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6집: 통일은 두익사상과 하나님주의로 1992년 02월 02일, 한국 본부교회 Page #90 Search Speeches

적개심을 넘어서" 자리-서 해방이 벌어지" 법

참사랑이라는 것은, 생명을 주고도 잊어버리는 데서 벌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운명하는 직전에, 자기의 왼편 가슴을 창으로 찌르는 그 원수 중의 원수를 대해서, 그런 사연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기도하기를 `저는 저가 행하는 걸 알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저렇게 행하니 하나님이여, 용서하소서!' 한 거예요. 그게 위대한 겁니다. 원수 중의 원수를 대하면서 원수 개념의 자리를 넘어섰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아들이 되기에 합당한 자격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에게는 원수의 개념이 없습니다. 아시겠어요? 「예.」

참된 어머니의 사랑은, 그 마음에 원수의 개념이 없어요. 보라구요, 자기 아들이 죄를 지어 가지고, 오늘 아침에 교수대에 나간다는 것을 알고 있는 어머니의 마음에는 그 나라의 법이든가 그 나라의 모든 제도를 전부 다 없애더라도 자기 아들을 살려 주고픈 마음이 있는 겁니다. 죄의 규정이나 모든 것을 다 넘어서 가지고 해방시켜 주고픈 마음이 있기 때문에, 어머니의 그 사랑하는 마음은 하늘 편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돼요. 거기에는 적대 개념이 없습니다.

아무리 불효 자식이라도 `응당히 죽어야 돼, 이놈의 자식!' 하는 것이 아니라, 형장에 나가는 그 아침에 소원이 있다면, 자기 아들이 해방될 수 있는 길,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이 없느냐고 붙들고픈 것이 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아버지의 마음에는 그런 것이 없어요. `그놈의 자식, 싸지!' 그런다구요. 그렇지만 어머니는 그러지 않습니다. `아이고, 죽겠어! 내가 죽을 수 있는 길이 있어서 바꿔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나!' 하는 것입니다. 그런 마음이 있기 때문에 하늘 편에 설 수 있다는 거예요.

하늘 편에 서 있는, 그러한 어머니의 마음이 있기 때문에, 그 아들이 형장에서 천년 한을 품고 가더라도 어머니 앞에는 머리숙일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또, 그런 마음이 있기 때문에 어머니의 사랑줄을 통해서 영원한 세계에 구원의 길이 연결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만민이 죄가 많았다 하더라도, 영원한 세계에서 하나님이 저 천상세계에까지 구도의 길을 연결시킬 수 있는 것이 이 때문입니다. 만민이 이런 어머니의 사랑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머리숙여 가지고 과거에 세상에서 자기가 저지른 부정(不正)을 뉘우침으로 말미암아 그게 가능한 것입니다. 거기서 해방권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방시키는 것은 적개심이 있는 데서가 아니예요. 적개심을 넘어서는 자리에서 해방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마음 가운데는 적개심, 원수의 개념이 없는 거예요. 알겠어요? 「예.」 여러분의 마음에도 원수의 개념이 없어져야, 그래야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는 거예요.

내가 김일성을 만나러 갔을 때도 그랬습니다. 1987년에 김일성과 고르바초프가 암살대를 보내 나를 죽이려 했어요. 일본의 적군파 25명을 보내 가지고 나를 제거하기 위해서 별의별 짓을 다 했습니다. 그래서 시 아이 에이(CIA)와 에프 비 아이(FBI)에서도 나에게 통고해 왔습니다. 소련에 가면 안 된다는 거예요.

`모스크바'에 간다는 것은 `목숨을 칵' 던져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목숨을 칵 던져 버리는 것이 모스크바다, 이런 생각도 할 수 있는 거지요. 그러나 생명을 걸고서라도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고 하는, 그러한 어려움의 길을 가려고 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기 때문에, 내가 그 깃대를 들고 생명을 각오하고 가다 보니 고르바초프 일당이 나한테 뒤넘이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