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집: 다시 가야 할 복귀의 길 1965년 12월 07일, 한국 춘성교회 Page #335 Search Speeches

실체천국을 이루어야

이스라엘 역사를 살펴보십시오. 예수가 오기 전에는 어느누구든지 그 민족을 잘못 건드렸다가는 대번에 망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죽은 이후 2천년 동안 이스라엘 민족은 유리고객이 되었습니다. 광야에서 시달리고 여러 민족에게 쫓김받는 처량한 민족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왜 그랬느냐? 모두가 예수를 죽인 죄 때문인 것입니다. 선생님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으면 생명을 걸고 기도해 보십시오. 인류의 참조상으로 오신 예수님을 잡아 죽였으니, 이스라엘 민족은 누구든지 다 회개해야 됩니다.

예수님은 어떠한 분이냐? 인류의 참부모요, 인류의 참조상으로 오신 분입니다. 이러한 예수님을 죽인 것은 자기 부모를 죽이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의 죄악된 부모를 죽였어도 목을 잘라야 할 텐데, 천륜을 대표하고 역사를 대표하고 인류의 소망을 대표하여 오셨던 참부모를 잡아 죽였으니, 하늘의 법도에 걸리지 않을 자가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가나안 지상천국을 이루시기 위해서 예수님을 보내셨지만, 예수님이 십자가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이 뜻이 연장된 것입니다. 그로 말미암아 2천년간 영적으로나마 구원섭리를 통하여 말세의 한때를 대비해서 나오고 있나니, 오늘 이 때가 바로 끝날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끝날에는 무엇이 올 것이냐? 예수님과 세례 요한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다’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천국이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을 때 천국은 ‘네 마음에 있느니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마음의 천국만 가지고 되겠어요? ‘천국’ 하면 나라를 두고 하는 말인데, ‘나라’가 성립되려면 주권이 있어야 되고 백성과 영토가 있어야 합니다. 그 뜻은 우선 네 마음에서부터 소망의 천국을 품으라는 것입니다. 소망천국의 내용을 품고 실천천국을 이루기 위해 가야 할 길이 남아 있기 때문에 천국이 네 마음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하나님이 소망 가운데서 천국을 가진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 당시 사도들도 소망의 천국을 품고, 치리자(治理者)의 대표인 예수님을 통하여 실체천국을 이루어야 할 과정이 남아 있는 연고로 말을 그렇게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소원성사의 한 날을 이스라엘 민족을 통해 4천년간 준비했던 것이 수포로 돌아갔기 때문에, 하나님은 피흘리는 복귀의 길을 걸어 나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이스라엘 민족에 불벼락을 내려 쓸어버려도 시원찮을 것이었지만,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 : 34)"하시며 간곡하게 기도했던 예수님의 그 기도의 조건을 생각했기에, 그 민족을 쓸어 버리지 아니한 것입니다. 예수님 자신이 죽어 가면서까지 애절하고 간곡한 기도를 드린 것은 왜 그랬느냐? 예수님의 죽음으로 인해 아직까지 남아 있는 지상천국의 이념을 잃어버리게 되면, 하나님이 소원하시고 정성들여 놓은 4천년 역사의 공적이 무너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예수님은 그런 역사적인 심정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기도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을 갖고 기도한 예수님의 기준을 중심삼아서 하나님은 또다시 복귀의 길을 개척해 나오신 것입니다. 그로 말미암아 예수님이 죽고난 후 기독교는 개인을 수습하고, 가정과 종족, 민족, 국가를 다시 세워야 되는 비참한 역사를 이루어 나왔던 것입니다.

제1이스라엘이 준비한 4천년 역사 가운데 예수님을 보내서 한 주권과 국가를 이루어 이것을 중심삼고 세계적인 복귀의 천국을 이룰 것이었는데, 이스라엘 민족이 불신함으로 말미암아 이것이 깨어졌기 때문에 제2차적으로 개인적인 기독교, 가정적인 기독교, 종족, 민족, 국가적인 기독교권을 거쳐서 지금까지 세계적인 기독교권으로 복귀시켜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늘날 세계적 종말시대에 있어서 전세계에 널려 있는 기독교인들은 무슨 생각을 가져야 되느냐? 천국을 이루기 위해서 오시는 메시아를 고대해야 됩니다.

주님이 오면 모두 천국에 데려갈 줄 아십니까? 천국에는 그냥은 못 데려 갑니다. 천국을 이루어 놓고 들어가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하나님은 천국이념을 실현하는 과정에 있어서 천번 만번 저버릴 수 있는 우리 조상들이었지만 참고 나오셨습니다. 한동네를 찾아갔다가 박대를 당하신 하나님이요, 소망의 한을 풀고자 개인의 어려운 투쟁을 통하여 승리할 수 있는 그 한 날을 바라다가 그때를 맞이하여 개인을 찾아 개인으로부터 배척받은 하나님이요, 가정을 찾아 나왔다가 배척받은 하나님이요, 이스라엘 민족과 이스라엘 나라를 찾아왔다가 배척받으신 하나님이셨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로마 앞에 있어서 배척받고 피흘려서, 그 피값으로 섭리해 나온 것이 지금까지의 기독교 2천년 역사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일국을 중심삼고 세계적인 무대를 갖춰서, 오늘날 전세계를 민주세계로 만들 수 있는 터전인 기독교권을 만들어 놓았는 데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이 기독교권은 그 방향을 알지 못하고 최후의 절벽에 다다르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