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집: 승리자가 될 것이냐 패자가 될 것이냐 1987년 11월 15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40 Search Speeches

자기가 잘났다고 하며 서로 싸우고 있" 이 세계

내가 하나 물어 보겠습니다. 여기 경상도 양반들 손들어 보자구요, 경상도 양반들. 또, 그다음에는 전라도 양반들. 그다음에는 충청도. 충청도 하면 충청남북도가 다 들 어가지요? 그 다음에는 강원도. 그다음에는 경기도. 서울 인천도 다 들어요. 경기도권. 경기도권이 제일적구만. 경기도 깍쟁이라더니 제일 적구만. (웃음) 경기도 사람이 얼마 안 되니 욕해도 괜찮겠지!

그리고 통일교회 교구장 혹은 교역장들, 손들어 봐요. 그다음에는 승공연합 시·군 지부장들. 다 갈라 앉았구만. 그다음엔 또, 국민연합 간부 되시는 분들. 예, 감사합니다.

내가 딱딱한 말을 하려면 딱딱한 말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하나 물어 보겠어요. 여러분들, 지금 이때가 어떤 때인가요? 이때가 어떤 때냐고 묻게 되면, 선거를 두고 하는 말이냐 혹은 한국의 실정을 두고 하는 말이냐 할 텐데 둘 다예요. 이게 문제라구요.

자 그러면, 이제 여러분들이 지방에서 혹은…. 요즘에 보면 선거바람이 불어 가지고 서로 자기가 잘났다고 선전하고, 자기가 이기겠다고 하는 판국이 벌어지고 야단하는, 그런 와중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또, 그다음에는 남북이 대치한 가운데 북한과 남한의 실정을 놓고 볼 때, 지금까지 지하운동을 하는 사람들하고 그걸 반대하는 패들이 있어요.

이렇게 보게 된다면 지금 선거를 중심삼고 야단하는 패가 있는가 하면, 지하운동을 중심삼고 북한 김일성을 위주로 한 적화통일을 꿈꾸는 패가 있습니다. 그 반면에 이름도 없는 것같이 조용히 북한을 해방하고 남북을 통일하자는 패가 있는 것입니다.

이 패들을 가만히 보면 선거 패들도 야단하고, 그 다음에는 지하운동을 해서 적화통일을 하려는 패들도 야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야단할 줄 모르는 조용한 패들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이 소위 여기에 모인 여러분들입니다. 통일교회 교역장 혹은 승공연합지부장 혹은 국민연합의 총무국장으로부터 의장단까지.

그러면, 이런 환경에서 우리는 어디로 갈 것이냐? 그런 것 생각 안 해봤어요? 들리는 말에 의하면, 세상이 이렇게 요란스러운데 문총재는 죽었는지 왜 가만히 있느냐는 거예요. 길을 알려 줘야 동으로 가든 서로 가든, 올라가든 내려가든 할 텐데 왜 가만히 있느냐는 거예요. 그렇게 생각했을 거예요. 그거 궁금한 일이 아니예요? 그렇잖아요?

자, 이러한 실정을 우리가 바라보면, 이것은 비단 한국에만 제한된 한계에서 이루어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일본도 역시 이와 똑같은 상황에 처해 있고 미국도 역시 그렇습니다. 구라파나 혹은 남미, 저개발 국가인 아프리카를 보더라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와같은 상황은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것들은 다 어떻게 될 것이냐? 그게 궁금하지 않아요? 어떻게 될 것이냐 이거예요. 지금 크게 보면 민주세계와 공산세계가 대치하여 싸우고 있습니다. 이것이 어떻게 되겠어요? 이렇게 사상적으로 대치된 2대 블록이 있는가 하면, 거기에 반해 가지고 지금까지 인류의 3분의 2 이상이, 5분의 4이상이 종교권 내에 있습니다. 거기에는 세계적인 4대 종교를 중심삼고 수많은 종교들이 있어 가지고 서로 싸우고 야단하고 있다는 거예요. 이게 문제예요. 이게 어떻게 될 것이냐 이거예요.

그러면, 민주세계가 종교인들을 소화할 수 있느냐? 또, 공산세계가 종교인들을 소화, 소화보다도 전부 다 학살한다는 거예요. 잡으면 학살이예요. 종자도 없이 쓸어 버린다는 거예요. 세계가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위 이 세계를 염려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것을 어떻게 소화하겠느냐? 어떻게 처리하겠다는 방안을 갖지 않고서는 생각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끝이 안 난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