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5집: 이세 수습과 고향복귀 1988년 04월 06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48 Search Speeches

욕을 해서라도 나라와 세계를 살릴 수 있게 해야

나이는 많아졌지만 얘기하는 것은 젊은 사람 이상 무섭지요? 「예」 그거 보면 건망증이 있을 나이인데도 머리가 잘 돈다구요. 들이 퍼붓는 겁니다.(웃음) 아니야. 글로 써 보라구, 내가 틀린 말 했나. 틀림없이 할말 했다구요. 임자네들이 못 알아들어서 그렇지.

어젯밤에 몇 시간이었던가? 네 시간 동안 욕을 들이 퍼부었더니 전부 눈이 후줄근해지더라구. 난 미국애들은 안 그럴 줄 알았는데 마찬가지데요, 사람은. (웃음) 미국에 대한 나의 사명은 이번 1988년 대통령선거 때 공화당 후보자를 대통령에 당선시키는 거예요. 반공정책을 강화시킬 수 있는 입장으로 끌고 나갈 수 있는 대통령을 만들어 놓으면 내 책임은 다 끝나는 겁니다.

이제 한국에 와서 싸워야 할 텐데 싸울 상대가 있어야지. 싸울 상대가 없으니 젊은이들에게 욕이나 해야지, 교수들 못살게 하고 말이예요. 3,500곳에 배치해 놓고는 가서 모아 놓고 `이놈의 자식들 뭘했느냐?'고 욕을 퍼붓는 거예요. 욕을 해서 나라를 살릴 수 있다면 칭찬을 해 가지고는 세계를 얼마나 살릴 수 있겠어요? 욕을 해 가지고도 나라를 살릴 수 있는 운동이 벌어진다면 칭찬을 해 가지고는 세계를 살릴 수 있는 운동이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손대오, 무슨 말인지 알겠어? 「예」

욕을 잘 먹는 사람이 빨리 발전하는 거예요. 내가 하나님을 잘 아는 사람인데 하나님은 칭찬하는 법을 몰라요. 나 칭찬하는 법을 못 배웠어요. 나한테 칭찬받은 사람 누구 있어요? 박보희 칭찬받았나? 「기억이 안 납니다」 (웃음) 칭찬할 수 있는 때가 되어도 칭찬을 안하거든요. 그걸 누구한테 배웠느냐 하면 하나님한테 배웠어요. 왜 그러느냐? 세계를 찾아 놓고 칭찬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세계를 찾아 나가는 데 얼마나 어려움이 많아요. 내가 칭찬했다가 그게 거꾸로 되면 그 꼴이 뭐겠어요? 그래서 그때까지 기다리는 겁니다. 또, 나는 누구한테 칭찬받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책임을 다 못 했습니다. 가야 할 길 가기 바쁜데 칭찬을 받게 되면 장애가 많다구요. 나 따라오는 사람들이 전부 붕 뜨게 돼요. 난 그게 싫습니다.

이제 통일교회의 문총재 이름이 자꾸 높아져 갑니다. 그래서 내가 어저께 일본 식구들 보고도 얘기했어요. 일본 역사를 보면 돌문을 열고 들어가서 산 사람이 있다구요. 나도 이제 그 사람처럼 돌문을 만들어서 아무도 못 들어오게 해 놓고 숨어 살아야 되겠다고 이야기한 거예요. 그렇지만 난 그렇게 말하는 거 좋아하질 않아요.

사랑이라는 세계는 아주 온화하고 평화스러운 곳입니다. 그저 자기가 중심이 되어 가지고 나들이하는 게 본질이 아닙니다. 전부 다 위해 주고 염려해 주고 그래야지요. 이게 사랑의 본질의 세계입니다. 내가 영계에 안 갔는데도 말이예요…. 책임지고 뭐 유별나지만…. 아이구, 나 이거 못 해먹겠어요. (웃음) 난 그러고 싶지 않다구요. 그러고 싶지 않은데 자꾸 높아지거든.

이번에 아카데미 의장단들에게 내가 풀무질을 좀 해야 되는데, 거기 윤박사도 왔더구만. 「이번에 이박사님하고 두 분이서 대학 총장들 만나서 순회하시다가 올라오셨습니다」 왜 두 사람이 가나, 이름있는 사람 한 열두어 명 내려가서 한번 꽝! 해야지. 그때는 무서워야 됩니다. 쏠 때는 가서 쏘아야 됩니다. 이제는 좋게 해서는 안 됩니다. 옳다고 인정할 때는 당당하게 드러나게 하는 겁니다.

사람이 꿰찰 때는 가서 꿰차고 그래야지요. 자기 때를 알아야 된다구요.우리 같은 사람은 어수룩하지만 때가 되면 벼락같아요. 때를 놓치면 안됩니다. 그래, 내가 작년 1년 동안 와 있으면서 국민연합 잘 만들었지요? 「그렇습니다」 그거 안 했으면 어떻게 됐겠어요? 그거 하기 위해서 얼마나 복닥복닥했어요? 교수들은 `뭐하려고 그러지? 미친 놀음 한다'고 구경꾼 놀음 했습니다.

요즘에는 풍토가 다 조성되었습니다. 아, 통일이 어려운 게 아니라구요. 통·반격파만 하면 되고, 향리에 갔다 하면 다 끝나는 거예요. 알고 보면 간단합니다. 내가 지금 가르쳐 준 대로만 하면 틀림없이 됩니다.

그래서 금년에 내가 잔치를 하려고 하는데…. 리가 30만 리라구? 리가 한30만 개 될 겁니다. 그리고 가구 수는, 인구가 4천만이니까 1천만 가구일 거예요, 1천만. 그러면 한 집에 얼마씩인가요? 100원씩이면 얼만가? 「10억입니다」 10억인가? 「예」 만 원씩이면 얼마인가? 「천 억입니다」 10만 원씩이면? 「1조」 1조. 10만 원씩이면 전부 다 집에서 잔치를 하겠네. 한번 그렇게 잔치를 해주면 통일교회 교인이 되지 말라해도 다 될 겁니다.

이제 문총재 이름도 높아지지 않았어요? 「예」 박씨 문중도 복귀해야지? 「예」 이회장 문중도 복귀해야지? 「예」 그거 안 하고 영계 가면 곤란합니다. 내가 그래서 지금 이러고 있는 겁니다. 그 길을 가기 때문에 우리 조상들이 가만있지요. (웃으심) 그 길 안 가면 아이들이 편안치 않다는 겁니다. 참 신기하다구요. 그러니 안 할 수 없어요. 안 할 수 없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