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집: 통일교회의 현재의 입장 1970년 12월 2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76 Search Speeches

인간의 불복종으로 인한 한을 '려면

그러면 이제 어느 정도까지 왔느냐? 아시아 정세로부터 세계정세를 다 해결할 수 있는 데까지 왔습니다. 시간이 없으니까 다 말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잠을 잘 자는데 선생님이 네시 반에 깨우려고 벨을 따르릉 따르릉 따르릉 울렸습니다. 여러분 중에 벨 소리를 세 번 다 들은 사람 손들어 보세요? 들었어요, 못 들었어요? 「들었습니다」 아주 곤하게 잠자고 있는 소년 소녀들을 일어나라고 벨을 누를 때, 누를까 말까 생각을 많이 해봤습니다. 사실 선생님도 고달프거든. 어제 나도 일찌감치 자지 않았더랬어요. 세 시가 넘어 기도하고 나서 시계를 보니 다섯시 채 못 된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깨울까 말까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벨을 울렸습니다. 맨 첫번에는 벨을 길게 울렸어요? 「다 같은 시간에 일어났습니다」 그 소리를 다 들었다고요?

그러면 여러분이 잠에서 깨 가지고 뭘 했나? 일어날 때 기분 나빴지요? 「눈 뜨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기분이 나쁘니까 가만히 있었던 것 아니예요? (웃음) 잠을 자는데 갑자기 비상벨이 울리는 것은 무슨 문제가 벌어졌다는 것 아니예요? 불이 났다든가 무슨 일이 있기 때문에 잠자는 시간인 새벽에 벨이 울리는 것 아니냐 이거에요. 그런데도 눈 뜨고 가만히 있었다는 것은 기분이 나빴다는 것 아니야. 그렇지요? 「조금 나빴습니다」 조금 나쁜 것도 나쁜 것입니다. (웃음) 기분이 나빴을 거라구요. 선생님이 성전에 들어서서 여러분의 표정을 보니, 꼭 공동묘지 뒷골목에 들어선 기분이었습니다. (웃음) 선생님도 기분이 좋지 않았고 여러분도 우울해 가지고 앉아 있더라는 거예요. 지금은 기분이 어때요? 「싹 바뀌었습니다」 기분이 싹바뀌었어요? 뭐 춤출 정도는 안 되지만 나쁘진 않을 거예요. 그렇다면 선생님은 손해 안 봤습니다. 여러분은 어때요? 「안 봤습니다」 둘 다 손해 안 봤다면 누이도 좋고 매부도 좋았다는 거예요.

여러분들은 틀림없이 아벨입니다. 여러분은 절대적으로 아벨편입니다. 어느 편이라구요? 「아벨편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절대적으로 아벨인 나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는 신념을 가져야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타락한 아담 해와의 입장과는 달라야 합니다. 나는 자기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서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확고해야 합니다. 제일의 선결조건이 이것이라는 거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순종도 자연히, 복종도 자연히 할 수 있는 입장에 서지 않고는 불복종으로 인한 한을 풀 도리가 없습니다. 그런 것을 볼 때 틀림없이 나는 무엇이라구요? 아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