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집: 하나님의 대신자가 되자 1961년 07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83 Search Speeches

수련은 고생하" 자리-서부터

하나님이 계시다면 잘먹고 사는 사람과 못 먹고 사는 사람 중에서 누구에게 더 마음이 가겠습니까? `밥 먹었니?' 할 때 `예, 어저께도 먹고 오늘도 먹고 내일도 먹을 것입니다' 하는 사람보다 `어저께는 밥을 보았는데…'라는 사람에게 더 마음이 가는 것입니다. 밥 먹는 것은 고사하고 보지도 못했으니 틀림없이 못 먹었단 말입니다. 내가 하나님이라도 밥 못먹는 사람에게 더 마음이 갈 것 같아요. 하나님은 밥 못 먹은 사람을 보고 안타까워하실 것입니다.

양심을 가지고 공의의 법도와 더불어 영원히 즐기며 살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런 어려운 환경 가운데에서 사는 사람과 친하고 싶어하고, 그러한 사람을 보호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천리의 원칙입니다.

그러므로 참다운 부모가 있어서 그가 자식을 세계적인 인물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했다면 그 아들을 어떠한 자리부터 보내야 할 것이냐? 먼저는 수련을 시켜야 하는데, 밥 잘먹는 것부터 수련을 시켜서는 안 됩니다. 밥 잘먹고, 놀기 잘하고, 싸움 잘하게 하는 수련부터 시키면 안돼요. 못 먹고, 못 놀고, 남이 싫어하는 것부터 극복하는 훈련을 시켜야 합니다. `아! 난 못 먹어도 좋다. 꽁보리밥도 좋다. 개밥도 좋다고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제일 낮은 것에서부터 제일 높은 것까지, 무엇이라도 잘 소화시킬 수 있다' 하는 사람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이나 다 심정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오늘날 우리 나라의 위정자들을 보면, 대학교를 나와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그들 중에는 껄렁껄렁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번 가슴을 치면 뒤로 뻥하고 쓰러질 패들이 많아요. 그런 사람들은, 순진하고 배운 것 없고 땅을 사랑하고, 양심을 재산으로 하여 자연 법도대로 살아가는 양심적인 사람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역사를 섭리해 나오시는 하나님이 계신다 할진대, 어떤 사람이 하나님으로부터 천륜의 대축복을 상속받겠습니까? 무엇이든지 척척 안다고 자랑하는 사람? 천만에요. 그런 사람들이 아니라 순진한 사람들에게 상속해 준다는 것입니다. 역사를 한번 보세요. 세계적인 위인들은, 자연과 더불어 피와 땀을 흘리고, 자연의 냄새를 좋아하고 자연을 친구삼아 노래하면서, 국가를 염려하고 어떤 이념을 품고 사는 사람들의 자식들이었습니다. 그런 부모 밑에서 태어난 자식들이 위대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인들은 거의 농촌 태생입니다. 자연환경 가운데에서 태어난 사람들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