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집: 자랑하고 싶었던 하나님을 알자 1959년 02월 08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52 Search Speeches

하나님과 예수님이 자'하실 수 있" 내가 되자

예수가 왔다 간 이후 2천년 역사가 경과했지만 지금까지 예수를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불타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있습니까? 그러한 교단과 지도자가 되지 못하였다면 이는 저끄러진 삯꾼 목자입니다. 자기의 몸이 찢기고 옆구리에 창이 들어오고 이마에 가시 면류관이 씌워지고 손발에 못이 박혀 죽더라도, 하늘 앞에 자랑의 조건을 세우기 위하여 십자가의 고개를 달게 넘어가시던 예수의 모습을 여러분은 자랑하여야 되겠습니다.

예수는 영광스러운 모습을 자랑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으나 그것을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그 반대로 불쌍한 하나의 죄인의 모습으로 사셨습니다. 그리하여 죽음의 길에서도 하나님 앞에 자랑해야 되겠다는 심정을 갖고 가신 예수의 생애를 바라보며, 오늘날 우리들도 그런 마음을 가지고 그 고개를 넘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막달라 마리아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붙들려 하였을 때 거절당했습니다. 부활하신 모습은 환영할 수 없는 것입니다. 부활하기 이전, 산 예수님의 슬픔을 위로해 드리어 하늘 땅 앞에, 사탄 앞에, `다 이루었다'는 자랑의 기준을 세웠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비운의 골고다가 남아 있는 연고로 지금까지 기독교인들은 그 고개를 올라가다 내려오고 올라가다 내려오는 놀음을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올라가다 내려오고 또 올라가다. 내려오는 이 놀음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골고다를 넘어 주님은 영원히 나의 신랑이라고 하늘 땅을 향해 외친 사람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 주여 나를 아버지의 품으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라고 하는 신앙자는 많았습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사람들은 예수님을 자랑하여야 할 그 내적 사정을 모르고 예수가 오라 하시니 그저 따라갈 뿐입니다. 예수의 심정세계, 그 내적 사정을 몰랐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자랑하고자 하는 것이 예수에게서 열매맺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열매를 맺지 못함으로 말미암아 예수는 신부를 세워 그 열매를 맺고자 2천년 동안 기다려 왔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알고 여러분 자신들은 예수의 신부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어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자랑하고 싶은 존재, 예수가 자랑하고 싶은 존재, 나아가 여러분이 자신을 자랑할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어린양 잔치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여러분은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부모는 당연히 자식을 자랑하려고 하고, 자기를 중심삼고 있는 전후 좌우 상하의 모든 것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도 자신의 주위에 속한 모든 것을 자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만, 전체의 주인이신 하나님과 예수 앞에 자랑의 조건으로 세워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끝날에 처한 우리들은 자신을 냉정히 비판해야 되겠습니다. 나는 누구를 통하여 자랑하고 있습니까? 하늘은 누구를 통하여 자랑하고자 하시며, 예수는 누구를 통하여 자랑하고자 하시며, 나는 누구를 통하여 자랑하고자 합니까? 하늘을 내세워 나를 자랑하고 싶어하고, 예수를 내세워 나를 자랑하고 싶어하고, 온 만물을 내세워 나를 자랑하고 싶어하는 우리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버지께서 자랑하고 싶었던 본연의 모습, 아버지의 심정을 대신한 자랑스런 모습이 여기 있사오니 이 몸을 내세워 사탄 앞에 자랑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할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하나님의 자랑의 마음과 생명의 권한과 본연의 성품을 갖추어 하나님이 믿을 수 있는 내가 되면 하나님과 나 사이의 모든 것을 온 피조 만상 앞에 자랑할 수 있으며, 만인간 앞에 자랑할 수 있으며, 삼위신 앞에도 자랑할수 있는 것입니다. 더 아나가서 사탄까지도 `옳소이다. 당신이 세우신 하늘의 아들 딸이요, 그들은 하늘이 자랑할 만하오니 그들을 내세워 영원히 당신의 영광을 누리시옵소서'라고 할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존재가 나타나기를 열망하시며 6천년이란 기나긴 세월 동안 그 소원의 한날, 자랑의 한날을 찾아 죽음의 고개도 슬픔의 고개도 억울함의 고개도 피의 고개도 넘으시며 찾아 나왔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은 하나님이 자랑하고 싶었던 본연의 심정을 통하여야 되겠고, 하나님이 여러분을 대해 `내가 이 세계를 다 잃더라도 너 하나를 찾으면 만족하도다'라고 할 수 있는 그러한 자리에 나가야 되겠습니다.

그 사무쳤던 원한을 해원하는 동시에 소원과 이상을 성취해야 참다운 사랑의 중심과 하나될 수 있고, 영원히 뗄래야 뗄 수 없는 부자의 인연을 맺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늘이 우리를 영원히 자랑할 수 있고, 우리들 또한 하나님을 영원히 자랑할 수 있으며, 하늘 땅 위에 있는 모든 존재가 우리를 자랑의 조건으로 세울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입장에 서야 되겠습니다.