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집: 아벨의 사명 1972년 05월 18일, 한국 대구교회 Page #318 Search Speeches

3년동안 최대의 실적을 "으라

자기의 사랑하는 남편이 돈을 보내 주고 자기가 사랑하는 남편을 기대 하는…. 그렇게 되면 서로가 '우리 상대다. 나는 삼천리 반도에 있어서 하늘의 정병으로서 일선에서 싸우고 있다. 승전의 한날을 고대하고 있는 남편에게 돌아가는 날에는 내가 틀림없이 군악을 잡혀 가지고 조롱박 모양으로 그저 주렁주렁 달고 돌아가겠다' 그런 마음이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나가서 수고한 터전 위에 사랑하는 믿음의 아들딸들을 수십 명을 모아 가지고 들어가기 전에 남편을 불러다가 생일잔치라도 한번 하고 돌아가야 되겠다는 그런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런 생각을 해봤어요, 안 해봤어요?「해봤습니다」

그런 생각을 해봤으면 전도를 하라는 것입니다. '당신이 지금까지 3년동안 그리워하던 곳이 여기예요. 이 타향에서 당신을 생각하면서. 혹은 초승달을 바라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혹은 북극성을 바라보면서 저 북극성은 춘하추동 움직이지 않고 대왕님같이 떡 버티고 있기 때문에 남편 마음도 그러하길 바라면서 눈물도 지어 봤소. 자 오늘은 내가 당신을 환영하는 잔치를 하려고 하니 오시오' 하고 초청해 가지고 남편이 와 보니 둘이서 무슨 재미가 있겠어요?(웃음) 붙들고 눈물을 흘리겠어요? 남편이 '당신이 3년 동안 이랬구만' 기가 막힐 것입니다. 기가 막힐 거라구요. 그런데 찾아오라고 해서 찾아가 보니까 눈물이나 쨀쨀 흘리고 아무것도 안 해놓고 있으면 '세월만 보내 가지고 처량한 신세를 나한테 보이기 위해서 했느냐'고 할 것입니다. (웃음) 기가 막힐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한 사람, 두 사람 부지런히 전도를 해서 세 사람만 되거들랑 봄철에 좋은 날을 잡아 가지고, 그건 뭐 생일날을 잡아도 좋다는 거예요. 많은 돈은 들이지 않아도 돼요. 닭 한 마리는 살 수 있지요? 우리 주인 양반 모셔 올 테니 우리가 합심해서 그 양반을 기쁘게 해주자고 해 가지고 닭도 사고, 부침개도 부치고, 떡도 만들고 해서 남편이 오게 되면 3년 동안 수고했던 것이 일시에 다 녹아 내리는 것입니다. '그때는 참 용케도 참은 보람이 있구만' 그럴 것입니다. 그럴 게 아니예요? 그런 것을 생각해야 된다구요. 그래요, 안 그래요?「그렇습니다」여자님네들. 그래요, 안 그래요?「그렇습니다」대답을 시원하게 해야 말하는 재미가 있지요.

관두자구요. 이제 빨리 올라가야 되겠어요. 지금 청평에서는 수련을 하고 있다구요. '선생님이 오늘 대구에 갔다가 올 때 대구의 명물 사과를 사 올지 모르니 희망을 가져 봐라'고 했어요. 저녁 때 얘기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다고요. 그렇게 알고 교회장,「예」 사과나 몇 상자 사다 놓으라구. 내가 사과를 사러 갈 수는 없잖아. (웃음) 안 그래요? 대구 사과를 갖다 주면 좋아할 것입니다. '저녁 몇 시쯤에 돌아올 것이다' 하고 약속을 하고 왔는데 빨리 가야겠습니다.

그만 두고 갈까요?「아닙니다」가야 되겠다구요. (웃음) 말할 재미가 있어야지 뭐, 반응이 있어야 말을 하지요. 돼지새끼도 물을 갖다 주면 꿀꿀하고, 강아지 새끼도 물을 갖다 주면 꼬리를 흔들고 야단한다는 것입니다. 동물도 그러는데 사람들이 왜 그래요? (웃음) 반응이 있어야 뭘 해먹지.

