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4집: 협회창립 제10주년 기념일 말씀 1964년 05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17 Search Speeches

통일교인은 하늘의 소원과 사정과 심정을 알아야

하늘이 이러한 한 분을 세우신 것은 통일된 한 분으로 말미암아 통일된 가정을 찾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그러면 통일된 한 분을 세우기 위해서 6천 년 동안 걸어 나온 하늘은 그 한 분만으로써 모든 것이 완결된 성상을 볼 수 있느냐 하면 그렇지 못합니다. 그 한 분을 세워 놓으면 그 한 분 앞에 나타날 수 있는 가정이 있어야 할 것이어늘 그 가정을 수습하여 통일된 가정으로, 통일된 가정을 수습하여 통일된 종족과 민족으로, 통일된 민족을 수습하여 통일된 나라로, 통일된 나라를 수습하여 통일된 세계로, 그 세계를 수습하여 통일된 천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남아 있다는 것을 우리들은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이 알아야 할 것은 여러분들이 개인으로서 통일교회의 교인이 되었다고 자처하고 나서게 될 때에, 자기가 지금까지 습관적인 생활로 살고 있는 개체보다도 역사성을 띤 개체임을 명심해야 됩니다. 하늘이 세우신 한 분을 위주로 하여 그분을 6천 년 소원의 실체로서 찾아온 거와 마찬가지로, 여러분의 소원 일치, 사정 일치, 심정 일치를 여러분 자체에서 세워 가지고 그분의 소원, 그분의 사정, 그분의 심정이 여러분의 소원, 사정, 심정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여러분 자체를 중심삼아 가지고 하늘이 바라보게 될 때에, 6천 년 하늘이 소원하시던 소원의 실체요, 사정을 통할 수 있는 실체요, 심정을 나눌 수 있는 실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기준에 선 개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개인이 되기 전에는 오늘날 우리가 흔히 말하는 통일교회 교인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들은 똑똑히 알아야만 되겠습니다.

여러분 한 개인을 세우신 목적은 또 어디 있느냐 하면, 여러분을 위주로 하여 통일된 가정을 바라서 세운 것입니다. 통일된 가정을 하늘이 축복해 준 그 이유는 어디에 있느냐? 여러분들을 위주로 하여 종족과 민족과 여러분 자체가 오시는 주가 맡은 바의 입장을 대신하여 설 수 있는 책임을 하게 하기 위해서 세웠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까지의 복귀의 길은 어떤 길이냐? 이것은 십지가의 길입니다. 탕감의 조건을 제시하지 않고는 십자가의 고개길을 넘을 수 없습니다. 하늘이 한 분을 세우기 위해 6천 년 길을 걸어왔으니 6천 년 걸어온 그 길의 터전 위에 하나의 가정을 세워야 할 것이요, 그 가정 기반 위에 하나의 종족, 민족, 국가까지 세워야 할 창창한 길이 남아 있습니다. 개인을 세우기 위한 6천 년의 수고의 노정으로서 역사적인 전체가 탕감될 수 있었느냐 할 때에, 조건과 기반의 터전은 되지만 전체적인 승리의 터전은 되지 않습니다. 그러한 연고로 전체적인 승리의 인연을 갖추기 위해서는 연결될 수 있는 관계를 맺어야 되는데, 이 관계를 맺기 위해서 비로소 통일의 교인들이 필요한 것이요, 통일의 식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들은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늘이 지금까지 우리를 찾아온 견지에서 보게 될 때, 지금 하늘이 소망을 가지고 우리를 부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오늘 현실에 있어서 하늘 앞에 불리운 자기 자체가 틀림없는 통일의 교인이요, 내 한 자체를 그렇게 세울 수 있다 하게 될 때에, 하늘의 소원을 가지고 다시 나를 부르고 있는 그런 입장에 선 것을 알아야 되겠고, 하늘이 나를 다시 불러 더 큰 사정을 나누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고, 하늘이 나를 불러 더 큰 심정의 터전 위에서 같은 행복을 노래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런 입장에서 생각하게 될 때에, 오늘날 이 땅 위에는 수많은 인류가 있고, 수많은 국가, 수많은 종족, 수많은 가정, 수많은 개인들이 있지만 이 천지 가운데에 하늘이 소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개인, 하늘이 바라는 사정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개인, 하늘의 심정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개인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개인으로 오시는 분이 주님입니다. 이분은 하늘편에서 볼 때 6천 년 소원의 중심이요, 앞으로 타락한 이 세상이 거쳐 나가야 할 역사적인 시대가 남아 있는데 이런 과정을 거쳐 나갈 입장에 있는 이 시대의 사람들 앞에는 소망의 실체가 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미래에 있어서는 새로운 터전의 출발을 가져와야 할 그런 실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