고 내일의 섭리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사오니, 오늘의 감사함이 영원한 감사함으로, 오늘 아버지를 부르는 음성이 영원히 아버지를 부르는 음성이 되게 해 주시옵고, 만물과 더불어 영광의 노래를 부를 수 있을 때까지 친히 보호하여 주시고 지켜 주시옵길,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 때와 시기는 멀지 않은데 하늘의 재촉함을 받고 있는 당신의 아들 딸들, 때와 시기가 긴박하여 재촉하고 계시는 당신의 심정도 안타까우나 흑암과 불신의 세상에 찾아 세워져 새로운 일을 개척하지 않으면 안 될 새 시대의 당신의 아들 딸들도 불쌍하옵니다.

아버님이시여! 이 시간 염려의 마음을 푸시옵소서.하늘의 염려가 지극히 크다는 것을 알고 그 염려를 저희가 대신 붙안고 남아진 복귀의 뜻을 위해 있는 힘을 다하여 싸우기를 원하고 있사오니, 아버님이시여! 저희들을 보시옵고 위안받으시옵소서.민족의 서러움과 교단의 서러움을 저희들로 말미암아 위로받으시옵소서.

아버지, 기뻐할 수 있는 한 줄기 생명의 빛을 향하여 나갈 수 있게, 곳곳에 널려 있는 당신의 아들 딸들을 어서 속히 한 곳으로 모으셔서 승리의 제단과 영광의 제단을 그리고 의의 제단을 쌓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민족을 통하여, 이 세상 인류를 통하여 아버지의 그 한 뜻을 이루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이 자리에 나온 자녀들 중에 아직까지 사탄의 참소조건에 걸리거나 원한의 심정을 품고 있는 자녀들이 있사옵니까?아버님, 그런 자녀들이 없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런 자녀들이 있다면, 이 시간 능력의 역사로써, 힘의 역사로써 그들의 마음에 회개할 수 있는 감동의 은사, 부활의 은사를 이 시간 허락하여 주시옵길, 아버님이시여!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남아진 시간을 맡기오니 슬픔을 제하시고 영광으로 저희들을 주관하여 주시옵소서.당신이 친히 주장할 수 있고 자랑할 수 있는 기쁨의 은사만이 저희들의 머리 위에, 마음 몸에 충만케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모든 것 맡기었사오니 맡아 주시옵소서. 주의 이름으로 기도하였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