자, 남편의 기분이 좋겠어요. 나쁘겠어요?「좋습니다」남편이 기분 좋아요? (웃음) 무엇이 기분이 좋아요? (웃음)

그러니 남편들의 기분을 좋게 해야 되겠어요. 안 좋게 해야 되겠어요?「좋게 해야 됩니다」 생각해 보라구요. 남편이 3년 동안 말이예요. 내가 그 남편의 아버지라도 '이 자식아, 얼마나 못났으면 장가갔다는 녀석이 여편네도 마음대로 못 데리고 살고 보내니 이놈 자식아' 하고 욕을 할 것입니다. 남편들이 욕을 먹었겠어요, 안 먹었겠어요?

동네방네에서 말썽꾸러기라구요. 손가락질을 하며 '저게 얼마나 못났으면 여편네가 도망을 갔대' 하게 되면 변명할 도리가 있어요? (웃음) 별의별 현상이 다 벌어집니다. 그럴 수 있지요? 남자 세계에 그럴 수 있어요, 없어요?「있습니다」'저게 못나서 그렇지, 그 여자 보니까 아주 맵시가 제대로 나서 봄바람이 불면 날아가게 되어 있어' 그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그렇지만 그것을 우리끼리만 알고 우리끼리만 정답게 밧줄로 서로서로가 심정적으로 얽어매어서 승리하여 금의환향하는 것입니다. 풍악을 잡혀 가지고 한 백 명쯤 거느리고 동네에 근사하게 한 보따리 싸 가지고 쓱 나타나는 거예요. 영감네가 맥주를 좋아하면 맥주도 사 가지고 가고 사과 궤짝도 메고 가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한 백 명만 그 동네에 가서 '긴급소집이요' 하게 되면 전부 다 구경삼아 온다는 거예요. 그땐 1번,2번, 3번, 4번, 5번, 6번…, 10번까지만 젊은 사람을 내세워 가지고 모인 동네 사람들에게 선전을 해보라구요. 한꺼번에 불어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런 생각 안 해요?

내가 만약 3년 동안 나가 있으면 그런 생각 안하고 배기지 못할 거예요. 나는 벌써 결심을 그렇게 했을 터인데, 여러분은 선생님보다 더 훌륭한 사람들이니까 그렇게 생각했겠지요? (웃음) 안 그래요? 선생님보다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여기에 나온 게 아니예요? 남자들, 어때요? 여자들도 그렇게 생각하지요?

'고향에 있는 남편들을 데려다가 생일잔치를 한번 해보자'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준비하라구요. 이제 몇 개월 안 남았습니다. 남편이 와가지고 '이게 뭐야? 사위기대 복귀해야 하는데 이게 뭐야? 아들딸은 여자가 길러야 되는 것인데, 여자 때문에 전부 다 잃어서 복귀역사에 가인 아벨 셋이 나온 것인데….' 하면서 남자가 투덜투덜하게 되면 여자는 꼼짝 못하고 걸리고 맙니다.

'선생님이 요전에는 여자들편을 들더니 오늘 보니까 편이 뭐야? 외국에 갔다 오더니 여자를 더 못살게 하누만' 하고 기분 나쁘게 생각해도 할 수 없다구요. 돌아가기 전에 반드시 자기 사랑하는 남편을 초대해서 자기가 3년 동안 수고한 곳을 스쳐보게 해야 합니다. 그 다음에는 풍악을 울리면서 고향으로 쓱 환향해야 된다구요. 알겠어요?「예」

준비하라구요. 이제는 수건을 동여매고 발을 쫄라매고 달리는 거예요. 할래요, 안 할래요?「하겠습니다」하겠다는 사람 손들어 봐요. 또 남자는 갈 때 그냥 가는 게 아니라구요. '생일잔치를 하겠다는데 전부 다 얻어 먹으러 가자. 사흘 금식하고 가자' 하고 가면 안 돼요. (웃음)

금식 잘하는 패들, 그때는 여자한테 지지 않게끔 부인이 3년간 나가 있는 동안 일했던 것을 감쪽같이 속이는 거예요. '당신이 없는 동안 내가 아들딸을 다 기르고 치닥거리를 했소. 여자가 필요한 것을 알게 되고 당신의 고마운 것을 진심으로 믿겠소. 이제부터는 내가 과거를 깨끗이 잊겠소. 왜가리 새끼처럼 왝왝대지 않고 이제 행복스럽게만 살겠소. 내가 당신과 갈라져 있는 3년 동안 고생 속에서 이런 일을 했소' 하고 보자기에 보자기에 싸 놓았다가 '이거 한번 보소' 할 수 있게끔 남자도 만들어 놓아야 된다구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요?「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