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집: 배반자와 하늘 1969년 11월 2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65 Search Speeches

원수를 용서해 주고 사'하라

하나님은 무엇을 찾아 나오셨느냐? 한 남성을 찾아 나오셨습니다. 하나님은 창조가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하시고 지금까지 재창조해 나오셨습니다. 인간이 어떻게 되었기에 그래야 되느냐? 창조이상이 완성되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미완성 단계에 있기 때문에 이것을 다시 수습하자니 그래야 되는 것입니다. 미완성 단계에 있으니 완성을 향해 올라가는 조건을 세워야 합니다. 창조원칙에 위배되지 않으면서 재창조과정을 밟아 올라가는 것이 지금까지의 구원섭리 노정입니다. 알겠어요?

자, 그럼 다시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은 칼을 드셔야 하느냐, 용서를 하셔야 하느냐? 용서하기가 쉬운 일입니까? 여러분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용서하기가 쉬운가. 이것은 철천지원수인데…. 그런 원수를 대하는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만일에 여러분이 그런 원수를 대한다면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말이 나오겠습니까, 안 나오겠습니까? 가슴이 막힌다는 것입니다. 자기의 아들딸을 전부 다 잡아 죽인 녀석이요, 안팎의 세상을 전부 다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원수를 대하여서도 그런 일이 없는 것같이 대해야 할 입장에 계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렇게 대하지 않고는 복귀역사를 못 하는 것입니다. 원수진 일이 없는 것 같이 생각하지 않고는 구원 역사를 못 하는 것입니다. 원수가 아닌 것같이 대하지 않고는 용서했다 하는 자리에 설 수 없습니다.

그런 자리에서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비로소 역사에 없었던 새로운 법도가 나온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되느냐? 원수진 일이 없는 것 같은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원수를 사랑한다는 하나님도 할 수 없는 일을 해야 합니다. 알겠어요? 사탄은 자신은 하나님 앞에 원수인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굴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구세주 사상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신이 가는 길은 천리원칙이요, 내가 몽땅 바치고 싶어 해도 받을 수 없는 당신이며, 이 원칙을 따라가지 않으면 풀 수 없는 것이 당신의 사정이기 때문에, 나는 그 원칙에 따라 당신을 따라갈 것입니다. 당신의 천리원칙을 찾아갈 수 있는 사람이 나오면 나를 바치겠습니다…' 이런 조건하에서 복귀역사가 출발했던 것입니다. 알겠어요? 그렇지 않으면 본연의 세계로 돌아갈 길이 없는 것입니다. 달리 돌아갈 수 있겠어요?

원수를 용서해 주는데 무엇으로 용서해 주느냐? 칼 가지고 용서해 줄 수 있습니까? 없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 보게 볼 때, 우리들이 소위 원수라고 하는 그 원수를 무엇으로 용서해 주겠습니까? 하나님은 창조과정을 파고 들어 우주 전체의 수천만 존재들을 일시에 파탄시킬 사탄을 용서해 주셨습니다. 꿈에도 생각할 수 없는 원수인데도 용서해 주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랑을 해야 하는데 어느 정도 사랑해야 하느냐? 원수가 되지 않았을 때 사랑했던 것 이상으로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담 해와를 사랑하던 마음, 옛날에 아담 해와를 대하던 그 사랑의 마음 정도 가지고는 복귀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요? 원수의 자식이 되었는데, 타락하기 전에 아담 해와를 사랑하던 그 마음 가지고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 가지고는 구원할 수 없습니다. 아담 해와를 사랑하던 그 이상으로 원수를 사랑하고, 원수의 자식을 자기 자식 이상의 마음을 가지고 사랑할 수 있는 동기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하느냐? 역사상의 그누구도 그런 내용을 중심삼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어떤 성현현철도 `원수를 용서하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고맙게도 단 한 분 그것을 아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분이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상에서 운명하면서 `저들이 지은 죄를 알지 못하나니 아버지여 용서 하시옵소서'라고 하셨습니다. `저들의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라고 기도하면서 자기의 원수를 사랑하겠다는 하나의 깃발을 들고 자신의 생명과 자신의 소원이 완전히 막히는 자리에 들어갔습니다. 그런 자리에서도 만민을 구하고 원수를 사랑하는 마음이 앞서서 죽어갔기 때문에, 그 마음과 원수를 사랑해야 했던 하나님의 마음이 하나로 연결되었던 것입니다. 또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던 것입니다. 거기서부터 새로운 문화가 출발되었고, 기독교가 세계적인 종교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겠지요? 「예」

원수를 사랑하지 않고는 하늘나라에 가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려면 그와 같은 고비를 넘고, 그 마음의 세계에 동행자가 되고, 그 마음은 하나님을 대신한 대변자가 되어 진리와 뜻을 중심삼고 싸워서 실적을 남겨야 합니다. 그러지 못하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