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집: 섭리적 현시점 1972년 06월 05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357 Search Speeches

기도

사랑하는 아버님! 그 누구도 모르는 한스러운 복귀의 행각의 노정이 이처럼 절박한 역사적인 인연을 연이어 나왔다는 것을 저희는 미처 몰랐습니다. 지금까지는 상대적 인연을 찾아 나온 기간이 아니라 개인, 한 아담을 찾아 나오기 위한 소모의 기간인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한 지상종점을 바라보고 1960년도까지 숱한 곡절과 죽음을 각오하고 나온 것을 아옵니다. 그리하여 하나의 승리적 터전을 횡적으로 출발하던 그날이 있었으니 그것이 멀지 않은 과거의 일인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역사는 변해 왔다는 것을 알게 되옵니다.

그날서부터 역사적인 노정은 횡으로 횡으로 발전해 나왔사옵니다. 이 민족 앞에 몰리는 개인의 운명을 넘어서기 위하여 몸부림쳤고, 몰리는 가정의 운명을 넘어서기 위하여 몸부림쳤고, 몰리는 종족, 민족, 국가의 운명을 넘어서기 위하여 몸부림쳐 나왔사옵니다. 이렇게 몸부림쳐 나온 통일의 식구들이 현재 처해 있는 때가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삼은 유대교와 이스라엘 나라의 운명을 대신한 때라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우리는 예수처럼 패자의 서러운 쓴 잔을 마셔서는 안 되겠사옵니다. 저희는 유대교와 같이 하늘을 배반하는 배도자의 후신자가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저희는 이스라엘 민족과 같이 하늘을 배반하는 삼천만 민족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오늘날까지 통일의 무리는 이 나라 이 민족을 붙들고 눈물지어 왔습니다. 이 나라를 구하자고 저희는 몸부림쳐 왔습니다. 그 누구도 모르는 사연을 품고 지금까지 싸워 나오기를 10여 성상, 혹은 20여 성상의 세월을 보냈나이다. 잊을 수 없는 사연 사연들이 엇갈려 가지고 지나갔지만 그 사연이 나를 낙망시킨 것이 아니라 내일의 소망을 향하여 결의할 수 있는 자극제가 되었사옵니다. 그러한 과거지사를 감사할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게 해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리옵니다.

아버지, 이 시간,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섭리적 현시점이 얼마나 엄청난가 하는 것을 저희는 미처 몰랐습니다. 내가 잘하면 나라가 사는 것이요, 내가 갈 길을 다 가게 되면 세계가 갈 수 있는 길이 생긴다는 이 엄청난 사실을,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이 땅 위에 기반을 닦아 가지고 사방으로 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터전이 닦아진다는 이 엄숙하고도 긴장된 시점에 서 있다는 것을 저희는 이제 확실히 알았사옵니다.

아버지여! 이제 저희는 손을 들어 결심하였사오니, 전국에서 선두로 달리고 있는 기동대들과 더불어 저희가 하나되어야 하겠습니다. 후방이 아니옵니다. 전체가 통일전선이옵니다. 전체가 하나돼야 되겠사옵니다. 그리하여 이 나라를 사랑하고 이 민족 전체를 아버지의 품안에 바쳐 드려야겠습니다.

아버지, 통일의 무리가 아니면 이 나라를 통일할 수 없고, 이 민족을 해방시킬 수 없는 실질적인 사실을 보여 줄 수 있는 운동을 해야 할 때가 이제 왔사오니, 아버님이시여, 저희에게 힘을 주시옵소서. 새로이 맹세하오니, 아버지여, 받아 주시옵소서.

당신의 축복이 지금까지 컸던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연이어 나라를 세우지 못하게 될 때는 그 컸던 축복이 전부 다 수포로 돌아간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제 어떤 어려움의 자리에 저희를 내몰더라도 저희는 있는 힘을 다해서 책임을 완수할 것을 결의하였사오니, 이러한 모든 결의를 아버지께서 기꺼이 받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금번의 이와 같은 모임을 통해서 선을 위주한 사위기대 위에 당신이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자녀들도 많사오니, 아버지여,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는, 이스라엘 민족이 애급에서 이스라엘 나라를 향하여 출발하게 될 때, 그들 앞에 나라가 없었지만 광야로 떠나지 않고 남아 있었던 사람은 망한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총진군 명령이 내려진 것을 이 시간 저희가 알고 이제부터 하늘이 가는 길을 향하여 저희는 따라가야 되겠습니다. 터를 잡고 정지해서는 안되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자나깨나 오나가나 일선에 설 것을 각오하고 하늘이 움직이는 방향에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새로운 내적 외적 이동이 벌어져야 할 때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남한 땅의 사람들은 이북을 향하여 이동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못했기 때문에, 내적으로라도 그곳을 향하여 이동하는 무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아내를 옮겨 놓고, 남편을 옮겨 놓고, 자식을 옮겨 놓는 놀음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시대적 요구 앞에 순종의 법도를 세워 새로운 역사적 전통을, 천국건설에 영원하고도 길이길이 남을 수 있는 전통을 심어 놓는 데 본이 되는 하늘의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이날, 이 저녁에 모인 전체 위에 당신이 같이하여 주시옵고, 새로운 결의와 새로운 맹세를 다짐했사오니 다시 본래 각자의 처소에 돌아가더라도 쉬지 않고, 하늘도 쉬지 않고 일하는 반면에 사탄도 쉬지 않고 반대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저희도 쉬지 않고 24시간 온갖 정성을 다 바치어 국가와 세계를 연결시킬 수 있는 새시대의 역군의 사명을 다할 수 있게끔, 아버지여, 채찍질을 해서라도 내몰아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저희는 절대순종과 더불어 하늘이 기뻐할 수 있는 승리의 한날에 제물로 바쳐지기를 맹세한 몸이오니, 허락하신 뜻대로 이루시옵길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오늘의 이 모임을 감사드리면서 금후에 허락하시는 축복의 인연이 이들과 더불어 같이하시길 바라옵니다. 이 모든 말씀을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